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요일 인데다 봄기운이 완연한 날씨다.
경북 경주시 양북면 와읍리에 일주일에 한번씩 그동네 주민들 형성으로 산에서 캐어온 봄나물, 약초등 을 관광객 중심으로 선을 보인다.
경주에서 기림사쪽 지나 오다 보면, 양북면에 속해 있는 도로옆 동네가 있는데 언제부터인지는 모르나 관광객 상대로 주민들이 산에서 약초를 캐와 팔다보니, 어느새 場이 형성되어 이제는 일주일에 한번씩 場을 만들고 있으며, 관광객 상대를 하다보니 제법 짭짤한 수입을 올린단다.
이 고향을 떠나 객지생활을 하면서 이장사 저장사 하다 뜻대로 되질않아 고향인 이곳에 귀향해와 남편과 일주일에 한번씩 장날에 포장마차로 장사를 하면서 수입을 올리고 있는데, 관광객 상대로 계절에 맞는
봄의 전령, 매화꽃이 만발하고, 벌들이 때가 왔다고 꽃 사이로 부지런히 들락 날락 하고 있다.
장사로 병행 해 가면서 장사를 하다보니 가까운 곳에 단골 손님도 있단다.집에서 순수하게 빗은 동동주 한잔에 약간의 취기로 흥을 돋굿는 손님을 보다보니 장사하는 마음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것 같다고 한다.
이곳에서 그래도 손님이 주고간 돈으로 농사도 지어가며 장사를 해서 받은 이익금과 조금씩 저축해 가며 아들 둘, 학교에도 보내고 남편과 행복하게 살고있다고, 본인에게 자랑을 삼는다. 남편은 옆에서 부인의 말에 빙긋이 웃기만하고 더이상 말을 이어 놓지를 않는다.
첫댓글 감포 양북 그 일대에서 오랜세월살았었는데....와읍장이 이렇게 활성화 되었군요.. 규모도 초창기보단 많이 크진것같고...한번 가보고 싶네요~감사합니다..
봄 여름 가을에 시간이 허락할때 남편이랑 사찰순례하곤 하는데, 큰 절앞에는 항상 이렇게 장사하시는 분들이 계셔요. 같이 앉아서 얘기도 하고, 물건도 사고 하는데, 싸기도 하고, 덤도 많이 주고 ...이런게 사람 사는 거구나 하고 혼자 즐거워 할때도 많지요. 서울도 사람 살기는 마찬가지인데, 시장에 다녀도 이렇게 풋풋한 냄새는 맡기 힘들지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즐거워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