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강인을 중용하지 않는 벤투를 3가지로 이해합니다.
대표팀은 클럽팀처럼 다양한 플랜을 준비할 여력이 없고, 국대의 전술이 완성될 시기에 이강인의 폼은 좋지 않았으며, 국대 전술인 433에서 검증된 활약을 보여준 적이 없다는 겁니다.
벤투에 대한 비난은 우리가 해외축구 시청으로 눈이 너무 높아진 이유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벤투에게 바라는 게 이걸 겁니다. 폼 좋은 이강인 데려다가 경기 안풀릴때 플랜B라도 써야 하는거 아니냐고. 근데, 우리가 펩이나 투헬같이 세계적 명장들이나 하는걸 너무 당연히 봐서 그런 거라고 봐요. 그거 쉽게 할 수 있는 감독도 유럽에 많지 않아요. 당장 콩테만 봐도 매번 똑같은 343 352밖에 안써요. 그렇다고 대한민국 국대에 펩같은 감독 데려올 수 있는거 아니쟎아요. 심지어 펩조차도 얼마전 경기중에 433에서 442로 바꿨다가 흐름내주고 위험에 빠진적도 있어요.
게다가 걔네들은 클럽팀이죠. 클럽팀은 1년내내 손발 맞추니까 플랜 A,B,C,D가 나오는 거예요. 그런데 국가대표팀은 1년에 기껏해야 서너번 소집해서 몇일 훈련하는 팀입니다. 하나만 제대로 하기도 벅찬데 월드클래스 빅클럽팀의 변화무쌍한 전술변화를 대표팀에 기대하면 안되죠.
대표팀이 그나마 제대로 손발 맞출 기회는 월드컵 예선전과 동아시안컵 대회였어요. 우리 대표팀의 근간도 그때 이미 만들어진겁니다. 근데 그때 이강인은 소속팀에서 출전도 못하고 있었어요. 대표팀의 기본 포메는 433입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나 작년의 마요르카 433에서 뭔가 보여준 적이 없어요. 미들진에 두자니 수비력과 활동량, 윙포로 쓰자니 스피드에 문제가 있었죠. 올해 이강인이 442 투톱위치에서 프리롤을 맡으면서 공격포인트를 잘 만들어 내고 있어요. 그렇다고 지역예선, 동아시안때 보이지도 않던 이강인에 맞춰 442를 준비할 시간은 부족하죠.
대표팀 433의 핵심은 손흥민-황의조-황희찬이라는 유럽무대에서 인정받은 쓰리톱입니다. 그럼 이런 팀의 미드필더에 어떤 유형의 선수가 필요하냐? 아마 벤투는 마누라 라인의 리버풀을 생각했을 거예요. 헨더슨-베이날둠-파비뉴가 킬패스 뿌리고 묘기같은 드리블로 탈압박하는 선수들은 아니예요. 그럼에도 다른 팀의 화려한 미들진을 압도했죠. 왜냐면 미드필더는 하이라이트로 평가받는 자리가 아니거든요. 스트라이커는 89분 잠수타다가 골 하나로 제 몫을 다하는 자리지만, 미드필더는 90분내내 피치의 균형을 맞추고 공간을 채워주는 일을 해야하는 자립니다. 킬패스 하나 했다고 세탁되는 포지션이 아니예요. 벤투는 손-황-황 이 있는 팀의 미들진은 전진성 보다는 활동량 중심의 공간커버력을 중시했을 거라고 봐요.
이강인이 수비력과 활동량이 좋아졌다고 해요. 근데 공격수의 '수비가담'이 좋은 거랑 미드필더의 '수비력'이 좋은 것은 다르죠. 공격수는 볼가진 놈 쫓아가서 귀챦게만 하면 수비가담 좋다고 해줘요. 미드필더의 수비력은 공간 커버 예요. 수비력 논란이 끊이질 않던 외질도 히트맵상으론 엄청 뛰어 다닌걸로 나와요. 근데 수비력과 활동량 좋다는 평가 못받죠. 이강인의 수비력이 여전히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대표팀이 쓰는 433에서 검증된 적이 없다는 겁니다.
컨디션 빨딱 꽂고 능력치 높은 순으로 조합하면 되는 피파게임이 아니예요. MVP 러셀 웨스트브룩보다 허슬 좋은 알렉스 카루소가 LA레이커스에 더 필요한 조각이듯 말이죠. 추구하는 전술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천하의 리켈메도, 분데스 득점왕 키슬링도 벤치조차도 앉지 못했어요.
