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KPGA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윤정호 우승*
데뷔 6년 만에 첫 승이다. 윤정호(25·파인테크닉스)가 한국프로골프(KPGA)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윤정호는 23일 경북 칠곡군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2·7158야드)에서 열린
http://cafe.daum.net/t.o.mgolf/VU67/67
파미힐스 컨트리 클럽 둘러 보기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3개와 버디 2개를 기록, 이븐파를 쳐냈다
.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쳐낸 윤정호는 18언더파 270타를 쳐낸 허인회(29·JDX멀티스포츠)
와 황중곤(24·혼마)을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윤정호(파인테크닉스, 왼쪽)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DGB금융그룹 대구경북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뛰고 있는 누나 윤슬하(오른쪽)와
함께 '남매 챔피언'이라는 진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ㆍ
윤정호는 이번 대회에서는 욕심도 부리지 않고 스코어도 생각하지 않으며 스스로의
플레이에만 집중하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물론 쉽지 않았다. 1번홀(파4)에서는 버디를 기록했지만 이어지는 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고 11번홀(파4)에서도 보기가 나오며 황중곤 등, 2위 그룹의 추격을
거세게 받았다. 하지만 17번홀(파4)에서 그는 버디를 잡아내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지었다.
황중곤이 끝까지 추격,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윤정호는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따냈다.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국가대표로 꾸준히 뛰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윤정호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결과는 없었다.
그저 친누나인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윤슬아
(30·파인테크닉스)의 남동생 골퍼라는 것이 그를 나타내는 유일한 수식어였다
. KLPGA 통산 3승의 윤슬아와 달리 데뷔 후, 이번 대회전까지 무려 53개의 대회에
나섰지만 그에게 우승은 너무나도 먼 이야기였다.
그렇게 지난 2015년에 군에서 제대 한 뒤, 올해부터 다시 투어에 복귀한 윤정호는
데뷔 6년 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따내며 윤슬아와 함께 친남매가 1부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재밌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선두를 끝까지 추격했던 황중곤과 허인회는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고, 대상포인트 3위의 주흥철(35·비스타케이호텔그룹)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23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