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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농구팬들이라면 올해는 참 암담한 한해가아니었을까싶습니다.
직관은 힘든관계로 중계가있는 경기를 보통 봤던 라이트팬으로써도 뭔가 허전한 한해였으니까요.
코로나때문에 KBL이 일찍접게되고 대농까지 없다보니 몇개월은 참 허전했던것같네요.
10월부터 KBL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경기력도 생각보다 좋고 특정팀이아닌 순수한 농구팬으로써 즐거운 현시점에, 대농까지 볼수있으니 너무나 즐거운 시기가 아닐수 없네요
곧 컴바인 측정도 하고, 드래프트 순위추첨 이벤트에 트라이아웃 & 드래프트 까지 취준생들에게 중요한 굵직한 이벤트들이 남아있습니다.
사실 드래프트 선수 순번 예상만큼 의미가 없는것이없습니다. 특히나 컴바인도 아직 하지않았고, 팀별 순서도 결정나지도않은 상황에서 하는것은요.
하지만 드래프트에 관심을 늘리기위해 잡담형식으로 가볍게 풀어보자 합니다.
먼저 이번드래프트의 키워드는 로터리픽 & 무늬만 가드풍년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지만) 1라운드 로터리픽의 가치와 1라 후반픽에 가치가 비슷하다는 점입니다.
지난 10년간 드래프트의 결과를 훝어보면, 1라운드 로터리픽에 가치와 하위픽에 가치는 늘 압도적인 차이를 보입니다. 이건 어느나라의 어떤 리그건 불문해서 나오는 특징이죠.
특히나 농구와 같이 ACE 선수가 가지는 가치가 큰 종목일수록 단일 선수의 의존도가 높은데 , 로터리픽의 의미는 그런 ACE 선수를 뽑을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과감히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올해는 과장조금 더 보태서 로터리픽이나 1라 후반픽이나 큰 차이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히 얼리가 10명가까이 될정도인데, 그 얼리 선수 대부분이 포텐셜을 볼때 현재 4학년 졸업생들과 차이가 크지 않아보이기때문입니다. 애매한 4번픽보단 8번픽으로 1라후반급선수를 2명 수급하는 편이 선수층이 얇거나 노쇄화된 팀에는 특히나 미래에 도움이 될겁니다.
코로나 여파도있겠지만 송교창이 쏘아올린 작은 공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는 해가아닐까싶네요.
무조건 적인 얼리를 장려하는 편은아니지만 내년도에도 코로나팬대믹으로 인한 리그에 정상적인 진행이 불투명해보이기에, 2라운드라도 프로에 빨리가는편이 선수에 장래를 위해서 나쁘지않다고생각합니다.
2라운드 3년계약을 통해 무보상으로 연봉적인 측면에서도 더 빨리 보상을 받을가능성도있고요
추가적으로 포지션구분상 가드선수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들의 맥시멈 포텐셜이 주전이나 핵심 로테이션 멤버급은 되는 선수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실제 이선수들이 프로와서 핸들러역활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일단 가드가 약한팀들 입장에서는 장.단기적으로 풍년인 드래프트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1라운드에서 2라후반까지의 후보들은 포지션별로 4.5명정도찍 뽑아보자면
핸들러 : 박지원, 윤원상,양준우,조석호,오재현,
스윙맨 : 이우석,이용우,이근휘, 이준희
빅맨 : 차민석, 한승희,박진철, 김영현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포지션을 전통적인 5개보다는 저렇게 3개로 쪼개서 보는것을 좋아해서 위와 같은 구분으로 나누었습니다.
미리 양해 부탁드리자면 선수들의 특성이 모두 다르고, 두가지 포지션에 중복된 특징을 가지는 선수들이 다수라서 포지션을 딱 저렇게 3개로 가두는것도 너무 애매했지만, 가독성을 위해 저렇게 나누었습니다. (하단의 간편한 말투도 함께 양해부탁합니다.)
박지원 : 1번으로써 많은 것을 가진선수지만 결국은 슛이 문제라고 생각. 아예 버릴정도는 물론아니지만 신명호도 사실 경희대시절 아예없던선수가아니었다는....
