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자신을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자가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의 마음이 저희의 것이 아니요, 움직이고 있는 저희의 생명도 저희 것이 아니요,
바라고 있는 욕망도 저희 것이 아니므로 저희 자신을 중심으로 헤아리는 마음을 가지고 하늘을 대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것으로 시작된 저희들이오니 아버지 것으로만 움직일 수 있는 이 한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의 마음이 아버지 것이 되어야 되겠고,
저희의 몸도 아버지 것이 되어야 되겠고,
저희의 주의 주장도 아버지 것이 되어야 할 것을 알고 있사오니,
아버지 것이 아닌 모든 것은 용납하지 마시옵소서.
저희의 마음 몸에 아버지께서 원치 않는 악의 요소가 있사올진대 제거해 주시고,
아버지 것이 아닌 모든 주의 주장을 제거해 주시어서 오직 아버지 것으로서만 움직일 수 있는 이 한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시여,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무수한 사탄이 저희의 마음과 몸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지께서 용납하실 수 없는 죄의 쓴 뿌리가 남아 있사올진대,
아버지시여! 나타나시어서 능(能)의 권한으로써 재창조의 역사를 일으켜 주시옵고,
저희의 마음이 아버지 앞에 굴복할 수 있게 하늘의 역사를 일으켜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하늘이 움직이실 때 땅이 움직이지 않을 수 없사옵고,
땅이 하늘을 대하여 요구할 때 하늘이 이루어 주시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사옵니다.
오늘 진정한 마음을 갖고 참다운 심정으로 하늘을 자기 것으로 붙들기 위해 싸우는 하늘의 아들딸이 있사옵니까?
하늘의 모든 사정을 자기의 사정으로 알고, 하늘의 일을 자기의 일로 알고,
하늘의 이념을 자기의 이념으로 알고 이것을 붙들기 위해 싸우고,
이것을 붙들기 위해 천대받고, 이것을 붙들기 위해 몰림받으면서 한평생을 산 자가 있사옵니까?
저희가 그런 자리에 있지 않다고 할진대, 저희는 하늘 앞에 용납받을 수 없는 범죄자인 것을 직고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하늘이 계신 것을 알았사옵고, 하늘 아버지가 누구신가를 알았사옵니다.
아버님과 저희는 어떤 인연을 맺어야 할 필연적인 조건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아버지, 오늘 이와 같은 심정을 통하여 하늘 아버지와 인연을 맺어 아버지의 서러움을 내 서러움으로,
아버지의 통탄과 슬픔을 내 통탄과 슬픔으로 느낄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사탄과 격전을 벌이기 위해 나서는 천적인 행군이 이 민족 앞에 나타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이 땅 위에 나타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6천 년 동안 하늘을 대하여 참소하던 원수 사탄들을 이 지구상에서 몰아내고,
아버지의 한을 풀어 드리고 찾으시던 이상동산을 어서 속히 건설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오면서,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1959. 3. 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