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業)의 종류(種類) / 보시(布施)란?
업(業)은 크게 선업(善業좋은 업)과
악업(惡業나쁜 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선업(善業)은 좋고 옳은 행동이나
좋은 생각을 하는 것으로
현재와 미래에 좋은 영향을 줍니다.
악업(惡業)은 나쁜 행동이나
나쁜 생각을 하는 것으로 삶에 나쁜
영향을 끼쳐 살아가는데 장애가 됩니다.
선업(善業)과 악업(惡業)에는
각각 10가지씩의 업(業)이 있습니다.
업(業)은 사람의 느낌과 행동인데
어찌 10가지나 20가지만 있겠습니까?
그러나 크게 나누면
그렇다는 말입니다.
선업(善業)의 첫째는
보시(布施)입니다.
보시(布施)는 베푸는 것,
주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받는 것을
좋아해서 받으려고 만 하는데,
받으려하기보다 주려는
마음이 보시(布施)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돈이나 물건을
주는 것을 보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게 아닙니다. 길을 묻는
사람에게 길을 가르쳐 주는 것도 보시고,
슬픈 사람에게 용기를 주는
말 한 마디도 보시고,
우울한 사람에게
웃어주는 것도 보시입니다.
그런데 어떤 마음으로 주느냐에
따라서 보시(布施)가 되기도 하고
거래(去來)가 되기도 하고
어떤 때는 뇌물(賂物)이 되기도 합니다.
바라는 마음 없이 베풀거나
주는 것은 보시(布施)이지만
바라는 마음으로 베풀거나
주는 것은 거래(去來)가 됩니다.
돈을 주고 물건을 사는 것이나,
물건을 주고 물건을 받으려는 것이
거래(去來)인 것처럼 성공하기를
바라거나, 합격하기를 바라거나,
돈 많이 벌기를 바라거나.
병 낫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베풀거나 주는 것은
거래(去來)라는 말입니다.
뭔가를 주는 것은 보시와 거래가
같은 행동이지만 베풀거나 주는 마음이
어떤 마음이냐에 따라 보시(布施)가 될 수
있고 거래(去來)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슬퍼하는 사람에게 위로의 말 한마디를
해 주는 것도, 우울한 사람에게 웃어주는
것도 어떤 대가를 바라고 한다면
보시가 아니라 거래가 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은 사람 등 힘 있는 사람에게
어떤 이익을 위해 주는 것은 뇌물입니다.
부처님이나 하나님께 돈이나
물건을 바치는 것도 복을 바라거나
병 치료를 바라고 바치면
보시(布施)가 아니라
거래(去來)가 될 수도 있고,
뇌물(賂物)이 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요즘은 돈만 있으면 못하는 일이 없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돈을 주고 복을 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바라지 않은 마음으로,
너와 내가 하나라는 마음으로
그냥 나눠주는 것이
보시(布施)라는 말입니다.
오른 쪽 주머니에 있던 돈을
왼쪽 주머니로 옮기는 것처럼
베푸는 것이 보시(布施)입니다.
천수경 공부
- 성불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