슛빼고는 속공전개도 괜찮고 치고들어가서 마무리도 가능하고 게임조립도 되고, 큰신장은 덤. 장신화가 많이된 KBL에서 신체조건만보면 1번으로써는 확실한 메리트
윤원상 : 전태영-권시현으로 이어지는 아마추어용 어나더 득점왕 드래프티라고 생각할수있지만, 선배들과는 꽤나 다른 가드
프로에서도 핸들러역활이나 2:2게임을 수행하는게 가능하다고 판단되어지며, 슛도 그들의 비해 더좋고 시야도 더좋고, 결정적으로 단시간이라도 프로ㅔ서 1번롤도 수행할수있단 점은 아예 다른 유형의 선수라고 보는게 정확할듯. 작년시즌 평득이 20점후반인데 이건 약팀에서 밀어준다고 해서 나올수있는 득점력이 아님. 성공률도 작은신장에 비해 47%가까운 수준은 괜찮은 레벨
슛메이킹만으로 보면 이번드래프트 넘버원 선수. 다만 골격도 작고 파워가 너무나 부족한모습. 결국은 벌크업이없다면 외곽으로 밀려나와 스팟업슛밖에못쏘게되니 보완이 절실
양준우 :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스틸픽후보. 현재는 1라 중반픽 예상이던데, 공&수 밸런스로 보면 이번 드래프트 최고 가드. 게임조립은 박지원에게 밀리고, 슛과 공격력은 윤원상에 밀림. 또 사이즈는 이우석에 비해 꽤나 밀림. 이렇게만 보면 어정쩡한 가드한명인데
반대로 보면, 박지원에 비해 슛팅능력이 압도적이고, 윤원상에 비해서는 수비력과 체격이 훨씬 탄탄하고 프로레벨에 신체조건, 이우석에 비해선 드리블이나 시야가 정통 1번수준임.
프로에서는 어정쩡한 선수보다는 특징이한가지있는게 유리하지만 양준우는 공수 모두 B+정도에 느낌. 좀만 노력한다면 모두 A- 학점을 받을수있을것만같음.
조석호 : 어리다. 신장빼고는두루두루 다 괜찮다네. 근데 경기를 못봐서 뭐라 할말이없다....장기적으로 키운다면 뽑아봄직? 그게 다...
오재현 : 2라운드 픽 선수로 생각했지만, 내 생각보다 일찍뽑힐것같다. 프로팀과의 경기에서 잘한선수들은 대부분 일찍 뽑히더라...원래 슛팅이 약하고 돌파와 수비도 괜찮은 선수였는데...
올해 보여준 모습은 슛팅이 꽤나 발전했다는 소문이....이런 선수들이 슛을 깨우치는순간 팀에 소금같은 역활을 하던데 그 슛을 정말 깨우친건지 아닌지는 프로에서 확인이 가능할듯
극단적인 왼쪽 일변도의 돌파는 개선이 필요 우현민이 있다면 왼쪽에는 좌재현이??
이우석 : 장신가드라고 하는데 프로에서 핸들러롤을 수행할수있을지 의문. 다만 스윙맨으로써도 평가해도 괜찮은 사이즈에 두루두루 능력이 있는선수.
대학리그 첫경기에서는 기대이하에 경기력이엇음.
일단프로에서는 1-3번까지 스위치해서 모두 수비가능한 디펜더로 컨셉을 잡고 일단 데뷔 해서 코트에서 모습을 보여준다면 첫해부터 출전시간을 받을수있을거라거 생각.
이용우 : 나온다는 소문만 계속있었던것같은데 결국은 나온다는..
슛을 기반으로 하는선수인데 성공횟수나 확률이 괜찮은편. 개인적으로 윤원상과 비슷한 선수라고 생각. 다만 윤원상이 1.5번형에 선수라면 이용우는 전형적인 2번형 선수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프로에서 183cm 키를 주전 2번으로 쓰는팀은 거의없음...(LG? ㅠㅠ) 프레임도 약한편이고 이러한 단신 약팀ACE들이 프로에서 도태된 케이스는 너무도 많음
이근휘 : 작년까지만해도 슛터기근인 프로에서 나오면 로터리까지 넘본다고했으나, 프로팀과의 연경 대부분에서 슛팅이 안들어갔다며, 1라후반까지 예상픽이 내려갔다고하는듯.
