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는 일찍이 지난해 4월 식약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지만 물량 부족 등을 이유로 국내 출시가 1년 넘게 연기되어왔는데요. 취재결과 노보노디스크는 올 3분기 출시를 목표로 기존 고객사였던 대형 병원들로부터 선주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노보노디스크 한국지사 관계자는 고객사에 "이번달부터 구체적인 납품 일정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가격 결정 등 마지막 단계"라고 전했습니다. 경쟁사인 일라이릴리가 출시한 '젭바운드'도 지난 1일 식약처 승인을 받으면서 국내 출시 준비를 마쳤습니다. 젭바운드는 일라이릴리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를 비만치료제로 개발해 가장 늦게 시장에 내놓은 제품입니다. 다만 젭바운드의 경우 구체적인 국내 출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업계 관측입니다. 올해 위고비와 젭바운드 두 제품이 모두 출시되면 현재 국내 시장의 38%를 차지하고 있는 삭센다의 점유율을 곧바로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최근 실증 과정에서 젭바운드(21%) 위고비(15%)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드러나 선발주자인 위고비를 역전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위고비는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를 인정받아 적응증을 추가했고, 여기에 경증 알츠하이머 진행도 늦출 수 있다는 임상이 나오면서 표적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국내 출시 이후 위고비는 비만과 심혈관 질환, 젭바운드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5/0001173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