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수학 기호를 써 봅니다.저는 학창 시절 수학을 지지리도 못했습니다.고등학교 3학년때 대학입학시험 모의고사에서 100점 만점 주관식 7문제 가운데 겨우 한 문제를 풀 정도였으니까요.그나마 어떨 때는 어렵사리 식을 세워 놓고 답은 쓰지 못해 한 문제 점수의 절반(7점?)만 받은 적도 있습니다.순열·조합은 풀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미분·적분은 제법 했는데^^
다소 이른 감이 있었지만 저는 스포츠뒤집기에서 ‘포스트(Post) 박’ 문제를 몇차례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그런데 이제 ‘포스트 박’ 문제가 피부에 와 닿는 느낌입니다.한국인 첫 메이저리거로서의 위상이 많이 흔들리고 있지만 그가 개척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많은 후배들이 열심히 던지고 있으니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되든 박찬호의 존재 가치는 빛날 것입니다.6월10일 현재 메이저리그 2003시즌에서 박찬호를 제외한 나머지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거둔 승수는 꼭 10승입니다.물론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은 10승보다 훨씬 많은 승수를 올 시즌 거둬 들일 것입니다.선봉(先鋒)에는 서재응이 서 있습니다.
올 시즌 뚜껑이 열리기 전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기량을 가다듬고 있는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을 거의 다 만나 보고 온 후배 고진현 기자에게 “올시즌 눈여겨 봐야 할 선수는 누구인지” 물어 본 적이 있습니다.고진현 기자의 답은 분명했습니다.서재응이었습니다.팔꿈치 수술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났고 무브먼트 로케이션 등 투구와 관련된 내용이 전체적으로 좋다고 했습니다.저는 개인적으로는 서재응보다는 김선우의 가능성을 더 높게 봤는데 고진현 기자의 의견은 그렇지 않았습니다.제 고집을 피우지 않고 고진현 기자의 의견을 따른 게 이제 와 생각해 보면 천만다행입니다^^ 물론 김선우도 기회만 주어지면 지난해 시즌 막바지의 인상적인 투구를 다시 보여 줄 것입니다.
[사진설명]서재응이 인하대학교에서 뛸 때 사진입니다.그때도 워낙 당당한 체격이어서 요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봉중근은 미국 현지에서 '행운을 부르는 사나이'라고 한다면서요.저는 단순한 행운이 아니고 실력이 뒷받침된 행운이라고 봅니다.신일고등학교를 미처 마치지 않고 미국으로 갈 때 많은 이들이 ‘걱정 반,우려 반’했던 게 사실입니다.운동은 그렇다치고 어린 나이에 운동외 일로 장래가 유망한 선수 한명이 잘못 되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저도 했었으니까요.주변에서 조기 유학의 잘못된 사례를 무척 많이 듣고 봤기 때문이죠.그러나 봉중근은 어른들의 걱정과 우려가 기우(杞愚)였음을 보기 좋게 증명했습니다.아래에 있는 신일고등학교때 사진과 견줘 보면 봉중근은 운동선수 이전에 참으로 씩씩한 청년으로 자랐습니다.
[사진설명]신일고등학교 때의 봉중근입니다.봉중근은 다른 고교 우수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투·타에서 모두 뛰어난 자질을 보였습니다.
김병현은 따로 드릴 말씀이 없군요.어서 빨리 안정된 로테이션에 들어 한달에 3승 안팎의 승리 소식을 꼬박꼬박 전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올시즌이 끝났을 때 이들 3총사의 승수 총합(總合)은 얼마나 될까요. 총합의 수학 기호는 Σ인가요? 맞습니까 ^^
[사진설명]김병현의 광주제일고등학교 때 사진입니다.귀엽죠.얼핏 보면 이강철(기아 타이거즈)의 고등학교 때 모습 같습니다.같은 유니폼에 같은 투구폼이니까요.게다가 호리호리한 체격까지 판박이입니다.스타플레이어들의 예전 사진을 보니 감회가 새롭지 않습니까.스포츠서울에는 유명 선수는 물론 유명 연예인 사진 등 많은 자료 사진이 있습니다.저렴한 비용으로 필요한 사진을 구하실 수 있습니다.잠깐 저희 회사 광고를 했습니다 ^^
첫댓글 깔깔깔~ ^^ 미스타봉~ 근데 봉도 저때는 말랐네요? 호오~
봉 아닌줄 알았어요..^^ ..
꺅~꺅~ 병현님 넘 귀여우심..^^ 엄청나게 마르셨었네^^
과연 그가 봉인가??? 넘 겹다^^ 지금도 통통하니 겹지만...
울 병현님 이현우랑 닮은거 같네요.. 느무 귀엽다 ㅎㅎ
당췌 어디에 우루사가?????????????????????
김병현선수 아닌것 같은데~어째 지금보다 늙어보이는듯~
ㅎㅎㅎ
우왕~진짜 다들 말랐었네...근데 서재응선수가 인하대학교였었나여?우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