카라코람 하이웨이를 절반 정도 지나왔다.
훈자에서 소트트까지...중간에 동그라미 친 곳을 구경하며서 간다.
오전 건너마을과 동네 한 바퀴를 돌고 간단하게 점심을 누릉지로 해결하고 1시에 카라코함 하이웨이의 파키스탄
마지막 마을인 소스트로 향한다.
라호르에서부터 우리를 태우고 다녔던 승합차는 이제 굳바이를 하고 신장과 훈자를 오가는 정기 버스를 갈아타고 출발을 한다.
중국국경을 넘을 때는 국경을 통과하는 버스를 타야 한다고 한다.
거리는 84㎞로 두 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지만 가는 도중에 구경을 하면서 가야 하고 또 소스트에 도착해서는
작은 훈자마을이라고 불리는 쿠다바드마을도 둘러보기 위해서 서둘러 떠난다.
훈자마을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장수마을로도 유명하고 경치가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봄에 살구꽃이 필 때가 제
일 아름다울 것 같다.
다음에 누군가가 훈자마을을 온다면 살구꽃이 만발할 때 들러보시길....
훈자마을에서 소스트를 가는 다리...이런 강물이 흐를 것이라고는 상상을 할 수가 없다.
카리마바드 마을을 내려오면 훈자강을 건너고 훈자강을 건너면 암각화를 그려 놓은 바위가 나온다. 이 암각화는 카라코람 하이웨이의 길이 있는 바위의 곳곳에 새겨져 있는데 이 곳에 오래전에 살던 사람들이거나,
올드 실크로드을 오가는 사람들이 새겼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내용은 불교에 관한 내용이 많다고 하니 이슬람이 지배를 하기 전에는 이곳이 불교문화권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훈자 마을 건너편에 있는 암각화 설명간판
바위의 암각화들...그리고 더 궁금한 것은 바위가 이렇게 매끄러운 것이다. 이 바위위로 물이 흘렀던 자국이로 아주
오래전에는 강바닥이었던 흔적이다.
헌지 가이드가 설명르 하고 있는데...이 그림을 선사시대의 그림이다
그림이 지워진 곳들은 아마도 불교와 관련이 있는 그림으로 이슬람이 이곳을 점령하면서 지운 듯
설명서에 모여 있는 일행들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다 들러서 구경을 하고 간다.
조금 더 가면 아타바드 호수라는 에메랄드빛 호수가 나오는데 그 호수가 잘 보이는 길에서 잠깐 서서 구경을 하고 간다.
그런데 그 호수가 생기게 된 사연을 듣게 되면 그 호수가 예쁘게 보이지만은 않는다.
2010년 1월에 산사태가 나면서 다섯 개 마을이 매몰되면서 강이 막혀서 생긴 호수라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이 호수에 유람선도 다니고 고기도 잡아 파는 집도 생겨서 사람들이 즐기는 곳이 되었다.
본래는 저 강으로 배가 다녔었는데 산사태가 나면서 호수가 생기는 바람에 터널을 개통되었다고 한다...
터널을 지나면 나타나는 아타바드 호수
고기잡에 배도 떠 있고...지나가는 길손은 이 호수의 연유를 알지 못하면 그저 아름다운 호수일 뿐이다.
터널을 자나면서 곧바로 있는 전망대
그림 같은 호수에 떠 있는 유람선
터널을 지키는 경찰??군인??
이 호수에서 잡은 송어구이도 판다...
저런 산에서 산사태가 나서 마을을 덮치고 강을 막아서 호수를 만들었다.
호수는 무심하기만 하고...
조금 더 올라가면 후싸이니라는 동네가 나오고 그 동네에는 인디아나 존스라는 영화에 나왔다는
후사이니 현수교(Hussaini suspension bridge)가 있어서 그곳에 들러서 사진도 찍고 주변 구경을 하고 간다.
인터넷 같은 사진에는 강물이 맑게 나오는 것도 있는데 우리가 보는 강은 역시나 탁한 모습이었고
다리를 건너보고 싶기도 하지만 안전상의 문제와 시간 때문에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후싸이니 동네에서 현수교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는 길
강 바닥이 강물인지 바닥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다리에 대한 주의사항이 적힌 간판...위험하니 조심하라는 내용이다.
