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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해저여행을 창간하고부터 본격적으로 울릉도와 인연을 맺기 시작하여 벌써 10년 이상을 매년 한두 번씩 울릉도를 찾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릉도에 관해 남보다 많이 아는 것도 없다. 울릉도를 찾을 때마다 그저 바다 속만 뒤지고 다녔으며 육상 관광은 남 하는 대로 차량을 이용하여 볼 수 있는 것만 보고 체험하였다. 1,000미터도 안 되는 울릉도의 최고봉인 성인봉에도 벼르고 벼르다 이번에서야 처음으로 올랐으니 그야말로 수박 겉핥기식으로 울릉도를 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스쿠버 다이빙 전문지, 특히 다이빙 여행지를 소개하는 편집인의 입장에서는 육상 관광보다 우선하는 것이 수중 관광이다. 따라서 울릉도 수중에 관해서는 잡지로서는 세계 제일의 경험과 자료를 갖고 있다고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다. 실제로 울릉도를 매년 소개하는 다이빙 잡지는 본지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로 인한 고민도 만만치가 않다. 10여년 이상을 울릉도에 관해 매년 한두 차례씩 소개하다보니 이젠 더 이상 울릉도에 관한 정보를 소개할 것이 없다. 솔직히 수년전부터는 울릉도에 관한 새로운 정보 보다는 이미 알려진 정보를 반복해 주고 취재 당시의 상황을 소개하고 있다. 해저여행을 꾸준히 구독하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새로운 정보 보다는 유사한 정보가 매년 소개되고 있으나 신규 다이버들에게는 울릉도에 관한 신선한 정보이다. 이는 여행 정보를 소개하는 잡지사의 한계이다. 그렇다고 잡지사가 예전부터 내려오는 정보를 임의로 바꿀 수도 없는 것이다.
이런 연유로 이번 울릉도 취재도 독자들에게 무엇을 소개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였다. 하지만 울릉도 취재를 한다는 설렘으로 일단은 본지 김성주 기자와 함께 울릉도 행을 결정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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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를 향하여
원래는 5월 초에 울릉도 취재를 하기로 하였으나 현지 사정으로 일주일 정도 취재 날짜를 조정하여 5월 8일 월요일 출발하게 되었다. 새벽 6시가 조금 넘어 김성주 기자를 픽업하여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강원도로 향했다. 10년 넘게 매년 찾는 곳이지만 아직도 울릉도는 뭔가를 기대하게 하는 신비한 매력이 있다. 몇 년 사이 수도권과 동해안을 잇는 고속도로들은 몰라볼 정도로 잘 정비되어서 중부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강릉 톨게이트까지는 2시간 이면 충분하다. 물론 죽기 살기로 달리면 시간을 더 단축할 수 있겠지만 명도 단축될 수 있기에 가급적 제한 속도를 지키고라도 동해시 묵호항까지는 3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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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가 조금 안되어 묵호항 여객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이미 여러 대의 관광버스가 주차장 한구석을 점령하고 있었다. 짐이 많은 관계로 여객선 터미널과 가까운 곳에 차량을 주차하고 예약한 선표를 끊었다. 터미널 내에는 이미 많은 인파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 많은 사람들 중에서 젊은 사람들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고 40대 이상 고령자들이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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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면 수학여행 시즌이기도 한데 도대체 젊은 사람들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었다. 물론 이날이 “어버이 날” 이기도 하여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이해는 하였으나 이러한 상황은 솔직히 매년 느끼는 울릉도 관광의 단면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비단 울릉도뿐만이 아니다. 필자가 전국을 돌며 취재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거문도, 거제도, 전라남도 홍도, 소흑산도 등 관광지로 유명한 곳에 젊은이들의 모습은 별로 없고 대부분 중장년 혹은 노년층들이 여행의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 국내 관광의 현주소이다.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는 중장년층 이상이 여행의 주류를 형성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나라의 미래를 위하여 청소년과 젊은 층들도 여행을 통한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많은 배려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이 투자되어야 하는데 눈앞에 넘치는 관광객들을 위한 배려도 충분치 못한 것이 현실이니 안타깝기만 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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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항을 출발한 쾌속선 한겨레 호는 2시간이 조금 지나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하였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승객은 거의 만원이었다.
배가 항구에 저반하자 봇물 터지듯이 관광객들이 도동항을 메우기 시작하였다.
