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와 철강업계가 긴 줄다리기 끝에 올해 상반기 후판 가격을 소폭 인하한다. 이에 조선업계는 하반기에도 원가 절감 효과를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반대로 공급자인 철강업계는 수익성 악화를 감내해야 할 입장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장기적으로 보면 조선업계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업계와 철강업계는 최근 협상을 통해 올해 상반기 후판 공급 가격을 소폭 인하하하기로 결정했다. 후판은 두께 6mm 이상의 두꺼운 철판으로, 선박 제조나 건설용 철강재로 주로 사용된다. 조선업계와 철강업계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의 후판 가격 협상을 진행한다. 업계 특성상 후판 협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하반기 톤당 90만원 중반대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90만원 초반대에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상반기 협상은 통상 4~5월쯤 마무리되는데, 올해는 양측의 줄다리기가 길어지면서 7월 말에야 마무리됐다. 양측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게 된 배경에는 중국산 저가 후판의 공급 과잉 문제가 있다. 후판 가격이 내려가면 선박 건조에 들어가는 원자재 비용이 줄어들어 조선업계는 건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조선업계는 후판이 선박 건조 비용의 약 2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이어서 수익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후판가 인하로 조선업계는 하반기에도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1/0000859854?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