우리는 하이라이트로 평가하길 좋아합니다. 하이라이트만 보면 자하도 음바페, 생막시맹은 네이마르, 아델 타랍도 메시 같이 보일 수 있어요. 이런 애들이 스탯이나 하이라이트는 이쁜데 희한하게 빅클럽 못가는 선수들이죠. 중하위권팀에서 프리롤 맡아서 하고 싶은거 다하는 선수들이죠. 보통 중하위권 팀이 겪는 어려움이 창의력 부재예요. 그래서 챤스메이킹 좋은 선수하나 데려다 놓으면 굉장히 두드러져요. 올해 마요르카도 수비하다가 역습이나 세트피스에서 무리키 대가리만 바라보는 전형적인 중하위권팀 전술이예요.
근데 빅클럽의 무서운 점이 이거예요. 창의성은 모든 선수가 기본 장착하고 있다는 점이예요. 진첸코, 박지성, 에시앙은 국대에선 플레이메이커를 맡는 선숩니다. 그런 애들이 정작 클럽에선 수비적인 롤을 맡고 있어요. 그게 빅클럽이예요.
황의조의 폼도 안 좋은 이때, 이강인을 데려 갔으면 좋겠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강인이 쓰면 무조건 도움되는 덕배급 선수도 아니고 이 정도로 벤투를 욕먹일 클래스는 아직 아니라고 봅니다. 벤투의 선택은 존중받아야 된다고 봅니다.
첫댓글 공감합니다.
축알못인디 상당히 설득되네요..!
저도요 결과로 평가받으면 될거 같습니다.
대체적으로 공감합니다. 개인적인 바람은 이강인 안쓰더라도 경험 위해 데려갔으면 하는데, 데려가놓고 안쓰면 벤투에 부정적인 사람들이 엄청 뭐라할것 같네요. 돌아가는 상황상 못가게 될것 같습니다.
그냥 관람하는 입장인 우리들보다 벤투가 월드컵 성적으로 이득을 많이 보는 사람이죠 지금까지 성과는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월드컵 결과가 안좋으면 거기까지 좋으면 땡큐 그정도로 평가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해요
다 맞는 말이죠
그래서 이재성, 황인범, 큰정우영(손준호) 이런 3미들 구성에 이강인 자리는 현재 없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문제는 권창훈입니다. 권창훈은 동포지션의 이재성에 비해 더 공격수에 가깝고, 미들로서 팀 기여도는 한참 아래죠. 파이널서드의 공격작업에는 큰 도움이 되나, 미들에서 탈압박, 연계, 공견전개, 심지어 수비적인 부분에서 중용받을 만한 메짤라인지는 인정 못하겠더군요. 수비에서 큰 도움이 안되는데 공격에서도 순간적인 것 제외한 전반적인 폼이 떨어진 것 맞죠
즉 욕먹는 건 이강인이 주전이 아니라서보다
서브 또는 주전 대체 자원이 폼 똥망에 평가전에서조차 삽 푼 권창훈, 나상호이고 이강인이 이보다 못하냐는 겁니다
(굳이 이강인 뿐만 아니라 나상호보다 훨씬 좋은 모습 보여준 리그내 유망주도 철저히 외면받고 있어서 더 그런듯 합니다)
물론 선택은 감독의 몫이지만 못하면 욕먹어야죠. 적어도 선택의 이유가 납득이 되거나 비젼이 보인다면 이정도 비난이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충분히 합리적인 의견이고 좋은 글입니다. 다만 조커로도 잠깐 쓸 수 없을만큼 전술적 갭과 이강인의 독특성이 큰가...가에 대한 판단이 문제일텐데. 글쓴님은 그렇다고 보시는 것이구요. 근데 사실 축구에 별로 아는 바 없는 사람으로는... 우리나라가 라리가 주전을 벤치로도 안써도 되는 나라인가 싶은 점이 제일 의아한 점이긴 합니다. 라리가 주전이라는 네임밸류에 대한 인상이 벤투에겐 근데? 정도의 느낌인듯 하죠.
제 생각이라기 보다는 벤투의 생각이 이러지 않을까 하는 관점에서 써봤어요.벤투도 이강인의 활약은 잘 알고 있겠지만, 동고동락한 선수들이 1순위라는 믿음을 준 액션이 아니었나 싶어요. 말씀하신대로 이강인은 조커로는 과분한 선수죠. 다만 굳이 지금 이시점에 기존 스쿼드를 뒤엎을 정도냐 하면 그건 아니라고 벤투는 생각했겠죠.
