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쯤 일어나 떡국을 끓여 먹었어요. 물에 담궈 놓은 떡국에 육수(청정원)
넣고 양짓머리를 잘게 잘라 팬에 볶아 준 후 마늘, 후추로 맛을 내면 됩니다.
이미 두 번 끓여 먹어보았는데 고명 지단이면 모를까 날 계란을 풀면 틉틉
하더이다. 떡을 많이 넣거나 오래 끓여도 불어서 맛이 없으니 주의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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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 끝나고 들어와 굴비 2마리를 꺼내 돌솥밥에 웃짐 얹어 먹었어요.
14마리에 한 두룹에 30.000원인데 그 시절 밥상머리에서 먹다가 입술 터진
맛은 아니라도 먹을 만 합디다. 연병, 이 대목에서 왜, 굴비 엮여 출정 대기
하던 때가 떠오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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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4시간 이면 충분하던 수면이 요샌 틈만 나면 자게 되는 것 같아요.
졸려도 자고, 골치아프거나 피곤해도 자고, 머리 아파도 자고, 외로워도 자는
건 리셋일까요? 배터리 충전일까요? 메주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급하게 몇자
끌적거리고 나왔어요. 일찍이 쇼펜하우어가 인생이란 '결핍과 권태'를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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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며 방황하는 것이라고 했어요. 지향하는 한 방황한다는 말을 기억하시라.
부조리와 맞장트면서 새디스트로 산다는 34살 여성처럼 이참에 메조키스트에서
소스오패스로 삶의 진영을 바꾸는 건 어떨까요? 소시오패스 패밀리 가즈아.
As long as there is an orientation, it wanders.
(지향이 있는한 방황한다)
2024.2.10.sat.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