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수처작주 입처개진으로 하는 염불기도

[도진]

“제 자식이 혈액암에 걸렸습니다.

저는 제발 제 자식을 살려 달라고

부처님께 간절히 기도했지만 자식은

얼마 전에 안타깝게 죽어버렸습니다.

왜 기도의 효험이 없는 것이었습니까?”

그러자 선지식께서 이리 대답했습니다.

“사실은 기도의 대상이 잘못된 겁니다.

자식을 위해서가 아니고 본인 자신의

업장 소멸을 위해 참회하면서 기도를

올리는 편이 훨씬 더 좋았을 겁니다.

암에 걸린 자식을 가진 경험을 하고 있는

보살님의 마음속에서 일어나고 있었던

모든 일들에 대해 진실로 깊이 참회하는

염불기도를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요.”

만물이 동일체이고 일체가 유심조라는

것이니,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지금 현재

눈앞에서 보고 듣는 있는 현재의 상황들을

일으키게 된 원인이 바로 자기 자신임을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염불기도하는 사람도 자기의 마음

속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참회기도를 하는 경우가 없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 일에 대하여 자신에게는

어떤 책임도 없다는 태도를 취합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내 마음 밖에 원인이

있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합니다. 

만물이 동일체임을 믿는다면, 나 자신이

모든 것에 대하여 100% 전적으로 자기가

스스로 책임을 지는 기도를 해야 한다고

수처작주 입처개진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외부에 어떤 상황을 유발한 자신

안의 모든 것에 대해 참회하고 깊이 용서를

구하고, 이렇게 하는 것이 진정한 참회하는

염불기도라고 생각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 비로소 기도는 불보살님들과 온전히

다시 연결되고, 불보살님들이 그를 치유하거나

돕거나 좋은 결과를 만들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내가 치유되면 외부세계도 치유됩니다.

모든 것은 유심조, 내 마음 안에 있는 것입니다.

먼저 자신을 참회하고 자신을 치유하고 

자신의 업장을 염불기도로 소멸해야 합니다.

그러한 일에 예외는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