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인 차원으로 지구 자전 축 기울기의 변화에 대하여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몇 주 전에도 지구 자전축이 똑바로 서고 있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문의를 어느 대학교 교수님이 한 적이 있습니다. 교수님들마저도 종교적인 해석에 관심이 있던 것 같았습니다.
지구 자전의 불규칙성에 대하여 천문학자들이 오랫동안 연구해 왔습니다. 지구는 하나의 큰 회전하는 팽이로 볼 수 있는데 이 팽이의 회전과, 회전축의 변화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일어나게 됩니다. 주된 원인인 지구의 모양, 특히 적도의 모양과 이에 따른 달의 중력 영향이 가장 큰데, 이 원인으로 세차와 장동 운동이 생깁니다. 그 이외에 계절에 따른 해류나 공기흐름의 비 대칭성 영향, 태양이나 목성의 영향 따위에 의하여 여러 가지 불규칙성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천체 운동의 불규칙성은 작은 주기의 규칙적인 변화와 긴 주기의 영년 변화 (secular variation)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영년 변화가 실제적인 변화를 이끌어 가게 됩니다. 세차운동이나 장동운동과 같이 현재까지 알려진 지구 자전의 불규칙성 중에서 가장 변화가 큰 것들이 바로 주기를 갖는 규칙적인 변화가 됩니다.
우리가 팽이의 운동을 잘 살펴보면 아주 빠르게 회전할 때에는 바로 서있지만 마찰에 의하여 각 운동량을 잃어버리면 머리를 흔들면서 회전하게 됩니다. 머리를 흔드는 것을 가만히 살펴보면 팽이 자신이 회전하면서 회전축 머리부분이 위아래로 떨며 팽이 지지점의 수직방향에 대하여 회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팽이 지지점의 수직방향에 대하여 팽이의 회전축이 회전하는 현상을 "세차운동 (Precession-약 25000년 주기)"이라 하고, 팽이의 머리가 작은 주기로 떠는 현상을 장동 (nutation-18.6년 주기)이라 합니다. 이것들이 지구운동의 불규칙성중 가장 진폭이 큰 운동입니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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