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1996년...
그때 중1인 저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교실에서 친구들과 장난치며 놀고있었는데 왠 정장입으신 분들이 들어오심..
와서는 수원 축구단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고 학생들이 많이 찾아주어서 나중에 어른이 된다면 그때는 지역에 자리잡는 축구팀 어쩌고 저쩌고 하셨던것 같음...
그리곤 표를 몇장 주셨고... 공설운동장 시절.. 전 그때부터 매주 친구들과 경기장을 다님... 아마 이때 표값도 1500원인가 했을거에요...
그때 수원의 행보는 정말 지금 생각하면 파격적이었네요. 그땐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매 경기마다 가수 초빙.. 하프타임 공연.
김민종 헬기타고 온거 기억나고 영턱스도 춤추며 노래하고 ㅋㅋ
멤버도 아틀란타 올림픽 주요 멤버들 대거 포진에 경기장은 늘 만석...
98월드컵 이후 고종수, 이동국, 안정환시대에 정말 환호하며 축구보고~ 부산 대우시절 장내아나운서가 부산 조롱하는거에 안정환 선수 어이없는 웃음짓던것은 또렷하게 기억나네요 ㅎㅎ
아직도 기억나는게 초창기엔 공설운동장 B석이라고 했죠? 지금의 W석같은 개념.
그쪽에 그랑블루가 자리잡고... 나눠주는 깃발잡고 흔들흔들~ 언제부턴가 C석.. 지금의 N석같은 곳으로 옮겨졌는지 가물가물함..
그이후로 약 20여년 가까이 .. 14살의 중딩 소년은 32살이된 아저씨가 되어서도 매해 경기장을 찾고있음...
이제는 혼자가는것도 버릇이 되어 늘 N석에서 수원을 외치는 중...
진짜 2008년 우승이후 내리막을 갈때도... 하.. 내가 널 안게 얼만데 이정도로... 그래 기다려줄 수 있어... 라는 마인드로 계속 기다리고 있네요...
진짜 우승이란게 쉬웠던 시절엔 이런 날이 안올줄 알았는데... 이번시즌엔 상위스플릿에도 예상에 안들어가는것 보고 충격...
언젠가 몇년이 지나서라도 수원이 우승하는 날엔 정말 나이먹고 주책맞게 눈물흘릴 것 같음...
ㅎㅎㅎ 문득 2015년 시즌권을 예약하려다보니 향수에 젖네요~
"이 사랑에 후회는 없습니다."
사랑한다 수원.
첫댓글 전 박종환감독님이 춘천출신이라 당시 천안이 춘천에서 와서 경기를 해줘서 그때 공짜표로 처음봣엇음ㅎ 그 후 케이리그에 관심갖다가 고데로트리오에 빠져서 수원팬이 됫다는ㅎㅎ그후 창단된 고향팀인 강원도 좋아하지만 친구들에게 항상 말하죠. 나에게는 파란피가 흐른다고.. 알럽수원 !!
우리는 같은 지지자!!ㅎㅎㅎ
공설운동장 트럭위에 있던 전광판, 국수, 경기끝나면 고종수 손 한번 잡아보겠다고 버스 기다리던거 ㅎㅎ 아련하네요
아아 맞아요 ㅋㅋㅋ 트럭위에 전광판!! 이게 왜 생각이 안났을까! ㅋㅋㅋ
와 국수.... 당시에 어렸기때문에 많은게 기억은 안나지만 국수는 진짜 또렷이 기억에 남네요ㅋㅋㅋㅋㅋ
공설운동장시절 왜빠지지못했는가...ㅠㅠㅠㅠ
지금생각하면 풋풋한 그리고 수원의 황금기... 또르르...ㅠ.ㅠ
저는 1998년 10살때 아무이유없이 수원이 빠졌어요 ㅋㅋㅋㅋ 그땐 강원도 살던 때여서 직관은 못가고 티비로만 봤는데 축구볼줄도 몰랐는데 그냥 빠져서 16년이 됐네요 ㅎㅎㅎ 지금도 사정이있어 직관은 자주 못가지만...ㅠㅠ 이사랑에 후회없습니다 저도!!! 수원 언제나 우린너와 함께해! ㅎㅎㅎㅎ
마음과 열정이면 충분하죠! ㅋㅋㅋ
오 저랑 비슷ㅎㅎ
@아시아챔피언수원 마음과 열정은 항상 수원이랑 함께하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초등학교때도 아챔 새벽경기 챙겨보고 운재신 피케이 막고 우승하는것도 보고 ㅎㅎㅎㅎ 경기 직관은 못가도 항상 챙겨보고 못보면 인터넷으로 다시보고 항상 함께하고있습니다!!! ㅎㅎㅎㅎ
어렸을때 살던집이 종합운동장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서... 아버지 손잡고 98~99년 남짓한 시절부터 다녔었는데ㅠ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때의 기억이 또렷하지 못한게 아쉬울 따름입니다ㅎㅎ
이사랑에 후회는 없죠 인생을 함께걸어가는 친구인데요 ~~^^
저는 초딩때 부천에서 고종수가 하프라인에서 골 넣는거보고 빠져들었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