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을 갔다 온지 벌써 2년이나 지났군요. 작년에 다시한번 방문할까 했지만, 여의치 않다가 요번 여름휴가를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행계획을 짜면서 지난 사진들을 보니 기분이 새롭고 해서 비록 2년이나 지났지만, 그때의 기분좋은 기억들을 떠올리며 후기를 쓸까 합니다. 비록 후기지만 제가 느꼈던 팁들도 전달했으면 하네요. ^^
일단, 제가 해외여행 경험은 신혼여행으로 필리핀 세부, 태국, 그리고 사이판 이렇게 세곳입니다. 다시 사이판을 간다는 건 그만큼 기억이 좋았기 때문이겠지요.
세부는 솔직히 괜찮았어요. 리조트에서 푹 쉬면서, 수영하고 스노쿨링도 하고 괜찮았어요. 단 신혼여행이고 리조트가 좋다보니 가격이 조금 비싼편이었어고. 그런데 제가 사는 지역이 경남인데, 인천공항까지 왔다갔다하는게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세부 직항이 지금은 모르겠지만, 그 당시엔 국내항공은 없고 외국항공밖에 없었고, 비행기 연착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오는날에는 기차 예약한 것도 다 놓치고, 막차버스를 타고 대구까지 와서 대구역에서 몇시간 밤새다시피 기다리다가 다시 집으로 왔는데, 감기까지 걸리는 바람에 죽을 맛이었습니다. 경남이나 부산쪽에 사시는 분들은 사이판 가실때도 왠만하면 김해공항에서 가세요. 일정맞추기가 조금 어려워서 그렇지 시간을 굉장히 아끼게 되더군요. 그래서 저희들도 사이판 갈때 무조건 부산출발로 했네요. ^^
두번째 태국은 솔직히 저희 부부는 돌아댕기는걸 그렇게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그런면에서 태국은 저희들에게 별로였습니다. 새로운걸 경험하시길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괜찮지만, 솔직히 전 학창시절 수학여행을 더 더운날에 더 힘들게 하는 기분이었네요. 그런데 신기한건 오히려 세부나 사이판에서보다 태국에서 사진찍은게 더 많았어요. 그만큼 논다고 정신없기 보다는 사진이나 찍자는 그런기분이 더한 곳이었네요.
하지만 사이판, 자유롭게 그리고 힘안들이면서 돌아볼건 돌아보고 쉬고 싶을땐 쉬고, 굉장히 자유롭고 편안한 여행이었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후기로 넘어가겠습니다. ^^ 솔직히 2년전이라 확실한 일정은 기억이 나질 않아요. 그냥 시간적인 순서는 아니고, 기억나는 테마별로 올릴게요.
첫댓글 감사합니다. 사이판을 다시 찾고픈 여행지로 결정해 주신것 만으로도 기분이 너무 좋아요. 이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다시 찾고픈 여행지로 사이판을 기억해 주시면 좋겠어요. 일본여행객들은 정말 자주 그리고 많이 사이판을 찾거든요. 왜냐하면 모두가 자유여행이기때문입니다. 그래서 산타로사가 그렇게 한국여행시장도 바꾸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