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노래산책
- 딜라일라딜라일라 -
내고향 바로 이웃에 있는 삽다리 출신인 조영남이라서 그런지 친근감일지 관심이 많았다.
해서 그가 쓴 책도 많이 찾아 읽었고 수많은 인터뷰도 거의 챙겨보고 들었었다.
재치있고 유머감각도 보통 아니고 글도 잘 쓰고 천재인 것은 확실한데...모든 것을 떠나 그 성량 풍부한 감성적 목소린 가히 국보급아닐지..?
'겸손은 힘들어'란 노래도 불렀지만 소탈하고 가식없이 스스로를 낮추기도하지만 그래도 내가 최고지 하는 자뻑도 상당한 것 같다. 그림도 그리고 성악도 하고 거의 팔방미인이다.
남의 집안 결혼곡절까지 들먹이는 것은 인사가 아닌 것 같고ㅜ^...
워낙 자유분방하여 주책이나 말실수가 잦아 비판을 받는 것 같다.
사실 방탕하고 뻔뻔한 구석도 적지 않다.
인간망종이니... 비판비난도 많고 안티카페도 있고 혐오를 감추지 못하는 사람들 역시 적지 않다.
그이 주변친구나 지인들 마저도 고개를 내젖는 것을 볼 때는 문제가 많긴 많은 사람이긴 한 모양이다. 나도 점차 그를 안 좋아하게 되었는데 내가 다소 재수로 보는 패티와는 아주 친한 것 같다. 패티의 자서전을 대필중이라고 하던가.
패티도 비슷한 행태였지만 미국 거주중 툭하면 아니 거의 매년 년말에 귀국하여 공연을 하고는 돈을 벌어가 당시 누구던가 유명 아나운서(봉두완?)가 '각설이가 또 왔다'는 식으로 꼬집은 적도 있단다. ....아팠다고 회고한 기억이 나는듯...
하지만 %%%선생마저도 여고생을 어찌했네 하여 오랫동안 당했듯, 아무리 천재일지라도 흠이나 괴벽 약점 치부가 어찌 없을 손가. 애써 들쑤셔봐야 무슨 영양가가 있을까.
무절제한 여성편력이니 하는 것은 예전의 거인들에겐 일상생활이었잖은가. 아주 옛날엔 말이다.
조영냄을 보면 어쩌다 그리스인 조르바가 연상되었는데 대자유인..틱? 그를 감싸자는 것이 아니다. 그가 거인 반열에 드는지도 의문이다.
좌우간 조영남은 7,80년대 아니 2012년인 지금까지도 한국 연예계에 큰 기여와 영향을 끼치는 인물이다.
환갑 넘어서도 전시회니 라디오니 티브이등에서 활발히 뛰는 것을 보면 타고난 예인일 것이다.
번안가요를 많이 불렀는데 화개장터니 도시여안녕이니 자작곡도 상당하다.
문제가 많긴 많으나 사회 어느 방면이든 문제 없는 구석이나 문제 없는 인물이 있던가?
실은 그는 충청도 사람이 아니라 6.25때 월남한 황해도 사람이다.
간간 황해도 출신들을 보건만 충청인보다는
황해인이 선이 굵고 풍운아기질이 있는 성 싶다.
석전경우란 전설도 있지만..안중근 이승만 김구 양주동 이상벽..송해......
하여간에 60년대 말인가 70년대 초든가. 그가 딜라일라를 번안해 불러 스타덤에 올랐을 때 나도 딜라일라를 많이 불렀었다.
조영남의 딜라일라가 아니라 톰존스의 딜라일라.
지금도 동창들은 나를 만나면 간간 내 옛날의 딜라일라를 상기시킨다. 사실 그 당시엔 인상마저 조영남을 닮았다는 소릴 혹간 들었었다. 나가 그리 못생겨보였다니...ㅜ
사회에 나와서도 자주 불렀는데 다소 주목일지 히트를 친 셈이다.
쾅쾅 키타를 부서져라 두둘기며...폭발적인 사운드도 그렇지만 평소 색씨같은 사람이 갑자기 우아아악 악을 써대니...
어안이 벙벙한 기색이었달까....
............................지금은 안 부른지 오래되었다ㅜ
201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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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에 덧붙임
위글 쓰던 당시로부터 2~3년 후던가. 미술쪽의 풍파를 겪고는 방송계서 퇴출당한듯 싶은데...재판에서 무혐의로 처리되었음에도...아마 나이도 나이인지라 자동 은퇴하게 된 것 같습니다.
티브이에선 완전 잊혀졌건만 근래 어디 티비도 출연했던가?..관심이 없어져서인지 잘 모름...
라디오 옛날 노래 코너에선 어쩌다 노래를 들려주는데........역시 한 시대를 풍미할만도 했다고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Delilah / Tom Johns
I saw the light on the night That I passed by her window
I saw the flickering shadow of love on her blind
She was my woman
As she deceived me I watched And went out of my mind
My my my Delilah Why why why Delilah
I could see that girl was no good for me
But I was lost like a slave that That no man could free
At break of day when that man drove a way I was waiting
I crossed the street to her house And she opened the door
she stood there laughing
I felt the knife in my hand And she laughed no more
My my my Delilah Why why why Delilah
So before they come to break down the door
Forgive me Delilah I just couldn"t take anymore
자신의 장례식장에서 불러주기를 원한 노래라지요.
노래도 연기도 못하면서 몰의 일으킨 연예인 한둘이 아니지만..
그동안 여러군데 올렸는데
전처관련 때문인지 호불호가 많이 갈리더군요.
그러나 그는 공무원도 아니며 교육자도 아니지요.
노래도 연기도 못하면서 그보다 더 나쁜 짓한 연예인..
정치인들 엄청 많았습니다.
자식을 학대해죽이기까지 한 비정도 있었지요.
몇번 이혼쯤이야 비일비재고...
정치인도 정치 하나만 잘하면 모든 것을 용서받지 않을는지....?
출신..고향이든.. 부인 곡절이 어떻든.....ㅠ
2022.9
첫댓글
대단한 필력이십니다
무이님~♡♡♡
아..천만에요..ㅠ
요즘은 조영남 하면
모란동백이 더 유명하지요
언제나 보면 철이 안든 어르신 .. ㅎㅎ
딜라일라 ~~
덕분에 즐감 ....
녀성은 다섯살이면 철들지만
남셩은 5.60에야 사춘기가 온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