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연히 본 사이트입니다
아트록과 프로그레시브락을 다루는 곳인데....
여기 카페에서도 많이 묻더라구요
유럽쪽의 프로그레시브락을 묻는 분도 있고해서
저도 그 쪽은 잘 모르는데
하이튼 그 쪽은 프로락의 전문가들이 많은 프로락을
감상평도 하고 베스트 음반도 뽑고...
등등등
이름도 첨 들어보는 유럽쪽 프로락이 엄청 많더군요
90년대 베스트 프로락을 설문 조사로 뽑는데
드림씨어터는 순위에도 못 들어서 실망........
거기선 아마 메탈 분위기의 프로락을 별로 안 좋아하는
분위기더라구요
그것보다는 유럽쪽의 멜로디컬한 프로락을 우수하다고
어쨌든 한번 들어 가 보시면 프로락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초강춥니다
근디 이 카페분들은 프로락 보다는 메탈을 더 좋아하시는
것 같네요
ㅋㅋㅋ
야후에서 '야바동'을 검색하시면 될 겁니다
아마 알 사람은 다 알겠죠??
혹시 모르는 분을 위해서
가기 귀찮은 분을 위해서 드림씨어터 음반을 평가한 부분을
옮겨 드리죠
다는 너무 긴것 같고 5집만 평가한 부분을 옮겨 드리죠
나머지는 직접 가셔서 보시길,,,,,,
머 이사람이 이 쪽의 권위자도 아니고 해서
그냥 재미로 보세요
Review] Dream Theater - Metropolis PT. 2: Scenes From a Memory
이 앨범에 대한 리뷰를 쓰고 싶긴 한데, 제가 축적된 지식이
별로 없어서 재미없는 리뷰가 하나 더 탄생할까봐 걱정되네요.
시간 남을때 조금씩 써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DT의 새앨범으로 concept 앨범을 기대했습니다.
잘알려진 Pink Floyd나 Roger Waters, Marillion의 앨범은 아니더라도
Queensryche의 _Operation: Mindcrime_이라던가, Savatage의
_Streets-A Rock Opera_와 같은 앨범 정도의 지명도를 가질만한
앨범이 나왔으면 했습니다.
근데 이 앨범은 어떤 평을 받을까요? 벌써부터 DT의 뉴스그룹에서는
DT가 Ayreon이 되었다면서 분개해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앨범이
DT의 대표적인 앨범이 될것이라서면서 흥분하는 사람들도 많긴
하지만요. 이 앨범이 그런 혹평을 받는 이유로 두가지로 정리해볼수
있습니다.
첫째, 컨셉 앨범으로서 스토리 구성과 plot이 영화 _환생_
(원제:Dead again)과 매우 비슷하다는 것과
둘째, 끝부분의 명확한 스토리를 거부하면서 얼버무리는 듯한
결말으로 스토리를 듣는 사람에게 궁금증을 갖게 하는 구성입니다.
물론 이런 이유는 객관적인 평에서 기인한 것이구요. 저는 이런
상투적인(?) 전개가 싫지는 않군요. 물론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방법은 매우 훌륭하고, 앨범은 구입해서 듣는 사람들도 그걸
인정하고 있습니다. _SFAM_은 DT의 형식적인 면에서 바뀐게 거의
없습니다. 가끔 인도풍의 타악기 연주가 보인다는 것 이외에는.
그러나 내용적인 면에서 완전히 다른 게 있죠. 컨셉이 있습니다.
저는 이걸 가사를 보면서 아마츄어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속지의 가사에서 이탤릭은 과거, 고딕은 현재를 의미합니다.
가사가 매우 깁니다. 근데 마구 잘라서 분해했습니다.
여기에서 등장인물은 현재 인물이 두명 나옵니다. 최면에 걸리는
Nicholas와 The Hypnotherapist(최면술사)입니다. 최면에 걸려
과거로 돌아간 니콜라스는 세명의 인물을 볼 수 있습니다.
과거인물.
Vitoria Page: Julian Baynes 의 연인
Senator Edward Baynes (The Miracle)
Julian Baynes (The Sleeper)
Scene One : Regression
(메트로놈 소리 or 시계소리.)
Close your eyes. Begin to relax. Take a deep breathe in...
