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방산 업체 5곳(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현대로템·한국항공우주산업(KAI)·LIG넥스원)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약 9034억원에 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 31.8% 증가한 396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6월 중 인도된 폴란드 수출 물량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화시스템도 같은 기간 182% 늘어난 119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투기를 주로 만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40.2% 증가한 12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K-방산의 호황은 주가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30만원에 마감했다. 올들어 주가 상승률이 131.3%에 달한다.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천궁-II의 양산을 맡고 있는 LIG넥스원도 같은 기간 56.2% 상승했다. K-방산의 높아진 위상은 최근 폴란드 ‘국군의 날’ 군사 퍼레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가장 많이 수용한 국가이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안보 위협이 커진 나라 중 하나다. 이에 국군의 날에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펼치며 국방력을 과시하는데, 올해 군사 퍼레이드에 K-9 자주포·K-2 전차·다연장로켓 천무 등 한국산 무기체계가 전면에 배치된 것이다. K-방산 활약을 위한 정부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월 한국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안에 대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했고, 2월 수은법 개정안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한 방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 덕분에 수은법이 통과돼 정책 금융 한도 증액이 이루어졌고, 폴란드에 방산 무기 수출도 가능하게 됐다”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719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