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골농가 작은 사랑님 댁 사과꽃
연녹색 이파리 빗물에 촉촉히 젖은 날
뜬금없는 봄 나물 캐러 가자는
인덕원참새님 말씀에 함께 길을 나섭니다.
봄비는 내려도 나들이 차량은
쭉쭉 잘 빠지고
운무 낀 고운 산자락 바라보며 가는 길
귀가 마냥 즐겁습니다.
제천 쯤 지나자 고속도는 한가합니다.
밋밋한 고속도 보다는
이왕이면 국도로 가는 것도 괜찮다 싶어
환상적인 운무 덥힌 산 자락과
연초록 이파리도 살랑살랑 거리는 죽령 옛길로
마침 죽령 정상에서는
비오고 바람 부는 다소 쌀쌀한 날씨 임에도
장승 문화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안녕을 기원하는 자리
잠시 함께하며, 인덕원 참새님의 뭐라 한 마디에
떡에 김밥 나오고,막걸리 나오고....
입도 즐겁습니다.^^
....
잠시 한 컷!!
지난 시월 부석사 답사때 지났던
풍기를 거쳐 부석사 가는 길 옆으로 빠져
이윽고 작은사랑님 댁 도착.
정겨운 앞 마당에
산철쭉이 환한 웃음 머금고 반기고
과수원의 사과꽃들은 이제 마악 꽃망울을 떠뜨립니다.
사과 과수원에 왔으니
사과나무 배경으로 예의로 한 방.
사과꽃 #1
사과꽃#2
사과꽃#3
깍두기 복사꽃도...
저녁 찬거리로 텃밭에서 나물과 쌈도 준비하고
손님 맞으신 작은사랑님도
오랫만에 송골농가가 북적됨에 마냥 싱글벙글^^
뒷차로 오시는 밥줘님의 S.O.S 전화.
면사무소 근처에서 가벼운 접촉사고로 시시비비 가리느라 시간이 지체된다고...
잉~ 꽉 막힌 시님.미워라!!!
언제 그랬냐느 듯
"나 어때!! 이뽀여? "
크으~~ 비행기 타고 외국이라도 가시려다 봉화 산골로 빠진것 인지....
궁금궁금^^
이윽고 신선한 각종 야채와
나물로 이뤄진 저녁식탁을 기다리며...
아따~~ 방앗간님 삼겹살 대충 구어요~~
D여사가 안계시니 한껏 부부애를 과시하며...
바뿌다 바뻐~~
고기 구우랴!! 모델하랴!!
각종 산채와 싱싱한 야채로 이뤄진 웰빙식탁.
우와~~ 저 쌈 들어가는 커다란 □ !!
방앗간 님...
D여사가 마침 안왔는데 대신 저는 어때유...?
삼겹살 한 쌈에 애교작전으로 돌입한 B여사님.
어이구~~
내 팔자야~~
방앗간은 여복도 많어.
대체 어떻게 된거여!!!
고기 굽다말고 혀를 차는 참새님^^
에라잇...
난두 몰로. 고기나 먹자!!!
단지님 통해 구입한 포도주로 일순배하면서...
입도 즐겁고 마음도 즐거운 자리.
설겆이 담당에 다소곳한 두 분. 역시!!
그 옆에서 작은사랑 님께서는 후식 준비하시고
저녁상 물렀으니 소화 좀 시켜야지요?
우아한 반닷불이 님의 선곡으로...
고고한 자태로...
우와~~
생각보다 노래 엄청 잘하네...
감탄!!감탄!!!
우쒸...
나도 마이크 잡음 잘해여.^^;;
음~~ 노래는 별로이니
몸으로 때워야지.
아니? ⊙⊙
점쟎으신 우리 방앗간 님도
마냥 즐겁습니다.
텃밭 일구다 괭이자루 삽자루 팽게치고
냅다 달려 온 달새 님.
^^
자타가 공인하는 환상의 트리오.
화음 잘 맞고~~
내친김에~~
우와~~ 앵콜!!
이미지 탈피하려고 안간 힘 쓰는 참새님.
우아하게~~우아하게~~~
나 어땠어!!! 괜찮다구 구래~~~
여러부운~~ 싸랑해여!!!!@@
먼 길 마다않고 이 한 밤중에 달려오신 법명스님과 달새 님.
이구~~ 그 *의 정이 무언지....^^
차 한 잔과 더불어 담소를 나누면서
정도 함께 나눕니다.
그렇게 우리의 茶 고문은 밤이 새는 줄 모르고....
@ 2008. 4. 30. 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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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만남 좋은 시간들 가지셨군요~~~ 형님 다리는 좀 워때요?
덕분에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제는 병원 안와도 된다는 의사선생 말에 뛸 듯 기뻤답니다.하지만 완전할 때 까지는 꾸준히 운동하란 말씀...^^ 고맙습니다...
작은사랑님댁 노래방기기는 전국 노래방이네요..언제나 오는손님 반겨주고...저렇게 노니라 전화도 안받았구만!!ㅎㅎ
우리집 노래방 기기는 모놀 친구들이 와야만 켜지네요. 다른이들은 노래방 거들떠 보도안하던데.....
