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주 등 전통 가양주 만들기에 관심이 많다면 한방명의촌 바로 옆에 붙은 한방주체험관을 찾아본다. 신순남 씨가 전통 가양주와 생한방주 체험을 지도하고 있다. 좋은 가양주를 빚기 위해서는 최소 4일이 소요되지만 체험객들의 편의를 위해 밑술은 미리 준비해놓는다. 이곳에서 체험객들은 덧술을 만들어보게 된다.
씻은 쌀을 찌고 식혀서 고두밥을 만드는 것이 제일 먼저다. 다음은 고두밥을 밑술과 섞어 옹기에 담는다. 삼지구엽초, 당귀, 하수오, 황기, 천궁 등 한약재를 개인의 취향대로 골라서 넣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술은 한 달 후에나 개봉해야 제맛이 난다. 체험객들은 자신이 직접 담근 가양주(3L)는 집으로 가져가고, 현장에서는 신순남 씨가 미리 담가놓은 술을 맛보게 된다. 체험비 3만 원에 쌀, 누룩, 한약재 값이 포함됐다. 예약 시 미리 주문하면 백반이나 산나물비빔밥, 정식 등으로 점심식사를 할 수도 있다. 명암산채건강마을에서는 숙박 체험도 가능하다. 이곳 펜션은 돌, 나무, 황토를 건축재로 사용했다. 규모는 36m2(11평형), 53m2(16평형), 69m2(21평형) 등이다. TV, 냉장고, 전기밥솥 등 취사도구가 준비되어 있다. 한약재 향기를 맡으며 하룻밤 자고 나면 몸과 마음이 가뿐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