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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군단 특공대대 장병들은 매주 화·목·금요일이면 양양 서면 수리교회에 마련된 꾸메그린 공부방에서 지역 학생들의 학습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 양양군 서면에 위치한 수리교회는 저녁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다.바로 군인 선생님들이 가르치는 공부방에 학생들이 모여들기 때문.8군단 특공대대 장병으로 이뤄진 군인 선생님들은 매주 화·목·금요일이면 어김없이 수리교회에 마련된 꾸메그린 공부방으로 출근한다.꾸메그린 공부방은 당초 양양읍내에서 10여㎞ 떨어진 수리마을은 주변에 학원시설이 없는데다 대중교통인 마을버스도 저녁 7시면 끊겨 어렵게 공부하는 아이들을 안타깝게 여긴 수리교회 강형성(39) 담임목사가 자비로 운영하면서 시작됐으며 이제 이 공부방은 시골마을 아이들에게는 학교 만큼 소중한 시설이 됐다.주입식 교육이 아닌 수준에 따른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되는 꾸메그린 공부방은 손명규 병장 등 7명의 특공대 대원들이 자신의 대학전공에 맞춰 영어, 수학, 한문, 미술 등의 과목을 전문적인 학원 못지않은 수준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수학을 담당하고 있는 최기봉 병장은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작지만 도움을 줄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수리마을 아이들이 품고 있는 꿈을 꼭 이뤄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양양/최 훈 choihoon@kado.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