대학리그 최고슛터는 맞다고 보지만, 기본적으로 수비에서 의지가 없는지 수비가 그냥 약한건지 별로고, 슛릴리스가 빠르다고 보기힘듬. 오히려 느린편으로 생각
프로레벨에선 더 큰신장에 선수들이 슛터들에게 락다운 하듯 찰싹 붙는데 지금과 같은 릴리즈로는 슛한번 던지기 힘들꺼같음. 블락을 자주당하는데는 이유가있음
전성현과 김지후 그 중간정도라고 보는데, 현재의 보여준 모습으로는 무너진 김지후 정도로밖에 안보임.
이준희 : 중앙대경기를 볼때마다 늘 눈에 띄였던선수. 신장도좋고 스피드도좋고 슬레셔역활도 잘해주는. 다만 장신가드라고 하는데 프로레벨로 평가할때는 핸들러는 전혀 아닌것으로 보임. 다운그레이드 이우석느낌이 물씬....장단점이 비슷.
슛에 약점이 확실하지만, 원래 학번에 나왔으면 로터리픽 후보이므로 장기적으로보고 1라후반 2라초반에는 뽑는팀이 분명 있을듯
차민석 : 외모는 3초 샤이니 민호이며, 고교 얼리 최초의 1픽까지 노려본다는선수.
근데 정말 1픽감이냐고 생각하면 아니라고 생각함. 송교창 양홍석 과 같은 레벨이라고 절대 볼수 없는선수.
양홍석은 키가 195cm 였어도 팔길이도 괜찮고 스탠딩리치가 상당한데 그와 비교해, 차민석은 팔자체가 짧아보여서 컴바인에서의 신체스팩을 보면 그의 포텐을 더 상세히 예상해 볼수있다고 생각..
악어팔로 스탠딩리치가 250cm도 안나온다면 4-6픽 레벨로 예상하지만, 260에 가까운 수준이라면 닥치고 1픽 뽑을팀들이 꽤 있을듯.
한승희 : 프로에서 왔을때 가장 예상이 안되는선수. 신장이일단 195-196로 보이는데, 인게임을 볼때마다 머리가 좀 커보여서 실제 높이는 손해를 볼수있을거같음. 이런 언더사이즈 빅맨일수록 윙스팬과 스탠딩리치가 정말 중요한데...feat 찰스바클리&이승현
요즘 게시판지분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변거박에 서브 주연인 박준영보다 나은선수인지 확실치는 않음.
IF, 박준영이 윙스팬이 200였다면 4번으로 꽤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1人으로써,
당장은 박준영보다 덩빨로 버티는수비가 된다는 점에서 프로에서 쓰임세는 낫다고생각.
구력이 길어 BQ도 괜찮아보이고, 청대때 부터 연대까지 봤던 플레이 하는 모습들을 쭉 복기해 보면 투지와 파이팅이 늘 괜찮은선수. 이런 선수는프로에서 망하는 경우가 적은편
박진철 : 대학감독들이 뽑은 압도적 1픽이 라던데 대학감독들의 예상은 프로드래프트가 아닌 대학리그 판타지 드래프트를 얘기한게 아닐까 생각이듬.
4학년인데도 여전히 골밑 마무리가 안되는상황. 대학레벨에서야 마무리안되도 다시잡고 펌핑한번 하고 덩크던 풋백이던 넣을수있지만 프로에서는 못넣는순간 용병한테 수비리바운드 뺏길텐데 이지슛 2개 연속 못넣었는데 계속해서 코트에서 박아둘 감독이 KBL에 한명도없음.
다만 골격과 신체 피지컬& 속도만 생각해보면 ,오자마자 바로 KBL 탑 티어 빅맨이라고생각. 센터용병과 시너지는 동선정리가 될수도없고 장기적으로 될 확률이 0에 가깝지만,
박진철에게 다행인점은 최근 많은 팀에서 3점이되는 용병들을 쓰기에 그선수들과의 궁합은 괜찮은편.
김영현 & 정희현 : 키큰신장에 선수들이 부족한 리그니까 2라라도 뽑힐수있음.
