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중등학생이었고 공부를 못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핏빛 탁구공 10개만 구해달라고 했다.
아버지가 그것 10개를 구해주었다.
그러자 아들의 성적이 전교 1등이 되었다.
아버지는 매우 궁금했다.
도대체 왜 그런거냐
아들은 아직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아들이 고등학생이 되었다.
아들은 질 안좋은 친구들과 어울렸고
성적이 바닥을 치게 되었다.
그리고 고3이 되었다.
성적이 좋지 않아서 대학을 못갈 상황이었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핏빛 탁구공 100개를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아버지는 핏빛 탁구공의 효능을 보았기 때문에
아들의 말대로 그것 100개를 구해주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아들의 성정이 올랐고
아들은 서울대에 합격했다.
아버지는 아들이 서울대에 합격해서 기분은 좋았지만
도대체 궁금해서 미칠 것 같았다.
아들은 아버지가 물어봐도 아직 때가 아니라며 대답해주지 않았다.
아들은 이것을 알려주면 더이상 붉은 탁구공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는 궁금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아들은 대학을 졸업했다.
그런데 취직을 할 수 없었다.
이상하게도 면접에서 다 떨어졌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핏빛 탁구공 1000개를 구해달라고 했다.
아버지는 아무말 없이 그것 1000개를 구해주었다.
그러자 아들은 보란듯이 좋은 직장에 취직했다.
그런데 아들은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 여자친구가 없었다.
취직을 한 후 결혼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여자친구가 없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빨리 결혼하라고 압박을 넣었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핏빛 탁구공 1000개를 구해달라고 했다.
아번에도 역시 아버지는 그것을 구해주었고
아들은 예쁜 여자친구를 사귀고 결혼하게 되었다.
아버지의 궁금증은 더욱 커져만 갔다.
아들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다.
그런데 아들 부부에게 자식이 생기지 않았다.
아버지는 그런 아들 부부가 걱정스러웠고
아들 부부도 그랬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핏빛 탁구공 10000 개를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아버지는 10000개를 구했다.
불은 탁구공 10000개를 구하긴 쉽지 않았다.
아버지가 핏빛 탁구공을 10000개 구해오자
며느리는 임신을 하고 건강한 사내아이를 낳았다.
아들이 직장생활을 한지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아들은 만년 대리였다.
아버지는 그것이 걱정되어서
아들에게 그 붉은 탁구공의 힘을 빌어서
승진할 수 없겠느냐고 아들에게 물었다.
아들은 아버지의 뜻이 그러하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
탁구공 100000개를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아버지는 힘들게 100000개를 구해왔고
아들은 고속승진을 거듭하여
최연소 이사진이 되었다.
아들과 아들 가족들은 부족한 것이 없어 보였다.
그러던 어느날
아들이 쓰러졌다.
병원에 가자 암 말기라는 진단이 나왔다.
아들은 즉시 병원에 입원했고
아버지가 아들을 찾아왔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내가 탁구공을 구해오면 니가 건강해질 수 있냐고 물어보았다.
아들은 그렇다고 했다.
그래서 아버지는 핏빛 탁구공 1000000개를 구하기 시작했다.
1000000개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어렵사리 99999개를 구했으나
마지막 한개는 도저히 구할 수 없었다.
아들의 병은 매우 악화되었다.
아버지는 아들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탁구공 찾는 것을 포기하고 병원으로 향했다.
죽어가는 아들은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 탁구공의 비밀이 궁금하셨죠?
저는 곧 죽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된거 그 탁구공의 비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 탁구공의 비밀으..
윽"
아들은 숨을 거두었다.
첫댓글 ...........댓글볼려고 스크롤을내렸다가.. 결말을알아버렸네?
ㅜㅜ;;
이해가 안가네요;
아니 이건 전설의 쌍팔년도의 허무개그?
아 ~~~~~~~~~~~~~~~~~~~~~~~~~~~~~~~~~~~~~~ 나 궁금하면 잠 못자는 성격입니다 ㅡ,.ㅡ;; 빨리 비밀을 알려주시오
뭐에요 비밀이??
빨간가방의 비밀이 생각나는군요 --+
이거 아들이 딸로 바뀌고 생일선물 사달라고 하고 펩시콜라버전도 있는데;;;;;
이거 원래 결말이 아들이 죽으면서 아버지에게 귓속말로 탁구공의 비밀을 알려주게 됩니다. 아들의 시신을 수습한 택시를 타고 오게됩니다. 탁구공의 비밀을 알게된 아버지는 정신없이 웃기 시작합니다. 택시기사가 그 모습을 보고 왜 웃는지 몹시 궁금한 나머지 물어봅니다. 택시기사의 질문에 아버지는 아들과 탁구공에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습니다. 그 이야기를 다 듣게된 택시기사 마저 미친듯이 웃게되어 절벽으로 같이 떨어져 죽는게 결말이죠. 제 생애 최초의 병맛 이야기였는데..ㅎㅎ 이버젼도 재밌는듯..
그냥 병맛 결말이죠...그 비밀이 뭔지는 이제 아무도 모르는거...ㅎㅎ 알고있던 유일한 사람이 죽었으니...
원래 이거 빨간 당구공의 비밀 아닌가요? 전 이 작품은 존 케이지의 4분 33초나 마르셀 뒤샹의 변기에 필적할 포스트모더니즘의 극치라고 생각합니다. 무의미의 의미랄까요? 내용은 사실상 없지만 글에서 묻어나는 음울함과 음모론적인 분위기로 사람을 압도하는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ㅋ
고도를 기다리며 에도 필적한다 말할 수 있겠죠 흐흐흐
2222222222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ㅣ거 고스에서 수백번도 더 우려먹엇던 얘기..-_ㅠㅋㅋ
이런 글은 쌈싸먹어~~!!!요
뭥미????ㅡ,.ㅡ;;
이 이야기 굉장히 오랫만에 들어보네요 AC/DC님께서 말씀해주신버전으로 저도 알고있습니다만.. 어렷을적 이얘길듣고 무언가의 숨겨진 의미가있을거라고 고심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