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 전에 대구에서 '호떡 갑질'이라는 기사가 떴다.
지난 5일 대구 북구 동천로의 한 호떡집을 찾은 60대 손님 B씨는 개당 1500원짜리 호떡 2개를 주문한 뒤 일행과 나눠 먹을 거라면서 호떡을 잘라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주인은 영업 방침상 잘라주지 않는다고 거절했고, 그러자 B씨는 기름이 끓고 있는 통에 호떡을 내던졌다. 기름이 튀면서 가게 주인은 오른쪽 손등과 팔, 어깨 등 부위에 2~3도 화상을 입었다. 당시 기름 온도는 180도 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상을 입은 가게주인은 "인공피부 붙이는 수술을 해야 하는데 시기 때문에 의사 선생님이 고민을 많이 하다가 월요일에 하기로 결정됐다"고 상황을 전했다고 한다.
특히 그는 가해자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피의자가 고의가 아니라고 했고, 미안함을 전했다고 하던데 담당 형사님은 피의자를 만난 적이 없고 나는 미안함을 전달받은 적이 없는데 희한하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호떡을 왜 잘라주지 않았는지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바쁘고 귀찮아서 안 하고 마는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리 호떡은 보통의 흔한 옛날 호떡과 달라 꿀이 국처럼 들어있다. 가위를 대면 바로 주르륵 흐르기도 하고 옆으로 튀기도 해서 화상 위험이 높다. 홀이 있는 지점은 접시에 잘라서 드리기도 하는 걸로 아는데 우리 지점은 홀이 없는 전량 테이크아웃이라 위험해 잘라드리는 게 불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대구 강북경찰서는 B씨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떡을 기름통에 던지려는 고의가 없었다"며 "당시 너무 화가 나 홧김에 호떡을 던졌는데 일이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홧김에 서방질!'이라더니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상황을 보고 판단을 해야지, 앞뒤를 헤아리지 않고 불쑥 저질러 놓는 행동을 한다면 위험천만 하다. 피해를 입은 주인은 2~3도의 화상에다 신경까지 손상되어 몇차례의 수술도 남아 있고 화상으로 인해 영업도 못하게 되었으니 물적 피해도 크다. 가해자는 영업을 하지 못하는 물적피해까지도 변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타이틀의 '운문의 호떡'은 종용록 제78칙의 이야기로 앞에 나온 호떡과는 조금 다른 의미다.
원문에는 '운문호병(운문호병)으로 나온다.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시중]
하늘에 가치를 구하면 온 땅 가득히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온갖 계교로 꾸미고 구한들 크게 부'그러울 뿐이다. 그런데 진퇴를 알고 휴구를 알 자가 있을까?
(원문 생략)
[본칙]
어느 스님이 운문에게 물었다. "무엇이 부처를 초월하고 조사를 뛰어 넘는 말씀입니까?" 운문이 말했다. "호떡."
[원문 생략]
[송]
호떡이 불조를 뛰어넘는 말이라지만
말에 맛이 없으니 어떻게 참구하랴.
납자가 어느날 배부른 줄 안다면
운문의 얼굴을 본다 해도 부끄럽지 않으리라.
(원문생략)
(해설)
문천은 하늘을 통털어 말하는 것이며, 박지는 만지라고도 하는데 땅 전체에 가득하다는 의미다. 천지에 있는 대로 구하면 천지는 있는 그대로 주니 이는 운문의 접화다. 학인이 큰 기대를 가지고 최고의 깨달음을 얻으려고 스승을 대할 때, 스승은 반대로 최저의 것으로 답한다. 이것은 스승과 학인의 상견에서 서로의 기략이겠지만, 망상이 많은 놈은 백 가지 천 가지 계략으로 무상의 고가를 얻으려고 해도 헛수고이며 한바탕 부끄러움일 뿐이다. 참된 학인의 활계는 아니다. 진퇴는 문답왕래이며 휴구는 시비선악이다. 어떻게 하면 진퇴를 알고 휴구를 알 정도의 사람이 되겠느냐고 공안을 낸다.
(중략)
'초불월조의 말씀'은 불조도 없는 경계다. 호떡! 석존의 일대설법 이상의 것을 다만 이 한마디로 말했다. 호떡은 맛이 없지만 한번 먹으면 영양가가 만겁이 지나도록 남아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먹을까? 씹는 것이 좋을까 삼키는 것이 좋을까? 납승이 어느 날 배부른 것을 알면 바로 운문의 얼굴을 대해도 민망하지 않을 것이다.
첫댓글 틈나면 이곳 글공장와 재미 있는 소문 듣는데, 남마담 머리속을 좀 비우지, 오늘 어떤 친구와 통화 하니 어차피 부부 같이 죽는날 같지 않을것 같아, 미리 혼자 사는 연습 하려고 밀양 얼름골 부근 공무원 연금 공단에서 운영하는 숙소에 집세, 가스비등등 45만원 정도 주고 한달 거주 하면서 혼자 마누라 없이 식사 준비도 하고 시간나면 주위 등산도 하고 여유자적으로 보낸다 한다,공단 숙박시설 이용자가 경쟁 치열한것 같다,친구가 현거주 시설에는 두집 살람 할수 있는데 타지역 공무원 출신 여자가 머문 다나.세상 바뀌어 여자도 공직자들 퇴직하면 노후 연금으로 혼자 세상 보내면 자기 만족으로 사는분들 많네, 고교시 몇달 자취 해보고,요즘 마누라가 음식하는것 쳐다봐라 하지만 눈여겨 안보는데, 언젠가는 혼자 먹어야되겠지, 다들 마누라 보담 남자가 먼저 죽어야 한다는데, 서울에는 아파트 분양시 단지에 각종 음식점 있는곳이 인가라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