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리 교육청을 비롯한 일부 교육청들이 주정부 교육 예산 중 3천2백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31일 교육부는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오는 2004-05년도 신학기 동안 학생 서비스 개선을 위한 주정부 추가 지원금을 일부 교육청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 지원금 지급에 대해 써리 교육청의 킴 에보이씨는 일단 환영의 뜻을 밝히고 "주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번 정부 지원금은 학생 정원수를 고려한 학생 서비스 개선 사업에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부 한 관계자에 따르면 총 3천2백만 달러의 주정부 추가 지원금은 BC주 내 최대 교육구인 써리와 밴쿠버 지역에 각각 3백40만 달러와 3백20만 달러를 비롯 학생 수에 비해 학생 서비스가 턱 없이 부족한 교육구들을 선정해 배분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주정부 추가 지원금이 학생 서비스 개선을 위한 용도로만 사용하라는 교육부의 지시에 따라 밴쿠버 교육청 등 일부 운영 자금난을 겪고 있는 교육청들에게는 그리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는 2004-05년도 학교 운영 예산 부족이 최고 1천1백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 밴쿠버 교육청의 에드린 몬타니 대변인은 "교육청 예산부족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교사를 포함한 1백30여 명의 학교직원에 대한 감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교비품이나 교재구입도 최소화 해나가고 있다"며 "학생 서비스 개선 외에도 직원임금 문제 등 당면 해결 과제들이 많은 상황에서 주정부가 지원금 용도를 제한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