10, 9, 8, 7, ... Any time you come back...
최면술사가 최면을 걸고 있다는 걸 알수 있습니다.
Regression이란 제목에서 니콜라스는 현재에 있는걸
알 수 있고, 최면에 걸려서 과거로 돌아갑니다.
거기서 그는 그녀의 옛연인을 만납니다.
니콜라스 : Hello Victoria so glad to see you
My friend
여기서 니콜라스와 빅토리아는 다른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첫번째 트랙은 발라드풍/ 마치
final cut의 로저워터스의 보컬 같은 느릿한 느낌으로
시작합니다. 시간 여행의 시작입니다.
Scene Two : I. Overture 1928
키보드, 베이스트, 드럼의 리드미컬한 연주가
빠르게 시작해서 새로운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변박자로 긴장감을 주기도 하고, 키보드, 기타
솔로 연주가 이어집니다. 연주곡입니다.
II. Strange Deja Vu
과거로 돌아간 니콜라스는 예전부터 알고 있는듯한
집을 구경합니다. 그리고 빅토리아를 만납니다.
빅토리아 : Tears my heart into two
내 맘이 찢어져.
I'm not the one the sleeper thought he knew
슬리퍼는 쥴리안입니다. 슬리퍼가 DT의 2집 앨범에도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구요. 한번 나중에 뒤져봐야 겠네요.
빅토리아는 쥴리안이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합니다. 빅토리아가 줄리안에게 무슨 죄를 졌다는
걸 암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빅토리아를 노래하는 부분에서는 보컬인
James LaBrie는 여성적인 음색으로 가냘프게
노래하려고 노력합니다.
니콜라스는 현재로 돌아와서 헷갈려합니다.
꿈과 최면에서 나오는 그들이 누군지.
니콜라스 : Strange Deja Vu
But, I don't mind- I hope to find the truth.
Scene Three : I. Through My Words
니콜라스 : All your eyes have ever seen
All you've ever heard
Is etched upon my memory
네가 봐온것, 들어왔던 모든 것이
각인되어 있다.
니콜라스가 기억하려고 노력하는 장면입니다.
II. Fatal Tragedy
그러면서 방황하는 그에게 어느날밤
잠을 자다가 꿈속에서 한 노인을 만납니다.
노인 : "Lad did you know a girl was murdered here?"
여기서 한 여자가 살해당한거 아니?
"This fatal tragedy was talked about for years"
이 비극은 오랫동안 회자되고 있지.
니콜라스 : Victoria's gone forever
빅토리아는 갔어.
A mystery still today.
아직도 미스터리야.
노인 : "You're on your own."
"You'll know the truth As your future days unfold."
DT는 얘기를 잠깐 중단하고 화려한 연주 솜씨를
뽐냅니다. 솔로 연주사이에 변박자를 넣는건
빠뜨리지 않구요. 태핑 연주라고 하나요?
장면이 바뀝니다.
최면술사 : Now it is time to remember how murder...
이제 살인 장면을 볼 차례야...
Scene Four : Beyond this Life
뉴스 Headline : "Murder, young girl killed Desperated..."
살인사건입니다..."
"A witness heard a horrifying sound.
목격자가 소리를 들었습니다.
여기서의 뉴스는 목격자가 본 내용은 그대로
옮겨놓습니다. 간략하게 요약하면, 목격자는
한 여자(빅토리아)가 바닥에 쓰러져 있고, 칼이 옆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남자(쥴리안)가 그 옆에서
자신의 머리에 대고 총을 쐈습니다. 목격자는 말릴려고
했으나 소용이 없었고, 대신 그 옆에 자살을 짐작하게
하는 유서가 놓여 있었습니다.
She wanted love forever
그녀는 영원한 사랑을 원해.
But he had another plan.
근데 그는 다른 계획이 있어.
She said, "I can't love a wayward man"
그녀가 말하길, "난 그런 멋대로인 남자를 사랑할 수 없어"
저는 당연히 이 대목에서 그 목격자가
거짓말을 했다는 걸 뻔히 짐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목격자는 누구일까요? 니콜라스는 전생에 누구였을까요?