일단 다리 사진들을 찍고...
건너편에 검게 보이는 것이 돌로 만들어 놓은 계단이다....인디아나 존스 영화에 나와서 인디아나 존스 다리라고도 한다고...
이렇게 강이 맑을 때도 있는가 보다...인터넷
일행 중 몇 명이 사진을 찍기 위해서 다리 위로 올라가고...가이드는 안저사고 때문에 걱정스러운 표정이고...
바닥에 나무 조각이 듬성듬성 있어서 바닥이 다 보인다.
검은 강 바닥과 건너편에 보이는 산...우리가 보는 강고는 거리가 먼 비현실적인 모습들이다.
후사이니 현수교를 보고 올라오는 길...이곳에서도 말린 살구와 말린 오디를 판다....이곳에서 오디 말린 것을 샀다.
살구를 바닥에서도 말리고 틀을 만들어서도 말리고...이 골짜기는 어디나 살구가 많다.
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남아서 마을 둘러보았는데 돌담과 살구나무 밖에 보이지 않는다.
ㅇ
차가 그늘에서 기다리고....
훈자와 신장을 오고 가는 버스이다.
후사이니 동네를 지나가면 파수라는 동네가 나오기 전에 파수 빙하(Passu glacier)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서
찻길에서 빙하를 가까이 볼 수 있다.
후사이니부터 파수까지의 길은 강바닥이 넓고 퇴적토도 많아서 마을이 퇴적토에 형성되어 있어서 산언저리로 난 길을
따라가다가 보면 마을이 발아래 보인다.
이곳도 꽃이 피는 봄이면 아름다울 것 같아서 인터넷을 뒤져 보았더니 역시나 아름답다.
후세이니 동네를 지나서 파수빙하가 있는 곳으로 가면서 보이는 후세이니 동네
이 골짜기가 빙하가 있는 산 사이로 난 골짜기라서 어디나 빙하가 있는 산들이 보인다.
훈자강이 흐르면서 산에서 흘러내려온 토사를 침식한 모습
산골짜기에서 흘러내려온 토사가 삼각주를 이룬 모습도 보이고...
웰텀 투 파수라는 영어...여기에서 파수 빙하를 본다.
길가에서 보는 파수 빙하
이곳에 올라가서 빙하를 보기도 한다고...
건너편에 보이는 산들
파수 빙하에 대한 설명과 이곳을 오른 사람들에 대한 설명이 적힌 안내판..이곳이 길가에 있는 정망대이다.
파수 빙하 전망대애서 내려다 본 파수라는 마을..인터넷에서는 살구꽃이 아름답게 핀 모습이 예쁘던데...
파수 빙하를 보고 나서 버스를 타고 소스트로 가는 길은 점점 골짜기가 좁아지면서 해발이 높아진다.
이런 골까지를 한 시간 정도 가면 파키스탄의 마지막 국경마을인 소스트가 나오는데 소스트에 도착한 시간이 4시이다.
소스트는 중국국경을 넘나드는 사람들을 상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에 의해서 형성된 마을로 몇 아주 적은 마을이다.
정말 멋진 경치가 많았지만 골짜기가 좁아지기도 하고 창가에 있어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소스트에 가까위 지고...
산사태로 생긴 아바타드 호수
후싸이니 현수교
후싸이니에서 파수로 가는 길
파수 빙하 전망대
파수 빙하를 지나서 소스트로 가는 길
첫댓글 대단한 여정입니다. '인디애나존스 다리'가 불안해 보입니다.
떨어져 죽은 사람은 없는가 봅니다....죽었더라면 못 다니게 했을 텐데....
@뿅망치 그래도 가슴 조이게 하는데 사고가 나기 전에 마음 편하게 다닐 수 있게요.
님께선 이 여정을 언제 시작하셔서 언제 마치신 거고, 일행이 몇 분이셨나요
그리고 주로 어느 동호회에서 활동하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