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가 비만약으로 국내 판매 허가를 받았다. 다만 이번 허가에도 국내 출시 일정은 불투명하다.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해 공급 부족 사태를 빚고 있어서다. 한국일라이릴리는 마운자로가 체중 관리를 위한 보조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지난해 6월 당뇨약으로 허가받은 마운자로가 비만약으로 치료 분야를 확대한 것이다. 마운자로 국내 출시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해 4월 국내에서 허가받은 위고비도 고질적인 의약품 공급 부족으로 1년 넘게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산업 투자 행사 ‘2024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지난해 12월 젭바운드가 주당 2만5000건의 신규 처방을 기록했다”며 “예상치를 초과하는 시장 수요 덕분에 올해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라이릴리는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유럽 등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해 연달아 공장을 증설 중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17154?sid=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