Scene Five : Though Her Eyes
니콜라스는 맘속에서 슬픔이 일어나고 있는 걸
느낍니다. 시작 부분에서 여성 보컬은 Pink Floyd의
여성 보컬과 매우 흡사합니다. 그리고 나오는 어코스틱
기타 연주는 기가막힌 타이밍입니다.
슬픈 니콜라스의 마음을 이 한곡에서 쏟아 놓습니다.
Scene Six : Home
슬리퍼와 그의 형 미라클이 등장합니다.
미라클이 등장한다고 처음부터 적혀 있는데
이제서야 나오다니 뭔가 의심스럽지 않습니까?
당연히 한 여자의 죽음에 두 사람이 엉켜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제가 가사를 이해하기에는 너무 현실적이고,
황당하게도 이 살인 사건은 두형제의 치정에
의한 살인 사건입니다.
슬리퍼(쥴리안, 동생)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그가 살고 있는 도시와 환경에 지쳐 있을뿐.
미라클(에드워드, 형)은 그녀와의 육체적인 관계를
잊지 못하고 그녀와 결혼하고 싶어합니다.
여기서 Scene Two: Strange Deja Vu 에서
빅토리아가 쥴리안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던
걸 기억해내게 됩니다.
빅토리아가 형 미라클과 잠깐 사귀었지만,
동생 쥴리안과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된게
아닐까요? 미라클은 그리고 질투에 사로 잡히게
된거 같습니다.
미라클 : Help - he's my brother, but I love her
I can't keep away from her touch
Deception, dishonor
It's calling me back to my home
여기서 미라클과 목격자가 같은 사람이라는 걸
짐작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들의 대사에서 LaBrie가
메가폰을 사용하여 distortion을 거는거죠. Pink Floyd에서
보셨다구요?
Home의 연주가 제일 독특합니다. Portnoy(D)의 인도풍의 타악기가
화려하게 섞여있고, 애로영화에나 나오는 교성이 섞여있기도
합니다. 멜로디도 중동/인도풍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Scene Seven : I. The Dance of Eternity
(Instrumental)
II. One Last Time
니콜라스의 독백:
It doesn't make any sense
이치에 맞지 않아.
This tragic ending
이 비극의 결말
In spite of the evidence
증거가 있어도.
There's something still missing
어딘가 빠진게 있어.
듣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걸 니콜라스는
모르고 있나봐요. 뻔하지 않습니까?
형, 미라클이 죽이고 거짓 목격자 노릇을 한것이라는 걸.
Scene Eight : The Spirit Carries On
영혼(귀신)이 가져온 것. 마지막에 결론을 짓기 전에
주인공 니콜라스는 빅토리아와 현재에서 만나게
됩니다. 빅토리아의 대사가 gotic 폰트로 되어 있거든요.
니콜라스 : 아. 헷갈려. 난 누굴까?
빅토리아 : 제발. 힘내요. 내 무덤앞에서 울지 말고.
가서 진실을 밝혀요.
please never let your memory of me disappear.
날 잊지 말아요.
대충 이런 내용입니다. 근데 이곡만큼은 정말 Pink Floyd/ Roger Waters
냄새를 마구 풍겨냅니다. 너무 비슷합니다. 보컬도 그걸 의식한거
같아요. 여성 백코러스와 David Gilmour식의 기타 연주까지.
여기서는 무척 자제합니다. DT와 PF/Roger Waters를 동시에 좋아하시는 분은
좋아할 곡입니다.
드디어 범인을 밝힙니다.
Scene Nine : Finally Free
최면술사 : 너는 다시 한번 밝은 빛에 둘러싸여 있게 된다.
이제 과거로의 여행에서 돌아와서
밝은 빛은 어두어지면서 사랑에 대한 모든 기억을
가지고 되돌아오게 된다.
내가 "Open your Eyes"라고 말하면
현재로 돌아오게 된다. with peaceful, refreshed.
"Open your Eyes"
(발자국 소리. 차소리. 시동거는 소리.
종소리. 차 달리는 소리. 천둥소리)
미라클 : 금요일 저녁.
내 손에 피가 묻어 있었어.
No witness to the crime
그 범죄 현장엔 목격자 같은 건 없었어.
I must act fast to cover up
내가 임기응변을 해야 했지.
