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은 무슨날? 제주 4ㆍ3 사건 희생자 추념일!
안녕하세요. 곰신 기자 장미나입니다 :) 지난 3월, 이제부터 4월 3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겠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죠!
지금부터 왜 4월 3일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하게 되었는지, 국가 기념일로의 지정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가기념일이란?
국가기념일이란 1973년 시행된 '각종 기념일에 대한 규정'에 따라 정부가 제정ㆍ주관하는 기념일을 말합니다. 국가 기념일과 공휴일은 다릅니다.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의해 일부 기념일이 공휴일로 지정된 날도 있지만,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4월 3일은 쉬는 날이 아닙니다~)
제66주년 제주 4ㆍ3희생자 추념식
올해 제66주년 추념식은 국가기념일 지정 후 국가 행사로 격상되어 안전행정부의 주최로 처음 열리는데요. 어둠의 역사를 빛의 역사로의 주제로, 4월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됩니다.
추념식 개회 시각도 국가기념일에 맞게 10시로 조정되었고, KBS를 통해 전국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제주까지 함께하긴 어렵지만, TV로 함께 추모의 마음을 가져봅시다.
<지난 2013년도 제65주년 제주 4ㆍ3사건 희생자 위령제 전경>
국가기념일 지정의 의미
첫 국가 주관의 추념일 행사로 4·3 해결과제가 국가 단위로 격상되고, 화해·상생으로 인권·평화의 소중함을 일군 4·3정신이 국내를 넘어 세계로 확산되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제주 4ㆍ3사건
1948년 4월 3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일어난 민중 항쟁인데요. 북한이 먼저 정부를 수립한 후, 남한도 단독 정부를 수립하게 되죠. 단독 정부 수립과 미군의 즉시 철수 등을 주장하고, 한라산을 근거지로 계속해서 전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만 명의 제주도민들이 희생되었습니다. 제 몇 줄의 설명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으실 수도 있을텐데요ㅠㅠ 제주 4ㆍ3사건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 2편과 소설 한 편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두 영화는 실제 희생자들의 삶을 담담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받는데요. 이 속에는 관광지로 화려하게만 비춰지던 제주도 이면의 아픔을 보여줍니다.
<제주 4ㆍ3 사건의 실화를 근거로 만들어진 영화 두 편 -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 2, 비념>
조금 오래된 작품이지만 현기영의 「순이 삼촌」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제주 4ㆍ3사건을 처음으로 사회에 드러낸 문제작으로 손꼽히는데요. 이 문학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건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4월 3일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이유에 대해 함께 알아보았는데요. 하나된 한반도를 기원했던 제주도민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하루 빨리 통일 대박을 이룰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취재: 청춘예찬 장미나 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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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청춘예찬 원문보기 글쓴이: 굳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