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특별한 일정은 없고 카트만두로 가는 일정이다. 가는 길에 우리가 지프차로 갈아탔던 Panauti(파나우티)라는 곳에서 유명
한 힌두교 사원을 들렀다가 그곳의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네팔 전통음식으로 점심을 먹고, 카트만두 근교에 있는 세계에서 다섯 번
째로 크다는 시바의 동상인 Kailashnath Mahadev Statue(카일라쉬나트 마하데브 동상)을 보고 간다고 한다.
부미마타학교를 지나 파나우티에서 점심을 먹고 시바동상을 구경하고 숙소로 가는 길이다....어제 왔던 길로 질러서 간다.
이곳에서 더 일정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출발 준비가 되는 대로 일찍 출발하여 가는 도중 경치가 좋은 곳에서 쉬면서 구경을 하
고 가기로 하였다.
가는 길은 어제 왔던 그 길을 되짚어 가는 길로 산 능선을 타고 왔던 길이다. 어제 오면서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제대로 보지 못했
던 경치들을 감상하면서 틈틈이 쉬면서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기로 한다.
여행을 하면서 이동을 하는 것도 여행의 가장 중요한 한 부분임에도 사람들은 이동하면서 보는 경치들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
지 않는다. 사실 패키지 여행이나 자유여행을 하더라도 여행일정 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것이 이동하는 시간임에도 불
구하고 이런 시간을 낭비라고 생각하고 잠을 자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열 시에 리조트에서 출발을 한다....하늘도 맑고 공기도 너무 깨끗하다.
리조트를 내려가서 부미마타로 가는 길에 보이는 마을
밭에 심어진 것은 대부분이 감자이다.....
농사를 짓는 사람은 힘이 들지 모르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풍경이다.
이런 곳에서는 쉬어가면서 구경을 하고 사진을 찍는다....자유여행의 특권인 셈이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면 더 아름답다....어제도 이 길로 갔지만 날이 흐리기도 하여 제대로 보지 못했었다.
그림같은 경치가 아닐 수 없다....이곳도 봄이라서 나무에는 연초록의 잎이 피어 난다.
지프차 두대로 가기 때문에 지프차에 탄 사람이 원하는 곳에 세워서 경치를 보면서 사진을 찍는다....앞차는 먼저 가 버렸다.
우리가 짚차로 갈아 탔던 파나우티까지는 산악길로 흔들려서 잠을 잘 수도 없겠지만, 가는 길 내내 히말라야 설산과 다락밭을 보
면서 갈 수 있고 가는 시간도 길지 않아서 잠을 잘 시간도 없다.
우리 일행 중 대부분은 남은 일생동안 이곳을 다시 못올 것이기 때문에 내려오는 길 중간 중간 경치가 좋은 곳에서 쉬면서 사진도
찍고 마음에 담아 간다.
히말라야 산들은 구름처럼 변신을 해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히말라야인지를 알 수가 없다.
우리가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고...
앞 차와 합류하여 히말라야 산맥을 바라본다.
구름이 가리기 시작하고...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해서 사진을 세 배는 더 많이 찍는 듯...
히말라야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파나우티로 오는 길의 경치들
부미마타 학교를 지나 가이드 집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물소를 키우는 농가... 이곳의 사람들은 소고기를 먹지 않는다는데
가이드의 집...이런 정도의 집을 지을 정도라면 부자에 속하는 듯하다.
리조트로 운영을 하기도 한다고...
가이드의 집에서 보이는 경치 파나우티와 히말라야 산맥...이곳의 능선 어디에서나 히말라야 산맥이 보인다....히말라야산맥이 높
기 때문에 가로막히지만 않는다면 어디에서나 보이게 된다.
가이드의 집에 도착하여 바라본 파나우티...이 계곡이 카드만두 계곳의 일부라고 한다.
이 나무의 가지를 어떻게 치는가가 궁금해서 물었더니 사람이 올라가서 가치치기를 한다고.... 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가장 훌륭한
자세는 언제나 궁금한 것이 많아야 한다
왼쪽에 길이 보이는 곳 끝에 부미마타 학교가 있다.
가이드의 부모님들에게 차를 대접받고....왼쪽에서 두 번째가 타망이라는 가이드이다.
작별인사를 하고...
가이드의 집앞 길에서 만난 네팔 아주머니들.....아마도 밑에서부터 걸어서 올라왔을 것이다.
모든 길이 그렇듯이 어제 올 때는 그리 험해 보이고 멀어 보이더니 금방 내려온다. 어제 방문했던 학교를 지나고 우리의 가이드의
집에 잠깐 들러서 차 대접을 받고 짚차를 갈아탔던 파나우티에 도착하니 열두 시 반이다.
평지로 내려와서 짚차로 갈아탄 곳으로 가고...파나우티로 보이는 것은 감자밭이다.
어제 지프차를 갈아타던 곳으로 하루만에 왔는데 며칠이 지난 듯하다.
이 나라는 어디를 둘러보더라도 힌두교와 관련된 건물들이 보인다.
앞에 보이는 건물은 촉이라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성황당 같은 개념으로 지나가면서 기도하고 가는 곳이다.
이곳 파나우티는 카트만두 계곡의 푼예마티(Punyemati)와 로시 콜라(Roshi Khola) 라는 두 개의 강 사이에 있는 곳으로 천년이 넘
은 곳이라고 한다.
네와르족이 많이 살고 있으며 이곳 카트만두 계곡의 네와르족의 조각과 회화, 건축물은 네팔의 큰 자랑거리라고 한다.
점심 식사를 하기 전에 이곳에서 유명한 힌두교 사원인 Indreshwor Mahadev Temple(인드레스워르 마하데브 사원과 박물관을 보
고 점심을 먹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