저도 즐거운 자리임에 못 부르는 노래 오랫만에 실컷 불렀답니다...^^
모야? 나물은 뒷전이고 핑계였지?? ㅎㅎ 그저~모놀하고 싶어서리.....ㅎㅎㅎ 계절이 하도 좋아서 순방은 계속 이어져야혀~~ 그렇지님네 영월로~ 단지님네 상주로~ 달새님네 영양으로~~ㅎㅎㅎㅎ
우리집은 모놀로 계속 이어져야지요. 모놀1, 모놀2......ㅎㅎ
우아~~~ 부럽당.. 낸 언제 아들 키아놓고 댕길꼬....... 에구에구.. ㅠ.ㅠ
델꼬와. 내가 봐 주께. 손자 보는 연습 하지뭐.
얼라 업고 오시소. 기저기 가방도 들구서.....노프라브럼.....ㅎㅎ
우와~~~ 실시간 중계 같어요...우덜은 왜 만나기만 하먼 저리 좋을까~~? 풍경담으랴 인물담으랴~~ 우드님 애 쓰셨어요.
참새 고마웠소....또 오시드라고...... 언제든 얼마든 환영이여...모두다 막카다.....ㅎㅎ
번개가 아니라 답사같네요... 모두 건강하시지요? 삼척 답사는 신청은 해놨는데 갈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지도 우찌 될지 모르지만 일단은 신청했어요. 우리 만날수 있기를.....
꼭 함께 하기를....^^
저도 낄수있나 엄두가 나지않내요 부럽습니다.
그냥 합세하시면 되어요.
그날 밤의 일들이 새록새록 생각이 나네요. 반딧불이는 밤마다 발광을 해야 하는데 도통 발광할 기회가 좀체로 없으니 얼마나 좋았겠어요~~~
문자 편지 받구서 답장도 안보냈네요. 와주어서 고마워요.
평소엔 음전한데 모놀식구들만 만나면 저러는지 나도 몰러유. 아마 꽁꽁 숨어있던 또다른 내가 탄생하나봐요.ㅎㅎㅎ 이런 장면들이 엊그제 일인데 까마득한 옛일인양 난 또다른 음모를 꾸미고 있다.ㅎㅎ
그날 이야기 했듯이 사진속의 밥줘님은 아주 얌전한 공주인줄 알았다니까요. 근데 너무도 용감하고 당당한 왕비라 기분 좋았습니다.
글 읽은 내내 부러웠습니다 ^^ 모놀님들의 미소 값으로 환산할 수 없음....모두 너무도 멋집니다 늘 행복가득하세요~~~
고맙습니다.
흐이야!!! 드댜~~ 사진이 올라왔군요...보기좋소이다..우드님 사진솜씨 우리대장님 못지 않습니다..제가 마~이 배워야 할 분 중에 또 한분입니다...그때 오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작은사랑님도 고생하셨구요..
스님 언제나 고맙습니다. 지도 기쁘고 행복한걸요.헤헤...
사진...많이 부족하지요. 감히 대장 님 사진과 비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 입니다. 늘 대장 님이나 달새 님 통해 많이 배우고 있기에 이 정도 사진임 마음을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싶어 만족하고 있답니다. 먼거리 오시어 많이 반가웠답니다.고맙습니다...^^
모두들 즐거우셨네요....에고~~ 나도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음 좋겠다~~~~ 작은 사랑님 수고 하셨네요.. 나도 작은 사랑님댁에 가보고 싶어요...
언제든 오셔요. 내도 단지님댁에 가보고 싶네요.
저도 단자 님 댁 가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렇게 멋진 만남이 있었군요. 분위기가 느껴져요. 담엔 그런 기회 있음 꼭 함께 하고픈데요, 노래불러야한다는 고문만 빼면~크흐으~~~~~~
노래 한마디도 안 부르시면 되지요. 1등 송골양반 한집에 살은지 27년 되었어도 아직 한번도 노래 못들어봤음. 노래 만이 아니고 음주가무 전혀안됨....안다님도 못들어봤음 ...노프라브럼.....
우~~와 좋았겠다... 작은사랑님이 손님 치시느라 또 수고를 하셨네요. 그래도 정겨운 우리 님들이 오시니까 좋으셨죠?
좋은벗을 만나면 힘을 도로 얻잖아요. 신바람이였습니다.
무지 피곤한 날이였지만 님들 만나니 그 피곤도 싹 가시고 결국 그 이튿날 오후부터 일하다가 완전 뻗어 버렸지요.
자꾸 뻗어서 우짜노? 고마웠네.
너무 무리하다가 큰일나니 이제부턴 절대로 오지마~~아니.. 절대로 와야되..하하하
드뎌 사진이 올라 왔군요..우드님,얼마나 수고가 많으셨는지...늘 감사 하구요..아웅~~황홀한 봄밤의 세레나데는 누가 불렀나?....오밤중에 날라오신 법명스님, 달새,보리님....사랑해요~~^^작은사랑님,송골양반님 그리고 따님 어찌나 고마운지.....사과밭 대 풍년이 되길 학수고대 하겠어유....
행님 울릉도 잘 댕기 오셨나요? 이곳까지 와주신 형님 고마웠습니다. 이곳은 산철죽은 지고 사과꽃치 만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