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 톡신 종목의 급등은 호실적과 연동돼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휴젤의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4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6% 늘었다. 분기 최대 실적으로 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28.4% 넘어섰다. 대웅제약도 2분기 496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시장 기대치를 22.5% 웃돌았다. 메디톡스의 2분기 영업이익도 시장 컨센서스(70억 원)의 두 배가 넘는 143억 원으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대목은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의 실적이 수출 국가 확대에 따라 더 큰 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휴젤은 올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지난달부터는 미국 공급 물량을 선적하면서 수출을 시작했다. 대웅제약의 경우 최근 호주에서 ‘나보타(수출명 누시바)’의 판매를 시작했다. 메디톡스는 연내 ‘MT10109L’의 FDA 허가를 재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에스테틱 산업의 글로벌 영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K뷰티에 이어 K톡신의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향후 비만 치료제를 보조하는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현재 쓰이는 비만 치료제는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 등인데 이런 치료제는 약 20~30%의 체중 감량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급격한 체중 감량에 따라 피부 미용의 필요성이 커질 수 있고 이를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논리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382302?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