이들을 마중 온 각 여행사의 차량과 관광객들이 뒤엉켜 도동항은 금세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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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 관한 오해와 편견
울릉도가 관광객들에 뿐만 아니라 본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가장 가보고 싶은 곳 중 1위로 손꼽는 이유는 아직도 상당수 사람들에게는 미지의 섬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이버들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울릉도에 대한 다양한 편견으로 인하여 울릉도 다이빙은 그 명성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실질적으로 울릉도 다이빙을 경험해본 다이버들도 많지 않다. 울릉도의 접근을 막는 가장 큰 이유는 불순한 일기로 인하여 자칫하면 섬에 묶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대답은 “아니요”이다. 예전에는 그랬을지 몰라도 요즘은 일기예보가 정확하고 웬만한 날씨에도 여객선들이 운항하고 있으며 날씨가 나빠질 기미가 있으면 섬 내 사람들을 미리 철수시키기 때문에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지난 10여 년간 필자는 날씨로 인해 섬에서 발이 묶인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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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가지 오해는 “울릉도 다이빙은 비싸다”라는 것이다. 이 역시 대답은 “노”이다. 물론 다른 지역과는 달리 왕복 뱃삯이 적게는 7만원에서 많게는 10만 원 정도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제주도의 경우에는 항공료가 왕복 20만원에 육박하기도 하는 것을 봐서는 그 정도의 반값을 지불하고 울릉도행 여객선에 오르는 것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울릉도는 다른 지역과는 확실히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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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의 다이빙 리조트에 지불하는 요금은 숙식과 다이빙 비용을 포함하는 패키지 요금이 적용된다. 이 요금은 육지의 다른 곳과 비교하여 결코 비싸다고 할 수 없다.
다이버들이 이용하는 울릉도 리조트들의 시스템은 육지의 어느 곳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더나가서 다이빙의 질을 생각하면 오히려 울릉도 다이빙 요금이 저렴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울릉도가 육지와는 다른 미개발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 것 같다. 요즘은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울릉도행 여객선에는 관광객들이 다양한 생필품을 챙겨가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라면, 소주, 음료, 과자, 육류, 심지어는 생수까지 다양한 생필품을 챙겨가고 있다. 울릉도에는 수력발전소가 있으며 관광 수익은 물론 오징어를 비롯한 해산물과 취나물과 천궁을 비롯한 다양한 산나물과 약재로 인해 섬 내 사람들의 소득수준이 웬만한 도시 지역보다 높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따라서 섬 내에는 육지 사람들이 불편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모든 물자들이 풍부하다. 다만 숙박 시설들이 육지와 비교하여 다소 차이가 있었으나 이것도 울릉도에 대하 리조트가 들어서면서 최신식 설비를 갖추고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울릉도에 접근하기가 어렵다는 것도 이젠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포항, 후포, 묵호 등지에서 매일 대형 카페리와 쾌속선들이 정기적으로 운항하기에 예약만 서두른다면 선표를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최근에는 포항과 울릉도간을 오가는 대형 카페리호인 나리호가 새롭게 운항을 시작하였으며 주말에는 여객선이 대폭 증편되어 울릉도 입도가 한층 편해졌다. 하지만 성수기에는 일반 관광객들이 몰리는 관계로 일찍 예약하는 것이 좋다. 울릉도 다이빙의 시작은 선표를 확보한 후 라는 것을 명심하라. 따라서 울릉도 다이빙 계획을 세웠다면 우선 선표부터 확보하여야 한다.
