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은 2.2일(목) 중소기업인 ㈜지앤푸드를 방문하여 노사 대표 8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현장의 인력운영 개편 노력을 격려하고, 근로자와 기업이 함께 하는 능력중심인력운영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기권 장관이 방문한 지앤푸드는 근로자 100여명의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능력중심의 인력운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사업장이다. NCS를 기반하여 능력 중심으로 인력을 채용하고, 공정한 인사 평가모델을 적용하여 근로자와 기업이 함께 공정한 평가와 이에 따른 임금 지급체계를 구축하였다.
또한, 근로자가 셋째자녀를 출산할 경우 2천만원을 지급하는(둘째자녀 1천만원)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가족친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성상현 교수(동국대)는 “지역의 중소기업이 평가제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공정인사 평가모델을 확산해야 한다”며, “금년부터는 인사관리학회와 노무사회 등 민간 주도로 능력중심인력운영 시스템을 개편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간담회에서 이기권 장관은 “능력중심인력운영의 핵심은 근로자를 인격적으로 대우하는 것인데, 현실에서 일부 기업들의 업무 관련 괴롭힘 등 비인격적인 인력운영이 나타나고 있어 안타깝다”며, “비인격적인 인력운영을 근절하기 위해 상반기 중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한 권고안" 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하였다. 이어, “‘소인혁면 대인호변 *(小人革面 大人虎變)’이란 말처럼 급격한 변화의 시기에 대비하여 외형만 바꾸는 것이 아닌, 근로자에 대한 인격적인 대우를 포함하여 능력을 중심으로 인력운영 시스템을 변화해야 하며, 이를 통해 근로자와 기업 모두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 변혁의 시기에 소인은 낯빛을 바꾸기에 급급하지만, 대인은 호랑이가 몸의 털을 완전히 바꾸듯이 선명하게 변화한다는 의미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근로개선정책 연구회’ 등 전문가 및 노사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 공청회 등을 거쳐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한 권고안?의 내용을 상반기 중 구체화하여 발표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기업이 스스로 비인격적인 인력운영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예방·방지하여 근로자의 인격을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도록 사업장에 적극적으로 지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