이해는 하지만 합리와는 거리가 멀긴하죠. 한 개인의 고집덕분에 수많은 사람들이 관계된 대표팀 월드컵에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굳이 나오게 되니까요. 그냥 잘하는 선수를 써야하지않을까
이강인이 20대 중반이라면 지금보다 더욱더 논란이 되엇을거고 감독이 대한민국사람이엇다면 더더욱;; ㅋ 이제 21살이고 올해부터 정말 본격적으로 라리가에서 풀타임플레이어가 되엇는데 오히려 클럽에만 신경쓰면되니 잘된셈이죠~ 앞으로 아시안게임&올림픽 그리고 다음 2026월드컵이 훨씬 더 기대되네요^^
그럼 아예 뽑지도 말고 자기전술에 맞는 애들만 뽑지. 뽑아놓고 안쓰니까 논란인거 아닌가요. 안쓸거면 아예 팀에만 집중하게 뽑지도 말길
아마 벤투는 안뽑으려고 했던거 같아요...
평가전때 불러놓고 출전도 안시킨거 전 이런것도 문제라 봐요
아니오 플랜비가 없다는건 말도 안됩니다. 리그는 경기수가 워낙 많고 토트넘은 강팀에 속하니 타격이 적어도(그래도 여러 선수 기용해보고 실험은 훨씬 많이하죠) 상대적으로 약체에 속하는데다 초단기전인 월드컵에서 플랜비가 없는건 감독 자격이 없는거에요. 이강인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테스트 해볼 상당한 시간이 있었어요 그놈의 쓸놈쓸만 아니었다면요. 나상호 권창훈은 언급 안할 수가 없는데 약체팀 상대할때나 쓰일 수 있지 강팀 상대로 조커로서의 가치가 전무합니다. 데드볼 스페셜리스트이자 번뜩임이 최고인 이강인이 훨씬 낫죠. 이건 이강인 위주 전술이고 뭐고 필요 없습니다, 강팀 상대로 지고 있고 승부수 던져야 하는 시간대에는 그냥 이강인이 제일 나아요. 비슷한 레벨로 탈압박하고 한방에 킬패스 넣을 선수조차 없습니다. 이강인은 더 성장할거고 이번 월드컵에 안데려간다면 벤투 감독 평생 따라다닐 흑역사가 될거라고 봅니다
이강인이 뛸만한 자리에 있는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하냐?를 생각해볼 때 권창훈 나상호 이런 선수들이 매번 붙박이로 나오니까 더 문제로 보입니다. 이강인보다 현재 폼이 좋지도 않고, 이강인의 단점을 제대로 커버해주는 것 같지도 않고요
다른 댓글처럼 주전으로 쓰지 않을 수 있죠..
그러나 교체맴버로는 충분히 가능성 있는 선수라 생각합니다.
거기다 저번 평가전때는 교체도 안됐죠..사실상 해외파들을 점검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요..
이강인의 포지션 라이벌이 손흥민이 아니라 권창훈, 나상호니까 여론이 나빠지는거라 봅니다..
이강인이 폼이 안좋으면 그러려니 하는데..빅리그에서 골도 넣고 어시도 하는 선수를 소집하고 교체한번 안했다는건 말도 안된다고 봐요..
만약 월드컵에서 한골만 넣으면 16강 진출 할 수 있다고 할 시에 교체 선수로 누굴 집어 넣을까요?
98 이동국, 02 이천수, 차두리를 생각하면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로는 이강인이 제격이다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데 교체로도 안쓰는건 좀 그래요..
이강인은 주전이 아니여도 경기가 안풀릴때 조커로는 쓸만하다봅니다... 워낙크로스가 좋은선수라. 프리킥도 그렇고
본문에 동의하면서도 벤투가 늘 지적 받던 지점은 플랜B의 부재죠. 선수던 전술이던 플랜A가 통할 때야 최종예선때처럼 잘 돌아가지만 당장 최근 친선경기처럼 플랜A가 막힐 때는 90분 동안 전혀 대응을 못합니다.
그러던 중 다른 스타일의 옵션을 지닌 이강인이 굉장히 스텝업한 상태로 현 시즌을 치루고 있고,
플랜B에 대한 의문이 있던 와중이었던 지난 9월 친선때도 소집해놓고 쓰질 않으니 걱정과 불만이 쏟아져 나오는 거라 봅니다.