“울릉도 다이빙 계획은 장기간 머무를 계획을 세워야한다“라는 편견을 버리기 바란다. 울릉도 다이빙은 전국 어디에서 접근 하던지 짧게는 1박2일 다이빙이 가능하다. 울릉도행 여객선 터미널과 근접한 도시의 다이버들은 심지어 당일 다이빙도 가능하다. 따라서 울릉도 다이빙 계획을 굳이 길게 잡을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1박2일의 경우 야간 다이빙까지 5회 다이빙이 가능하다. 2박 3일의 경우에는 하루가 더 추가 되므로 1일 4회 정도 다이빙은 무리 없이 가능하여 총 9회 다이빙을 실시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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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다이빙의 일반사항 및 주의점
울릉도 다이빙의 묘미는 기대 이상의 투명한 시야에서 즐기는 다이빙이다. 울릉도 이전에는 국내에서는 일 년에 한두 번쯤 볼 수 있는 상상을 초월하는 투명한 시야를 운 좋으면 매일 만날 수 있는 곳이 울릉도 이다. 솔직히 매일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이번 취재의 경우는 필자는 전례 없이 불순한 일기와 불투명한 시야로 인하여 제대로 다이빙을 즐기기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울릉도 다이빙은 눈을 의심할 정도로 맑은 시야가 반겨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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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투명한 시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어 잘 이용하는 다이버들에게는 그야말로 천국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자칫하면 진짜 천국으로 인도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너무 투명한 시야에 대한 감이 없는 일반다이버들은 현재 수심을 파악하기가 매우 곤란하다. 평소 자신들이 다이빙 하던 지역에서 느끼던 시야에 대한 감이 예상을 깨고 한참 이하인 수심 이었을 때 느끼는 당혹감으로 인해 자칫하면 안전사고로 이어질 염려가 있으니 항상 수심 게이지와 잔압 게이지를 체크해야 한다.
다이빙 리더 역시 평소보다 자주 회원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자신도 모르게 대심도 다이빙을 하고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상황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깊은 수심에서 생각보다 많은 공기를 소비한 뒤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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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다이버들은 가이드에게 자신의 등급에 맞는 포인트를 요구해야 한다. 울릉도에는 초보 다이버들도 안전하게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비치 다이빙 포인트가 많다.
비치 다이빙이라고 해서 수중 경관이 뒤진다거나 수심이 낮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울릉도 다이빙은 안전한 다이빙을 위하여 항상 현지 가이드와 긴밀한 상의를 한 후 다이빙 포인트를 결정 하여야 한다. 물론 선상이나 수중에서도 가이드의 지시를 따라주어야 할 것이다.
울릉도 다이빙은 여름과 가을이 최고의 적기이다. 특히 수온이 상승하여 해조류들이 녹기 시작하는 6월 이후 7월 초나 중순 이후에서 10월까지는 그야말로 다양한 해양생물과 맑고 투명한 울릉도 다이빙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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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다이빙 안내자
울릉도에는 세 곳의 다이빙 리조트가 영업하고 있다. 해저여행은 이번 호에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두 곳의 다이브 리조트를 소개한다. 이들 리조트는 리조트 시설이나 보유 장비가 육지의 어느 리조트와 비교하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벽하며 다이빙 시스템 운영이 뛰어나다. 다년간 울릉도 다이빙 안내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곳을 찾는 다이버들을 가장 편하고 안전하게 안내할 것이다. 이들 두 곳의 리조트를 소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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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다이버리조트
필자가 처음 울릉다이버리조트의 정봉권 대표와 인연을 맺은 것은 그가 울릉도 최초의 다이빙 안내점인 울릉잠수를 인수하고 난 직후인 90년대 중반이었다. 울릉도 다이빙 역사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울릉다이버리조트의 뿌리는 1985년에서부터 시작한다.
80년대 초반 울릉도에 최초의 스포츠 다이버들이 탄생하였으며 당시 몇 안 되는 다이버들 중에 김유길 씨가 클럽 형식으로 울릉도 다이빙 보급을 시작하였다. 그 후 본격적으로 80년대 말 또 다른 다이버인 이익헌 씨에 의해 저동에 울릉잠수가 오픈되었다.
때를 같이하여 울릉도 다이버들의 구심점인 돌핀클럽도 탄생하였다. 그 후 1995년 이익헌 씨가 생활의 터전을 육지로 바꾸며 공백이 생기자 이를 대신하여 정봉권(현 울릉다이버리조트)대표가 울릉잠수를 인수하여 울릉도 다이빙 대중화에 앞장서게 된다.