개인적인 1라운드 예상
1. 차민석 / 2. 한승희 / 3. 이우석 / 4. 박지원
5. 박진철 / 6. 양준우 / 7. 이근휘 / 8. 윤원상
9. 이준희 / 10. 조석호
팀별 예상 (SK 와 DB는 9.10픽 예상이므로 남는선수들을 가져갈확률이 높아서 제외)
1. 오리온 : 로터리 한승희 /// 비 로터리 박진철
키큰 선수가 시급.....당장이라도 데뷔시킬기세
2. LG : 로터리 이우석 /// 비 로터리 이근휘
김시래와 함께하는 정성우대신 이우석이라면 사이즈하나만 봐도 합격
3. 모비스 : 로터리 박지원 /// 비 로터리 양준우
수비되는 가드가 필요
4. 삼성 : 로터리 박지원 /// 비 로터리 양준우
경기조립되는 가드가 필요
5. KT : 로터리 이우석 /// 비 로터리 윤원상
허훈 파트너혹은 백업이 절실
6. 전랜 : 로터리 차민석 /// 비 로터리 이근휘
인수할 새로운 구단을 위해 4년뒤 탑티어를 미리 선물
7. KCC : 로터리 한승희 /// 비 로터리 박진철
힘든 교창이를 위해
8. KGC : 로터리 차민석 /// 비 로터리 이근휘
이미 구색이 잘짜여진 KGC는 미래까지 설계한다.
빅맨치고 키가 작고 기술이 떨어져도 예전에 kcc에서 뛰었던 최성근처럼 힘있고 슛있는 선수는 어지간하면 실패하지 않는게 kbl국룰이죠 1픽감이냐 아니냐가 논란은 있겠지만 한승희는 기술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 어느팀을 가든 제몫을 해줄거 같습니다. 당장 오리온에서 봤으면 하구요. 단국대 김태호랑 임현택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김태호는 대학무대에서 보여준것만 따지면 오재현이나 이준희보다도 더 검증이 된 선수고 임현택도 슛터치가 좋아서 허일영처럼 포지션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이승현의 발자취만 따라가면 망하지않을 한승희입장에서 같이뛸수있다면 선수성장에 도움이 크고, 팀적으로 오리온 전력에도 큰도움이될것같습니다.
최승욱이 백업으로 대신뛰던데 로슨을 생각하면 한승희가 훨씬더좋죠.
전 개인적으론 김태호 굉장히 좋게봅니다. 이준희나 오재현보다 뒤지지않게 프로에서 쓰임세가 있을꺼라고봅니다. 하지만 대외 평가는 그렇지않은것같아서 본문에서는 빼놓았습니다.
3점슛성공률이 낮긴해도 시도자체가 적은편은아니었고 자유투가 75%를 1학년인데도 넘어서 슛팅 개선의 여지는 있다고생각하고요. 리바운드 가담이나 스틸도 괜찮고 공.수밸런스가 괜찮은 선수로 봅니다.
임현택은 이번경기모습보니 3학년때보다 확실히 자신감이 붙어보였습니다. 임현택롤모델이 허일영이죠. 여전히 마른체형이긴한데 기동력이 그래도 괜찮은 슛터라 장민국생각하면서 뽑아도 괜찮아보입니다.
@밍구뱅 답변 감사합니다. 오리온팬 입장에선 한승희가 왔으면 하지만 한승희 입장에선 출전시간 보장이 가능한 kcc가 더 나을수도 있어서 심정이 복잡하네요ㅎ
조석호는 금명중시절에 몇번 같이 경기했었는데 매치업상대가 자기보다 신체조건이 앞설때 수비에서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공격에서 너무 고전을 하더군요. 치고 들어갈때 힘쓰는법 들어가서 키핑하는 법 등을 가르쳐준적이 있는데 기억을 하려나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인 센스가 좋은 아이라서 인내를 가지고 육성해줄 감독을 만난다면 좋은 선수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Unsung Peter Pan 오히려 당장올해만보면 출전시간은 오리온에서는 올해 높을겁니다.kcc에서ㆍ 비시즌을함께하지않는선수에게 박한 감독스타일상...
다만 내년부터는 전혀다르겠지요
역시 믿읽밍님!!!!!(믿고읽는밍구뱅님)😀
으악 아닙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