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상에서 나름대로 유명한 일본총각 나오키군의 글 한번 퍼왔습니다.
그 나름 독특한 인생관과
명백한 귀차니스트이면서도 엉뚱한 데서 발휘되는 부지런함도 웃기지만
개인적으로 펭귄을 좋아하는지라 더 즐겁게 봤던것 같네요.
(펭귄대사를 친구랑 둘이 소리내 읽으며 봤더니 정말 재밌었어요.)
대한민국 쌈장의 수난기... 라고 이름 붙일 수도 있는
한 호기심 많은 일본총각의 실험 보고서입니다.
이글의 바로 아랫글엔 우리의 호프 메구미양에 대한 코멘트도 있네요.
관심있는 분은 찾아보시길.
ps. 안읽어보신 분 있다면 이 친구의 한국여행기도 한번 읽어보세요.
박장대소하며 읽다가 나중엔 슬퍼질지도...
http://www.naokis.net/food-d/food-d.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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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을 생각하고, 한국에서 2년이상이나 생활하고 있었던 거야.
나는 어디를 향해 살아있는 거야.
그렇게 깨달은 몇주전.
어째서 한국에서 제일 맛있는 것 중 하나를 슈퍼에서 몇 번이나 눈에 보면서 완전히 무시하고 있었던 것일까.
예를들면... 옛날의 HP내용을 봐 보면「이것이 맛있어!」라든지 당당히 세계발신하고 있어.
확실히 그래. 옛날부터, 아주 좋아했던 거야. 이 고기집에서 나오는 적갈색의 물체를.

이것. 이름은「쌈장」 그가 이번 회의 주인공이랄까, 오히려 히로인.

먹은 적 없는 일본인에게 설명하려고 한다면...
...그렇네요, 오해를 두려워않고 말하자면, 한국풍의 미소(된장).
일본의 미소보다 덜 달고, 조금만, 아주 조금만 매워. 맛은 일본의 미소보다 싱겁고.
이 절묘한 단맛과 매움의 밸런스가 나의 마음을 관통해, 확실히 아이쿠 다단하네...한 것입니다.
한국에 살고 있어도, 조미료에 관해서는 일본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많아, 기꼬망의 남은 것이 조금밖에 없어져 오면
서서히 옆얼굴로부터 외로움이 느끼는 슬픔이 잠긴 표정으로 변화하는 사춘기의 나.
그러니까 기본적으로는 태어나 자란 나라의 조미료에 원기옥의 준비 정도 양손을 높이높이 올리고
만세이-라고 외칩니다만, 이 쌈장은 특별. 이것은 확실히 궁극의 일품.

덧붙여서, 같은 쌈장이라도 라이벌 상품「사계절」은 고추장의 맛이 강해서 나에게는 맞지 않으니까 불가.
자아, 이번회의 식사일기입니다요.
엣 토... 물론 미소는 미소로 한국에서도 존재하는 것은 알고있습니다만요,
이번 회는 감히 이 쌈장을『한국풍미소』라는 위치선정을 해 봐,
일본에서도 친숙한 미소요리에 사용해 보려고 하는 시도.
우선, 미소라고 말하면 미소시루(된장국). 이것은 세계가 인정하는 것일 거야.

순두부. 근처의 슈퍼에서, 하나 200원이라는 기적과 같은 값으로 팔리고 있었으니까 10개정도 어른의 구매.

이런 느낌으로 만들어 봤어.

라고 하는 것은 두부와 미역과 파를, 처음 산 영어사전으로 추잡한 말을 마구 조사하는 정도
지극히 노말하고 아무 특색도 없는 평범한 쌈장시루가 완성했어.

읏쌰! 시시익!