이때를 같이하여 해저여행도 울릉도 다이빙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다이버들에게 제공하여 울릉도 다이빙을 알리는데 일조를 하였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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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잠수는 1997년 흑비둘기 서식처로 유명한 사동으로 이전하며 울릉다이버리조트로 개명을 하였다. 저동의 울릉잠수 때와는 달리 숙식을 제공하는 리조트 형태의 다이빙 시스템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전까지는 저동의 여관에 머물며 매끼 식당을 이용하여 다이빙을 즐겼으나 사동으로 이전하면서부터 본격적인 리조트 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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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00년에는 사동에서 아쉬웠던 시설적인 면을 보강하기 위하여 현재의 위치인 통구미로 이전했으며 어촌계 소유의 5층 건물과 창고를 임대했다. 이로써 본격적인 다이버 리조트로서의 면모를 새롭게 갖춘 것이다. 새로운 리조트는 명실공이 다이브 리조트로서의 이름에 걸맞게 기본 조건을 충실히 갖춘 국내에서 몇 안 되는 리조트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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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울릉다이버리조트는 100여개의 공기통과 3대의(총 용량 42cfm) 컴프레서를 보유하고 있다. 다이빙 전용선으로는 다이버들을 위한 12인승 물마루 호(전장 10미터, 폭 2.6미터 300마력)와 가족이나 비다이버들을 위한 10인승 하우스 보트인 다이아나 호(전장 8미터 폴 2.8미터, 200마력)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리조트에는 총 11개의 객실 객실에는 상시 온수를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과 전화, TV, 냉장고를 완비하고 있다.
리조트에서 1일 수용 가능한 인원은 50명 정도이나 다이버들의 편의를 위하여 선착순 40명 이하로 예약을 받고 있다. 리조트의 살림은 정봉건 대표 외에 김명철 부장이 책임지고 있다. 리조트에서는 울릉도 전역의 모든 포인트로 다이빙을 안내하고 있으며 리조트 위치상 능걸, 말바위추, 곰바위, 대풍연 등 울릉도를 대표하는 남서쪽 포인트에 접근이 용이하다. 올 여름, 울릉도는 물론 국내 최고의 리조트를 꿈꾸고 있는 이들과의 만남을 기대해 본다. 문의: 054-791-27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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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아쿠아캠프
2004년 말 울릉도에 또 하나의 리조트가 오픈하였다. 이름 하여 “울릉아쿠아캠프”가 바로 그것이다. 선후배 사이인 조준호 씨와 정영필 씨가 힘을 합쳐 공동으로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정영필 씨의 경우에는 예전에 울릉다이버리조트에서 가이드로 활약한 경험이 있으며 울릉도 다이빙 계에서 익히 잘 알려진 인물이다. 한때는 울릉도와 독도 간을 오가는 독도 여객선 삼봉호의 선장을 지내기도 한 바다 사나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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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씨는 육지에서 학업을 하며 그곳에서 스쿠버 다이빙에 입문하고 강사 자격까지 취득하였다. 대부분 섬사람들이 한번 육지 맛(?)을 보면 다시 고향으로 회귀하기가 무척 어렵다고들 하는데 조준호 씨의 경우는 육지에서 다이빙을 경험하고 이를 자신의 고향인 울릉도에 접목하여 사업으로 실시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는 이미 국내 유명 다이빙 지를 섭렵하며 울릉도 다이빙의 가능성을 충분히 파악하였고 여러 곳을 다니며 경험하고 느꼈던 사항을 자신의 리조트에 반영하여 나름대로 기대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조준호, 정영필 두 사람의 공동 대표는 섬 내 일반인들을 위한 다이빙 교육과 청소년들을 위한 해양 교육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이들을 위한 조직을 구성하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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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캠프는 내수전에 위치하고 있다. 리조트 좌측으로는 울릉도를 대표하는 다이빙 포인트 중의 하나인 죽도와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북저바위와 마주하고 있다. 특히 울릉도 다이빙의 최고의 포인트로 알려진 쌍정초가 리조트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다이빙을 매우 편하게 진행 할 수 있다.
이밖에도 관음도, 삼선암 등 울릉도 동북쪽의 포인트에 접근하기가 용이하다. 한편 리조트는 저동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으며 1분 거리에 비치다이빙이 가능한 해변과 선착장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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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인승과 8인승, 2대의 다이빙 전용선과 대형 컴프레서 그리고 150여개의 공기통을 확보하고 있으며 동시에 20명이상 다이빙을 실시할 수 있다. 모든 장비는 리조트를 오픈할 당시 신제품으로 구입하여 아직도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리조트 내에는 10명 정도 숙박이 가능한 2개의 객실이 전망이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비록 뒤늦게 울릉도 다이빙 안내자로 출발하였으나 이미 이 지역 다이빙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울릉도 다이빙의 새로운 바람을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