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 찜질하는 날
수암박경열
도리깨에 털어진 메주콩
가을 내내 마당에서 뒹굴더니
무쇠솥에서 종일 불맛을 본다
온 동네 메주 삶는 날
잘 익은 콩을 포대에 담아
봉지를 씌우고
장화 신은 발로 밟는다
힘이 없으니 젊은 청춘을 불러
이 집에서 밟고
저 집에서 밟고
얼굴에 붉은 홍조가 띨 때면
석양도 어느덧 산허리에 걸치고
메주는 안방 차지하여
아랫목에서 찜질하느라
웃음소리 왁자지껄
메주 뜨는 냄새가 어느덧
옆집 담장을 탄다.
첫댓글 반갑고, 감사합니다.올려주신 精誠이 깃든 作品 拜覽하고 갑니다.恒常 즐거운 生活 속에 健康하시기 바랍니다.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편하신 밤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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