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들이 호실적을 기록한 이유 중 하나로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 증가가 꼽힌다. 탈탄소, 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글로벌 선사들이 친환경 선박 연료로 LNG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국내 조선업계는 하반기에도 수주 훈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주요 선사들 10곳 중 7곳이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 중심의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선박 발주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간한 '글로벌선사친환경 선박 발주 현황·시사점'에 따르면 글로벌 선사들은 지난해 7월 IMO 산하 해양환경위원회(MEPC)에서의 해운업계탄소배출량 목표치인 2008년 대비 제로(Zero)화 잠정 합의에 따라 신조선발주에 친환경 연료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연합 또한 지난해부터 유럽연합 내 탄소배출권 거래 프로그램인 EU-ETS의 대상 범위에 해운을 추가하고 올해부터 EU 역내는 100%, 역외는 50%의 탄소 배출량을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같은 규제에 따라 친환경 선박 발주는 점진적으로 증가해 현재 기준 발주 잔량은 1377척으로 집계됐다. 이 중 발주량 상위 10개 선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446척, 32.3%로 조사됐다. 발주량 상위 10개 선사가 선택한 친환경 연료는 LNG 64.8%, 메탄올 34.1%였으며 그 외 LPG는 1% 수준이다. 상위 10개 선사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체 선사로 확대해 봐도 발주 잔량 1377척을 기준으로 LNG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이 970척 73%로 가장 많은 발주를 보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1/000086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