국대에서 이강인의 자리는 황인범이라는 부동의 주전이 있고 황인범은 벤투축구의 핵심입니다 지금도 미들의 수비력이 강하지 않은데 강팀 상대로 이강인을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도 한 골 차 승부일 때 세트피스, 직접 프리킥에서는 큰 도움이 될 선수인데 조커용으로는 써 볼만 하죠.
이강인이 공미 서면 수미 2명이 뒤를 받치고 공격을 몰아주는 플랜비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말씀대로 이강인 대신 이재성 황인범 중용되는건 이해가가죠 근데 권창훈 a매치 약팀상대로 골넣은거 외에 경기내내 경기력 권나 들어오면 땅굴파는게 보이고 리그내 한해동안 한골도 못넣는 공격수를 우선시하는게 이해가 안가고 피지컬과 활동량을 보더라도 양현준에 어떻게 보나 훨씬 낫죠
다들 이강인 시점으로만 보고 벤투시점으로 못보는거죠..
월드컵 1달도 안 남은 이시점에 주전플랜 다 계획했는데 한선수때문에 틀어지면...
결과로 증명하면됩니다 실패하면 욕먹으면됨
전에 댓글로도 썻지만.. 이강인이 26인 안에 못들어간다?? 욕먹습니다.
축구를 하이라이트로 봣던.. 마요로카 전경기를 라이브로 다 챙겨봣던거와는 별개로요..
이강인을 데려가야하는 이유는 아주 단순해요.
우리나라 팀 자체가 만들어서 넣는 그런 조직적인 팀도 아니고..
수비로 어찌저찌 버티다가 1,2골로 기적을 바래야하는 팀이죠. (냉정하게봐서)
그래서 코너킥이나 프리킥 찬스 한번이 정말 소중하죠.
그런 킥만 담당해줘도 엄청난 도움이 되요.. 그럼 수비는??
올해 마요로카 전경기 챙겨본 입장에서는 엄청난 성장을 햇다고 봅니다.
후방 라인까지 적극적으로 내려와서 마킹하고 여튼 겁나 뜁디다.. 저러다 퍼질꺼 같다 싶을정도로요..
현재 붙박이 주전으로 뛰는 이유입니다.
당장에 이강인 만큼 중원에서 탈압박되고, 킥되는 창의적인 선수는 없다고 봅니다.
저도 이강인을 주전 보다는 후반조커로 분위기 반전이나 한골이 절실할때 투입하기
좋은 자원이라고 보구요. (벤투체제의 현실상...;;;)
어제 토트넘 경기가 예시가 될수도 잇겟네요.
답답하던 경기가 브라이언 힐이 투입되면서 바꼇습니다
창의적인 선수를 발끝만으로 평가해선 안되는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날 그 흐름타고 동점골 나왓다고 보구요.
토트넘 자체가 받아먹는거 잘하는 선수들 뿐인데..
(그나마 되는 케인은 내내 고립됨..)
손흥민 절정에 기량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텐데.. 최대치를 끌어내기 위해선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비력은 시스템 이해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농구에서도 과거처럼 1on1 수비보다는 팀디펜스 이해도가 높은 선수들이 수비잘한다고 평가받는 시대죠. 월드클래스 수미인 카세미루조차 맨유 시스템에서 여전히 로테인 이유입니다. 미드필더로써 수비가 좋으려면 많이 뛰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팀의 전술시스템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강인은 벤투 전술에 녹아들 시간이 없었죠. 지금 미드필더진에 주전으로 이강인의 자리는 없는 이유죠. 축구는 90분동안 펼쳐지는 경기입니다. 공격에서 특출난 한장면 때문에 90분간의 수비밸런스를 포기할순 없는 스포츠입니다. 축구는 농구처럼 교체로 들락날락할수가 없습니다.
@구들장2 "공격에서 특출난 한장면 때문에.."
이게 구들장님께서 보는 이강인이라고 보면 될까요?
음.. 말씀 잘 알겟습니다.
@Hold My Own 벤투도 이강인의 특별함은 잘 알테죠. 하지만 그 특별함이 4년간 쌓아온 시스템을 허물정도는 아니다라고 판단했을 겁니다.
