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얘 머예요? 이 커다란 털복숭이 머예여?
ㅋㅋ 대한이가 귀 뒤집고 눈 똥그래질 정도로 놀래키며 그렇게 공주가 대한이네 왔습니다.
생각보다 작다는 미미로즈님의 말을 곧이 믿지않고 대충 대한이만할거라 생각은 했었지만..
오~~털땜에 긍가 대한이보다 엄청 커보이지요?
집에 내려놓는 순간부터 그냥 즤집이예여.
이방석 저방석 온집안을 다 휘젓고 다니다 맘에 드는 방석에다 쉬한번 해주시고
얼굴좀 자세히 보자하고 손만 얼굴 근처에 갖다대도 걍 발라당입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않는 발라당은 거의 묘기 수준임다.
이아이는 왜 유기견이 됐을까?
공주를 보고 있으면 정말 의문이 꼬리를 물더군요.
사람만 보면 꼬리를 계속 흔들며 졸졸졸 쫓아다니고
만지려고만 하믄 발라당해선 배만져달라하고
헛짖음 없고 아픈데 없고
패드배변도 하루만에 95% 달성하는 똑쟁이에
외모는 미스코리아 나가도 될만큼 멋지고 이쁜데 말이져..
혼자서 고민하다가 그냥 공주는 누군가 버렸을리는 없을것 같고
지가 길을 잃었을 거라고 결론 내봅니다.
휘파람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것 같다고 해서
어느날 밤에 옆에 앉혀놓고 휘파람을 불어봤더랬져....
흠..무반응임다......
단지 사람오빠야가 방문을 열고 나오는 소리엔 좀 민감한것 같았어요.
저같은경우 대한이의 수술이후 거실생활을 하기때문에 같이 지내니까 잘 모르겠는데
가끔 보이는 사람오빠야는 방에 틀어박혀 있다가
문소리를 크게 내며 열고 나오면
꺙 하고 한번 짖기도 하고 으르릉 거리기도 하더라구요.
그렇지만 공격성은 전혀 없습니다.
집에 온 날 온털로 냄새를 뿜는데다
털이 여기저기 뭉치고 발도 자꾸 핥길래
담날 바로 기본미용을 맡겼슴다.
나이는 어린데 피지가 많이 나와서 털이 뭉치고 발에 습진도 있다해서
약욕을 해주셨어요.
동물병원 선생님 말로는
사람손을 탄 애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일케일케 예뻐졌어요^^
잘먹고 잘싸고 잘놀고~머하나 손색없이 대한이네집에 완벽 적응하는 공주예요.
며칠 지내본결과 공주는 성격이 너무 좋고 해맑아
어딜가도 애교뿜으며 사랑받을 그런 아이인것 같습니다.
분리불안도 잘 모르겠어요.
워낙 제가 어디 나갈때는 그리 미안해하지도 않고
따로 인사도 없이 걍 시크하게 휙 나가버리는 스타일이라
대한이야 습관이 돼서 그렇다치지만 공주도 어리둥절하다가
걍 적응을 하는듯 싶습니다.
문밖에서 아무리 귀를 대봐도 짖는소린 못들었어요.ㅋㅋ
설연휴전날 공주가 왔으니 벌써 일주일이 된거네요.
날씨가 궂고 춥기도 하고 또 배변등 실내생활 적응하게 하려고
아직 산책은 안나가봤어요.
주말에 날 풀리면 대한이랑 공주 델꼬 잠깐이라도 산책나가보려 합니다.
산책나가서도 매력발산 사진 많이 찍어 일기 올리겠습니다.
아 참! 공주 빙구웃음 사진으로 마무으리 합니다~~~
행복한 하루하루 되세요^^*
첫댓글 대한이가 작은거구여ㅋ공쥬는 보통아가정도^^욜케생긴애들이 애교와 발라당이 아~주 뿜!뿜이죠😄공쥬가 적응잘해서 넘~기쁜 도토리네입니다😚😚😚
반전은 대한인 8키로
공주는 7키로라는거져 ㅋ
제가 공주 델꼬있는동안 꼭 도토리랑 공주 만나게 해줄거예요 ㅎ
모죠.저 해맑음은ㅋㅋ
카리스마가 좀 덜한 도토리같아요ㅋㅋ
얼굴이 참 곱다고와.ㅎ
가끔 그런생각을해요.너무 완벽해서.얘는 버림받은게 아니고 잃어버린걸꺼다.
근데.견주는 찾는방법을 모르는 할머니?
그분 맘은 얼마나 아프고 죄책감에 살까~ 싶은생각요
공주도 그런아이가 아니였을까 싶네요.ㅎ
그니까여.해맑은 공주 예전 엄마가 엄청 그리워하고 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너무 완벽한 아이라 더 안타깝슴다‥
아 너무 예뻐요ㅠㅠ
정말 예쁩니당^^♥
ㅋㅋ빙구웃음~~~~^^*
넘 이쁜 공주...지난번 임보가기전에 중성화 수술을 하려고 했을때 이미 수술이 되어있다고한걸로 봐서는 사람손을 타고 사랑을 받던 아이가 맞는것같아요 ㅠ
그날도 데리고 나오는데 손만 닿으면 발라당발라당~~~오는내내 차안에서도 넘 얌전했구요~~~~공주가 적응을 넘 잘 하는것같아 다행이고..대한이가 걱정됩니다...^^ㅎㅎ
아 그랬군요.공주가 이미 중성화가 돼있던 애군요.흐미‥예전가족은 얘가 얼마나 보고시플까요~~
대한이하고 공주는 점점 가까와지고 있어요 ㅋ
아이구~~신기하기도해요~ㅎㅎ
이쁘고 하는 짓도 이쁘고~ㅎ
근데 대한이와 주객이 전도된 듯한 분위기? ㅋ
이미 공주가 대한이 자리는 모두 점령했슴다.대한이가 울기는 하지만 그래도 또 적응하는듯여 ㅋ 주객전도 맞네염
마지막 사진... 왜 울컥하죠? ㅠㅠ
이뿌죵? 정말 사랑받아 마땅할 아이임다
공주는 도토리랑 틀리게 여자여자 하네요..
대한이랑 가까워지고 있다니 정말 다행이예요
대한이가 아무래도 남자애라 맘이 넓은가봐요
자스민은 친구강쥐랑 열흘넘게 있었는데 맘을 안열어 주더라구요.
다음에는 대한이 크게 얼굴도 보여주세요~~
스민인 잘 지내지요~?눈 밟은 사진 봤는데 여전히 예쁘더만요 ㅎ
대한이가 맴이 넓은건 잘 모르겠지만 첨엔 엄청 무서워하며
지 밥그릇이며 방석 다 뺏기고 울어싸더니
이젠 뺏겨도 울진 않고 공주 꽁무니를 슬금슬금 쫓아다녀요.
그렇다 공주가 한번만 홱 쳐다보믄 냅다 도망가구요~ㅋㅋ
네 대한이 얼굴 클로즈업한 사진으로 입양일기도 곡 올리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