난 그 대신에 유서를 써놨지. 어쩌구 저쩌구.
뻔하지 않습니까? 미라클이 범인이라는 건.
빅토리아 : 난 금요일 오후에 쥴리안에게 달려갔어.
우린 곧 같이 있게 될거야.
This feeling inside me
Finally found my love, I've finally broke free.
이 가사만 보더라도 빅토리아는 정말 슬리퍼와의
사랑에 부풀어 있고 맘을 결정했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슬픈 결말은 전혀 모른채로.
(매우 긴장감있는 연주와 함께.
문여는 소리. 여자의 비명소리. 천둥소리. 깨지는 소리.
칼로 뭔가 찌르는 소리. 여자의 비명소리. 총소리. 발자국 소리.
차소리. 최면술사의 "Open Your Eyes"라는 말의 distortion된
소리.)
슬리퍼 : Spirits rise through the air
All their fears disappear, it all becomes clear.
슬리퍼는 얘기 중간에서 볼수 있듯이 너무너무 착합니다.
니콜라스는 모든게 해결되었고, 자신은 이제
자유로와졌다고 말합니다.
니콜라스 : Finally found my life, I'm finally free
No longer torn in two.
We'll meet again my friend someday soon.....
(속지가사 끝)
키보드로 현악기(바이올린 뜯는) 음색을 마지막곡에 섞어서 그런지
마지막곡도 특이하게 들리네요.
Fade away.
(다시 차소리. 도착하는 소리. 정지하는 자동차.
벌레소리. 차문을 열고 내리는 소리. 사람 발자국 소리.
조용해지고. 옛날 AM 라디오 소리 들립니다.)
라디오: 달빛이 어두워져가는 밤에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비극입니다. 워싱턴의 반응은...
(얼음 떨어지는 소리. 발자국 소리.
Atom Heart Mother에서 듣던 서커스 극단 음악. 삐그덕 거리는 소리)
최면술사 : "Open your Eyes, Nicholas"
니콜라스 : 으악!!
(지지지지지 노이즈)
-----------------
여기까지 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DT fan은 몇분 안계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너무 긴글을 올려서 죄송하구요.
스토리 내용상 저도 이해가 잘 안됩니다.
마지막 결론이 다 난 상태에서
다시 최면술사가 나타난 이유가 뭘까요?
왜 니콜라스가 비명을 지르면서 끝냈을까요?
지금까지 니콜라스가 다 기억해낸 사랑에
대한 기억이 모두 최면이었단 것일까요?
그게 궁금해서 뉴스그룹을 뒤졌는데
결론이 나질 않았습니다.
최면술사가 미라클의 환생이다라는 말도 있고.
니콜라스가 쥴리안이 아니라는 얘기도 있고.
제가 보기에는 거의 니콜라스는 쥴리안인 것 같은데요.
혹시 결정적인 증거 가지고 계신 분 계시나요?
DT 멤버들의 설명이라던지..
근데 그냥 재미로 넣은 것 같기도하고
별의미 없는 결말의 효과음인것 같기도하구요.
어쨋든 제 개인적인 결론은요.
이 앨범은 DT가 데뷔 초기부터 계획했던 컨셉을 한 앨범에
쏟은 앨범이라고 생각하구요. 자켓, 음악, 가사, 그리고
가사의 내용에 가장 적절한 분위기의 음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슬픈 부분에서는 슬프게, 살인이 벌어지는 부분에서는
역동적으로.
그 내용이 삼류 소설이지만, 그래도 일상 생활에서, 90년대
초반 미국에서 그들이 겪거나 간접 체험한 내용을 말할려고
한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의 정서와 많이 다르게 느껴지긴
하지만요. 이번 앨범은 컨셉 앨범으로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하구요. 이것은 DT를 매우 좋아하는 관성만은 아닙니다.
Pink Floyd, Yes, Rush 등이 했던 컨셉 앨범과 비교하기는
힘들겠지만, 동시대에 활동하는 밴드들에 비해 매우 재미있고,
즐거운 작업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IMHO)
아마 더이상 DT 음악이 이번 앨범을 능가하는 작품이
나오긴 힘들지 않을까요? 벌써 정규앨범으로 6집,
스튜디오 앨범으로 5집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