@구들장2 답답하네요. 클럽이 아니라 국대이기도하고 벤투 전술이 엄청난 숙련도가 필요한, 펩처럼 세부적으로 아주 디테일한 그런 고급전술이 아니에요, 물론 오래 발 맞출수록 좀 더 팀웤이 나아지긴 할텐데 어차피 새로 한두명 들어간다고 교체로 나상호 권창훈 들어간다고 큰 차이 안나요, 이강인이 아니라도 그정도 선수생활 짬밥이 있으면 벤투 전술에서 기대하는 80~90% 정도는 가볍게 발휘할 수 있습니다. 더 오래 맞추면 100%에 가까워지겠지만 그정도 경기 경험 있는 선수들이 자기 편한 자리에서 뛰면 그정도는 기본으로 해줍니다.
그리고 축구야말로 공격에서 특출난 한 장면 때문에 수비밸런스를 양보할 수 있는 종목이에요. 농구처럼 스코어가 폭발하는 경기가 아니죠, 그래서 수비적으로 부족해도 한순간에 번뜩임이 있는 선수들 가치가 더 큰거고 부족한 수비는 타종목에 비해 선수들이 많기에 보완해주는 방법을 대부분 택하죠. 게다가 지금 이강인은 특출난 한장면만 만들어내는 정도가 아닙니다, 손흥민 제외하고 그냥 기본기레벨 자체가 한두수 위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또한 이재성, 손준호 같은 활동량 많고 수비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에 충분히 조합이 가능하고요, 하나 더 첨하면 조커는
@#8스프리웰 밸런스를 포기하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월드컵같은 단기전은 실점을 각오 하더라도 득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올 가능성이 너무 높죠.
@#8스프리웰 의견 감사합니다. 제가 벤투를 이해하는 방식과 다른 의견 충분히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스포츠는 '원하는 결과냐 아니냐'의 문제지 '옳고 그름'으로 단정지을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1. 이강인 안쓰고 좋은 결과 -> 썼으면 더..
2. 이강인 안쓰고 나쁜 결과 -> 거봐
3. 이강인 쓰고 좋은 결과 -> 내 말이 맞지
4. 이강인 쓰고 나쁜 결과 -> 벤투 바보
이강인 하나에 이목이 쏠리는 순간, 이중에 벤투가 욕을 안먹을 방법은 하나도 없어요. 이건 벤투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100% 승리이자 가불기죠.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는 순간 이미 끝난 논쟁이라고 봅니다.
@구들장2 글쎄요, 타종목도 국가대표를 선발하는데 누가봐도 활약이 좋은 선수를 누락시키면 당연히 비판을 받겠죠. 이강인이 보여주는 활약은 객관적으로 국대내 타 미드필더보다 뛰어납니다. 마요르카가 약팀일지언정 상대하는 팀들이 약팀들은 아니고 약체팀에서 미드필더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기는 훨씬 더 어렵죠. 그럼에도 리그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하고있고 다른 종목으로 비교하면 국내와 수준차가 있는 최고 리그에서 활약하는 김하성 그 이상입니다. 맞춰볼 시간이 부족해서 선발은 어렵다는 이유를 대기에도 사실 국대 수준의 전술에서 핑계에 가까운데 양보해서 그렇다쳐도 후보로도 못들어간다는 아집이라고 봅니다. 라리가에서 활약이 좋은 선수를 선발하지 않는다? 큰 정우영처럼 기본기조차 부족한 선수들이 국대인 한국에서 코미디에 가깝습니다, 아르헨에서 메시, 프랑스에서 음바페가 빠지는 것보다 한국에서 이강인이 빠지는게 더 전력손실이 클 거에요
축잘알 분들이 많으시네요. 다들 수긍이 가는 말씀입니다.
글쓴분 말씀 동의하고 벤투 철학도 이강인에 대해서도 알겠는데 권창훈 때문에 모든 설명이 반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폼의 권창훈보다 안쓸 이유가 전혀 없어요
구들장님의 의견도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수긍이 되기도 하고요. 하지만 지금 이강인은 기존 국대선수들보다 레벨자체가 높아요.팀에 맞고 안맞고의 레벨이 아니에요.그리고 모름지기 국대감독이라면 월드컵성적만큼 중요한게 그나라에 유산을 남겨야됩니다. 이강인은 한국축구의 미래입니다. 깜량도 안되는 선수를 유산이랍시고 계속써주고 뽑으면 논란이 되겠지만 이강인은 누가봐도 한국축구의 미래입니다. 그릇자체가 달라요. 그런차원에서라도 뽑아서 데려가야됩니다. 더군다나 엔트리도 26인으로 늘어났는데 라리가 주전미드필더를 그안에 안뽑는다는건 완전 넌센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