퉤퉷!
아이쿠~\_|○ 뭐야이거
매운 맛이 너무 나와 버리고 있어. 우웃... 뭔가 시큼한 느낌...
갑자기 장래가 이상해 져. 매우 불안.
그러나 돌진한다. 하늘에 태양이 있는 한.
일본인 1억2500만인이 생각하는 미소요리라고 하면, 제2위는 고등어의 미소조림임에 틀림없어. 단정해.
롯데마트의 특매로 구입한 고등어는 이 2배의 양으로 1000원이라는, 지갑에 다정하신 가격.
만드는 법 : 술의 알콜 부분을 날린 후에, 물, 생강과 쌈장을 혼합해 생선을 넣을 뿐.
물론 니혼슈등이라는 부르조아 상품은 입수불능이기 때문에, 집의 뒤의 슈퍼에서 팔고있었던
500cc로 1600원의 청하라는 청주같은 술로 대용하는 것은 언제나와 같아. 어떻게든 돼.

근데근데 15분에서 20분정도는 삶고싶어.
뚜껑이야. 그런 것은 변함없어. 그런 이유로, 변형해 쓸데없는 물건이 된 프라이팬을 덮어.
뭔가 여름의 공원을 연상시키는, 묘하게 에로틱한 프라이팬들.

완썽!!


오ㅡㅡㅡㅡㅡㅡㅡㅡ!!! 최고ㅡㅡㅡㅡㅡㅡㅡㅡ!!!
매운 맛이 조금 있는 것이 냄새를 확실히 지우는 것 같고, 일본의 미소보다 이쪽의 것이 맛있을지도. 대단히 맞아.

욧쌰-, 다음 가 보자!!ヽ(*´∀`*)ノ
생양배추에 쌈장&마요네즈 혼합!


캡쑈옹ㅡㅡㅡㅡㅡㅡㅡ!! 일본의 야키토리집을 생각나게하는 이 에너지.
뭐랄까, 이런 느낌의 어느 날의 식탁으로 했어. 재료비 1000원 이하로, 맛도 오른쪽아래의 액체이외는 대만족.

근데, 독신생활을 하고 있는 이상, 먹지 않으면 남는 것은 필연. 즉 쌈장시루가 남습니다요 라는 이야기.
그런데도 버리면, 아까비 도깨비가 나오니까 다음 날에 재이용을 시도해.
다시 가열을 해, 거기에 밥과 계란을 투입하고 질척질척 해 보았어.그런 쓸쓸한 점심.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이것은 괜찮아! 하룻 밤 재워서 맛이 침착해지고 있었어!!
근데, 다음. 이 쌈장의 포로가 되어있는 나에게 적은 없어.
시골의 정육점이라면 닭의 간 고기가 팔고 있지 않으니까, 닭고기를 잘근잘근 썰어.

그것을 양파와 함께 볶아.

마늘, 생강, 간장과 물과 술. 이것에 쌈장을 더해 만든, 이름하야『적당국물』. 분량은 적당.

그것을 프라이팬에 넣을 뿐. 이런 느낌으로 해 보았습니다.

상추로 싸서 먹으면...


ヽ(`・∀・´)ノ 짱이야
슬슬 말해 버려요. 이것, 미소보다 맛있는 거 아닙니까, 라고.
웃쌰ㅡ! 착착 가는거예유우웃! 파이팅데스~~!!!
가지와 돼지고기이이이잉!!

두반장이 아니라, 예의『적당국물』로 맛내기로 해, 물에 녹인 녹말로 걸쭉함을 더하면

마파가지동의 완성!


쿠오오오오오오옷! 팔릴껴! 이거 식당에서 팔릴거라고! 텐션 마구 올라!!!
같은 요령으로, 마파두부같은 동(덮밥).


쿠핫-!! 천국으로 계속되는 계단!!
넥스트! 돼지고기, 양배추를 마늘쫑과 함께 볶은 것을 소면에 뿌려 먹어 봐.
소면이라는 것은, 밥을 짓는 것이 귀찮음이라는 이유 이외의 무엇도 아니야.


이 따뜻함과 차가움의 미묘한 하모니!!
한여름에 뜨거운 차. 추운 겨울에 코타츠에서 아이스. 똥사면서 샤워하는 듯한 갭이 매력.
다음! 요리하는 것이 귀찮을 때의 간단 메뉴가 이것.
밥의 위에 반숙의 계란후라이를 올리고 쌈장으로 섞어서 먹을 뿐.
이름하야『고추장이 약한 사람용의 간단 짜가비빔밥』


나름대로 오케이데스네.
쌈장씨는 익히는 것도 가능. 식감이 멋진 똥집. 나라가 다르면 쓰레기와 같은 가격으로 살 수 있어. 한국은 일본과 비슷함.

