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야의 고난과 승리
(시22:1-31) 찬송 ; 342장
본시는 일차적으로 다윗이 자신의 삶을 통하여 체험한 수난과 승리를 읊은 것이지만, 성령의 깊은 감화를 받은 이 시는 궁극적으로 장차 오실 메시야의 수난과 승리를 예견한 메시야 예언시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묘사하는 놀라운 묘사가 나타나 있습니다. 1~11절까지 수난과 수치를 당하심에 관해, 12~21절은 처절한 고난을, 22~31절은 메시야의 위대한 승리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고난과 기도(1~5).
첫째, 고난에 처해있는 자신의 모습을 고백하고 있습니다(1).
내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이것은 하나님께 대한 원망이 아니라, 진노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를 바라며 그의 절대적인 사랑에 호소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이 간절한 호소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내용이기도 합니다.
둘째, 간절한 기도로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고 있습니다(2).
다윗이 고난에 처하여 자신을 구해달라고 오랫동안 기도하였으나 응답이 오지 않았음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낙심치 않고 끝까지 기도하는 신앙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성도의 기도에 응답하시지만 그 기도 응답의 시기가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응답을 주실 때까지 낙심치 말고 계속적인 기도를 하여야 합니다. 눅21:36절 말씀에 보면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고 말씀했고, 살전5:17절에서도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기도는 성도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자양분이요 보약입니다. 이것이 없이는 우리의 영적 건강을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셋째, 기도 응답을 확신하고 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3~5).
다윗은 조상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들으시고 구원해 주실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즉 곤고한 가운데서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께서 수치를 당하지 않도록 내버려 두시지 않으시고 구원해 주실 것을 확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34:6절에 보면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라고 말씀하며, 시55:16절 말씀에서는 “나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를 도우소서(6~21).
첫째, 역경에 빠져있는 자신의 고통의 상황을 고백하고 있습니다(6~8).
본문 6절 말씀에 보면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훼방 거리요 백성의 조롱거리니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이 고백을 통해서 자신이 지금 참기 어려운 고난 중에 빠져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다윗의 고난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버림받고 고난 받으신 예수님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마27:39). 다윗이 받고 있는 고난은 하나님을 위하여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데서 오는 고난이었습니다(6~8). 그 누구도 도울 자가 없는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다윗은 최후의 순간처럼 여겨지는 상황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구원을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고 있습니다(9~21).
절망 앞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고난이나 절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으면 넣을수록 다윗처럼 더욱 더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부르짖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해도 싸이지 않고, 넘어뜨림을 당해도 망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고후4:8~9절 말씀에 보면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승리의 싸움(22~31).
첫째,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구원은 성도의 기쁨이 됩니다(22~26).
고난 가운데서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축복은 우리로 하여금 두려움이 찬양으로 바꾸어지게 합니다(22~24). 또한 깊은 고독감이 기쁨으로(25~26) 바꾸어지게 합니다. 끝까지 하나님의 도우심을 포기하지 않는 믿음에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승리를 안겨 주시는 것입니다.
둘째, 구원의 은혜는 이방민족에게까지 확장되어 나아감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27-28).
그리스도의 구원의 소식은 모든 열방에까지 전파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먼저 선택한 것은 이방을 건지시기 위함입니다. 그것이 인간사를 섭리해 가시는 하나님의 구속경륜입니다. 이것을 보지 못하면 우리는 신앙생활에 실패하고 맙니다. 우리는 가정뿐만이 아니라 이웃과 나라, 더 나아가서는 모든 열방까지 건져야할 막중한 사명을 우리가 받았습니다. 이를 위하여 주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입니다.
셋째, 후손이 그리스도의 뜻을 받들어 복음의 사명을 길이 계승해야 합니다(29~31).
그리스도의 구원은 어떤 한 시대에만 필요한 복음이 아닙니다. 모든 세대와 시대마다 이 복음으로 살아나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후손, 2세들이 이 복음을 바로 깨닫고 바로 감당하도록 제자를 삼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께서는 마지막 명령으로 복음전도의 위대한 사명을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역사, 이것은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져야 할 복된 소식이며 가장 숭고한 메시지입니다.
이제 말씀을 맺으려고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고대하는 영광의 또 한편에는 고난과 수난이 늘 함께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의 영광이 있기 전에는 십자자의 고난과 수난의 일생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일상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이 고난과 역경의 삶속에서 우리가 꼭 가져야 할 삶은 기도의 삶입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하나님의 품안에서의 평안한 안식, 이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입니다. 그것을 여러분은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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