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4.14.월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설교
*본문; 눅 23:34
*제목; 용서하시는 예수님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눅 23:34)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계실 때에, 군인들은 자기들이 한 짓이 어떤 짓인지도 모르면서 그저 인간적인 욕심으로 예수님의 옷을 나눠 가지려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히려 십자가의 예수님을 조롱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눈에 그들이 얼마나 안타깝게 한심스럽게 보이겠습니까? 그런데 주님은 십자가에서의 첫 말씀을 그들을 용서하는 데에 사용하셨습니다.
이 예수님의 용서가 그들뿐만 아니라 우리를 살리는 용서인 것입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밖에 없습니다. ‘용서받지 못한 사람’ 지옥의 백성과 ‘용서받은 사람’ 천국의 백성입니다. 이 용서가 이 둘을 나누는 기준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용서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용서의 사람이 될 때, 예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그 곳에서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영화 <언브로큰>은 미국 공군조종사였던 ‘잠페리니’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2차대전 중 비행기가 추락해 태평양을 표류하다가 일본군에 붙잡혀 포로가 되고, 갖은 고문과 만행을 당하며 고생하였습니다. 특별히 그를 ‘새’라는 별명을 가진 간수가 너무 고통스럽게 괴롭혔습니다.
이후 전쟁이 끝나고 포로에서 풀려나온 ‘잠페리니’는 전쟁영웅이 되었지만, 그 간수들을 용서하지 못하고 날마다 악몽에 시달리며, 이를 견디기 위해 술독에 빠져 살며, 그의 가정은 무너지지 시작했습니다.
이후 예수님을 만나 용서받고 용서를 배운 그는 일본선교팀에 소속되어 일본 선교를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간수들’을 일일이 찾아 만나 용서하고 복음을 전합니다. 그러나 특별히 그를 괴롭히던 ‘새’(와타나베)는 끝까지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에게 용서와 복음을 편지를 써놓고 오게 됩니다.
아마 그도 반드시 복음을 받고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처럼 그리스도처럼 용서하는 사람이고, 그의 나라를 이렇게 확장해 가는 사람들입니다.
이제 한 미국의 초등학교 선생님이 쓴 시를 소개하고 이 설교를 마치를 합니다.
<수업(시험)이 끝났다. 그 아이는 떨리는 입술로 내 책상 앞에 왔다.
선생님. 새 종이가 있나요? 이번 건 망쳤어요.
나는 온통 얼룩진 종이를 받고 깨끗한 새 종이를 주었다
그리고 그 아이의 지친 마음을 향해 속삭였다
“애야, 이번엔 더 잘해 보렴.”
하루가 끝났다.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보좌 앞에 나아갔다.
주님, 새날이 있나요? 오늘은 망쳤어요.
주님은 온통 얼룩진 내 날을 받고 깨끗한 새날을 주셨다
그리고 나의 지친 마음을 향해 속삭이셨다
“얘야, 이번엔 더 잘해 보렴.”>
주님의 용서의 은혜를 노래하는 시입니다. 이것이 우리 주님의 마음입니다.
고난주간은 용서받고 용서하는 주간입니다. 이 은혜로 “이번에는 더 잘 살고 더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자녀”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첫댓글 우리 주님은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용서가 우리로 천국백성되게 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래서 '용서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직 이를 통해서만 예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주님이 이런 우리에게 '새날을 주시면서' 다시 말씀하십니다. "애야, 이번에는 더 잘해 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