냄비에 물을 넣으면 거기에 간장, 일본술(나는 천하), 미림. 분량은 역시 적당히.

잠시 인터넷에 집중. 냄비의 존재를 눈치챌 때까지 삶아.
닭똥집 외롭기 때문에 , 냉장고 안의 야채를 넣었다. 이 날은 양배추였다.

마지막으로 쌈장을 넣고, 몇분이나 익히고 파와 함께 밥에다가 넣으면 "똥집 조림밥" 완성


똥집 식감과 달면서도 조금 매운 미소가 연주하는 하모니~
다음은 맛도 소박하고, 만드는 법도 더 간단한 일품.
1. 남은 밥에 쌈장을 섞는다.

2. 그것을 주먹밥으로 하고 오븐으로 구울 뿐. 표면이 조금 타는 정도 까지.

그러면 훌륭한 야키오니기리(주먹밥구이)의 완성.


ヽ(´゚, ё ゚`)ノ 기절~~
야식에 딱이야.
그리고 최후로 쌈장볶음밥!!!!

밥을 투입!

계란, 파뿐이라면 맛이 외롭다는 이유로...

여기에『적당국물』을 투하!!

그리고 완썽!


ヽ(´;゚;ё;゚;)ノ 을룡타~
어쨌든 10승 2패라는 결과가 나왔어요. 기본적으로는 진짜 맛있어요.
오늘은 그냥 그냥 쌈장의 매력을 전하고 싶었을 뿐이네요.
한국에 오면 기념품으로 일본에 사가는 것은 어떨까요. 사람들이 맛없다고 해도 나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미소를 쓰는 요리를 쌈장으로 만들어도 맛있다는 것입니닷.
그런 실험은 한 7월이었습니다.
소레데와 마타.
첫댓글 난 쌈장은 삼겹살먹을때만 먹는데... 실험정신이 부족했던걸까? -_-;
이 따뜻함과 차가움의 미묘한 하모니!! 한여름에 뜨거운 차. 추운 겨울에 코타츠에서 아이스. 똥사면서 샤워하는 듯한 갭이 매력... 쿨럭...이런 말투는 일본인이 많이 쓰던데...재미있네요...나름데로...ㅎㅎ
이사람 일본인이라고 말씀 드렸는데... ㅎ,.ㅎ;;;
중간에 오이시요~~~ 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웃기네요...여전히 일기형식의 글을 쓰고있군요...이사람 글쓰는재주는 정말 좋아요...잼있어요...ㅋㅋㅋㅋㅋ
쌈장에 저런 용도가 있을 줄이야...ㅎㅎㅎ
맞아 쌈장으로 마파두부 ㅋㅋㅋㅋㅋ
쌈장으로 저런 다양한 맛없는 요리를............그래도 맛있다고 펭귄이 난리치고.....
을룡타~
아 웃겨 ㅋㅋㅋㅋ 이 사람 되게 웃기네요 ㅋㅋㅋ쌈장으로 저리 다양한 음식이 ㅋㅋㅋㅋ 아 웃겨라 배고파지네요 ㅋㅋ
다이어트중.....굶는데 이러기야?ㅡ_ㅡ (펭귄도 맛있어 보인다;;;;;;;)
ㅋㅋㅋ 보면서 마구 웃었다는.. 이사람 재미있네
쌈정 너무 좋아한다... 정말... 맛있을까... 다 맛없어 보이는데...
어릴때 콩나물국에 된잘장풀어서 먹었는데 정말 맜있어요...^^v 강력추천합니다 글구 이분 예전에.. 글읽어 보니 울나라 를 좀안좋게?..쓰여져있었던거같아서 다읽는거 포기했는데....
이사람 글읽고 웃겨서 죽는줄 알았다는.. 한국 여행기.. 정말 진짜 재미있네요.. 원츄야 원츄.. 외국인의 눈으로 한국을 바라본 .. 뭐 재미있게 쓴 거지생활.. -_-;; 진짜 재미있네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저희 어머니도 다양한 요리를 -.-;;
