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기름진 음식 먹고, 후식으로 좋은 '차'
설은 평소보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고 과식하기도 쉬워서 연휴 기간 내내 속이 더부룩하고, 체중도 급격하게 올라가는데
이때 차를 마시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설에는 가족들과 모여 다양한 음식을 나눠 먹게 되는데, 대부분 고칼로리 음식이다.
평소보다 과식하기도 쉬워 설 연휴 내내 속이 더부룩하고 체중도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이때는 차(茶)를 마셔보자.
차에 든 카테킨 등의 성분이 지방 흡수를 방해하는 등 건강 효과를 낼 수 있다.
설에 후식으로 마시면 좋은 차를 소개한다.
▷녹차=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은 지방 생성을 방해하고, 지방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한다.
2009년 국제 식품과학영양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12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녹차가 함유
된 식단을 제공하고, 나머지 그룹에는 녹차가 함유되지 않은 일반 식단을 제공했다.
그 결과, 녹차가 함유된 식단을 섭취한 그룹만 평균 6.8kg의 체중 감소에 성공했다.
총 체지방량도 일반식을 먹은 그룹에 비해 평균 7.6%더 감소했다.
연구팀은 "녹차 속 카테킨이 체중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보이차=보이차에도 카테킨 성분이 들어 체중 증가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폴리페놀의 일종인 갈산 성분이 함유돼 체내 지방 흡수를 막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다.
꾸준히 섭취하면 복부 내장지방 수치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홍차= 홍차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
2014년 식품 및 기능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 111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3개월간
한 그룹은 매일 3잔의 진짜 홍차를, 다른 한 그룹은 가짜 홍차를 마시게 했다.
그 결과, 홍차를 마신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체중이 평균 0.64kg 더 감소했고, 허리 둘레가 평균 1.88cm 줄었다.
▷히비스커스차=특유의 상큼한 향을 내는 히비스커스 차는 클레오파트라가 미모 유지를 위해 마신 차로 유명하다.
그런데 히비스커스에 들어 있는 하이드록구연산(HCA) 성분은 다이어트 보조제에도 널리 쓰이는 성분이다.
하이드록구연산은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변환되는 것을 막아 체지방을 줄인다.
따라서 밥·떡·면·빵 등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한국인에게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비타민C와 안토시아닌 성분도 풍부해 노화 방지, 피부 미용에도 탁월한 효과를 낸다.
체중 감량 시 나타날 수 있는 피부 탄력 저하 예방에도 좋다.
▷페퍼민트차=페퍼민트 차는 과식으로 민감해진 소화기관을 진정시킨다.
특히 메스꺼움, 가스 찬 느낌, 복부 팽만감 등을 완화한다.
2007년 소화기 및 간 질환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연구팀은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 57명에게 4주간
페퍼민트 오일 캡슐을 복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75%에서 증상이 개선됐다.
페퍼민트의 멘톨 성분이 소화 기관의 근육 수축을 줄이고 일종의 항염증제 역할을 한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이해나 기자 이채리 인턴기자
=모셔온 자료입니다=
첫댓글
그렇군요.
설 때 만이라도 커피 대신 차를 마셔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