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요즘 인삼철이라는데…
아내: 그런데요 ?
남편:아니, 그냥 …
그러지 말고 몸보신 한번 시켜주시죠
여름 나느라 몸도 많이 지쳤을 텐데
~10월은 인삼의 계절이다.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돼 신선하고 약효가 좋은 인삼이 쏟아져 나온다. 여름 더위에 지친 몸을 보충하기 위해 인삼을 많이 먹는 시기이기도 하다. 충남 금산.경북 풍기 등 전국의 주요 산지에서 인삼 축제도 열린다. 패션모델 나오미 캠벨과 축구선수 박주영도 몸매 관리와 건강 유지를 위해 인삼을 즐긴다는데-.
인삼축제 어디서 하나?
금산 인삼축제 (041-750-2961)
9월 2일 ~ 11일 금산읍 엑스포광장
풍기 인삼축제 (054-6396392)
10월 1일 ~ 5일 풍기읍 남원천변
서산 인삼축제 (041-664-0561)
10월 21일 ~ 23일 서산시 팔봉면 진장리
홍천 인삼축제 (033-435-3434)
10월 7일 ~ 9일 홍천군 상오안리
# 남녀노소에 수험생까지
누구나 먹을 수 있다. 하지만 피로에 지친 직장인과 갱년기 여성, 나이 드신 분들이 먹으면 더욱 좋다. 특히 오래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수험생에게 도움이 된다. 한방의학대사전은 인삼의 효능에 대해 "두뇌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시력.청력.사고력.기억력.집중력을 좋게 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런 인삼의 효과는 사포닌(진세노사이드)이라는 성분이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기억 및 학습기능 향상효과는 인삼의 '진세노사이드 Rg1'이라는 성분이 내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만든 수험생 전용 홍삼 제품도 나와있어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 자녀를 위해 챙겨줄 만하다.
# 부작용은 없을까
인삼은 공복이나 식후 어느 때 먹어도 좋다. 공복에 흡수가 빨라 효과적이나 위에 부담을 느끼면 식후에 먹어도 된다. 어린 아기와 임산부도 인삼을 복용할 순 있지만 몸의 상태를 고려해 전문의와 상의 후 섭취량 등을 정하는 것이 좋다. 체질상 열이 많은 사람이 인삼을 먹으면 간혹 열이 나거나 두통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홍삼의 경우 쪄서 말리는 과정에서 성분의 변화로 부작용이 줄어 체질에 관계없이 먹을 수 있다고 인삼공사는 밝히고 있다.
# 좋은 인삼 고르는 법
주름이 없는 탱탱한 외피와 묵직하다 싶을 정도의 무게가 좋은 인삼의 조건이다. 표피가 울긋불긋하거나 껍질에 붉은 반점이 있는 인삼은 사람으로 치면 병든 상태로 품질이 낮은 삼이다. 껍질이 일어난 삼 또한 피해야 하는데 이러한 삼은 속이 비어 있거나 목질화돼 먹기 어렵다. 중국삼 가운데 고려인삼과 닮은 것들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중국삼은 뿌리가 없고 뇌두(머리부분)가 길며 옥수수 수염 같은 잔뿌리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