아직도 안죽고 살아 있네..대단..이 사람 요리 정말 잘하죠..2000원짜리 요리 책 낸 사람 보다 훨 잘 해
오이시이요~~ 대따 웃기네요..ㅋㅋㅋ
순두부가 200원? 어느 동네야~~?? 이 글 사람 남자예요? 음식 솜씨 끝내주네요.ㅋㅋ 나도 쌈장 볶음밥 따라해 볼까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허커덩....이 사람에 쌈장은 필수불가결....쌈장없으면...요리가 안되는..쌈장매니아..탄생...
저는 쌈장으로 쌈만 싸먹어서 왠지 거부감이-_-;전 그냥 깻잎으로 싸인 삼겹살 위 쌈장과 섬씽을 하는 게 제일 맛있어요!쌈장 마음에 든다니 기분 좋네요^^순대랑 쌈장이랑 같이 찍어먹는것도 맛있는데 ㅋ
저는 쌈장으로 쌈만 사먹어서 왠지 거부감이-_-;전 그냥 깻잎으로 싸인 삼겹살 위 쌈장과 섬씽을 하는 게 제일 맛있어요!쌈장 마음에 든다니 기분 좋네요^^순대랑 쌈장이랑 같이 찍어먹는것도 맛있는데 ㅋ
나 이사람 싫어....
근데 오이시이요가 먼뜻 이에요? 맛있다는 일본말인가? 팽귄 넘 귀엽네요^^
쌈장으로 순두부찌개를... 오옷... 대단한 사람~ 쌈장에 밥 비벼먹는 건 꽤 맛있어요. 전 비빔밥 먹을 때 고추장 안 넣고 쌈장 넣는다는... 그런데 좀 짜요.
오이시이-> 맛있다. 요는 글쎄용.. 그냥 맛있어용 이라고 해석하면 OK
고기뷔페에서 나오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삼겹살+쌈장 올려놓고 먹어보시오......아이스크림의 단맛과 삼겹살에서 흘러나오는 기름에 쌈장의 짭조름한맛이 섞여 목구멍으로 넘기는 그순간까지 지옥을 맛볼수 있다오...
ㅋㅋㅋ
이사람 홈피 한때 가다가 안간지 꽤됐는데; 첨엔 재밌다가 나중엔..-_-;;먼가..역시 일본인이다 싶은;
컼;;; 쌈장ㅇㅣ라니 ......./// 그런데 저 주먹밥은 왠지 먹어 보고 싶은걸~ -_- ㅋ
이런 왜인들이 네이버같은 포털사이트에서 한국인인척 하며 일본찬양, 한국비하하는 전형적인 두얼굴의 왜인들이죠,...
일본인 관점에서 보니 어쩔 수 없습니다. 어쨌든 된장국 만들려면 된장을 넣어야지..-_-
한국을 비하하는 글은 제가 아직 못봤네요. 아님 둔해서 못느꼈는지도. 다만 무조건 한국최고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닌건 분명하죠. 간혹 시니컬한 어조가 보이기도 합니다만 무슨 우월의식이라던가 비하감정이라던가 그런건 못봤어요.
일본인의 역사의식의 한계가 있을테고 조심성 없게 말하는 대목도 있지만 평소 하고픈 말은 눈치보지 않고 하는 스타일임을 감안해보면 그래도 한국에 대해 꽤 호의를 갖고 있는건 분명합니다. 웃기고 재밌으까 다좋아... 도 별로지만 왜인은 무조건... 이란 것도 좀 아니지 싶네요.
오이시 일본말로 맛있다라는 뜻이라는데..-.- 일본혼혈조카땜시 알게된 ....-.ㅜ
음....딴건 모르겠지만....된장국엔 그냥 된장 넣는게 낫지 않을까;;;
ㅋㅋㅋㅋ 펭귄 웃긴다 ㅋㅋ 오이시이요~~~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