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하신 분은 괭이 그림으로 JUMP!→★~냐~아~옹~(=^-^=)~
나..
난
사실~
토론이 열라 좋다.
흐흐흐
토론 문화를 널리 퍼뜨리는 노짱 정말 좋다~
사실 유승준 문제가 근본적으로 남북간의 분단(그러고 보니 어제가 6/25였쮜.)
이라는 비극에서 비롯된 이슈라 이런 문제가 토론의 화제가 된다는 현실이
슬프지만~ 난 내가 아끼구 싸랑하눈 울 카페에서 (지금 ‘네멋 이야기’
게시판에서처럼, 그런 의미에서 화두를 던져주신 맘튼튼님 감사~) 이런 저런
화두로 서로 의견을 주장하고 교환하는 걸 보면 정말 해피~하다.
예전에 부산에서 학교 다닐 때, ‘Campus Bonanza’라는 서클에서 2년 정도
활동한 적이 있었다. 그때 처음 토론 문화를 접했었는데 무지 재미있었다. 우린
다양한 시사 이슈들을 가지고 찬반양론으로 나눠서 토론 했었는데 정말
흥미진진했다. 물론, 그때는 토론 주제도 엉성하고, 제대로 된 준비 조사 과정도
없었고, 다들 토론 방식도 무지했었다. 처음엔 목소리 크고 말발 센 사람이 항상
주도권을 잡았고, 서로 다른 주장을 하다가 기분이 상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여러 번 토론을 거치면서 우리는 토론의 결론을 얻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서로간의 예의를 지켜가게 되고 진행에 방해가 되거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말과
행동은 점점 자제해 가게 되었다.
물론, 우리 카페가 토론 카페는 아니지만 내가 보기에 ‘네멋30’은 어느 정도의
공통점을 가지고 모인 공동체라고 생각한다. 가끔씩 이렇게 같은 시대를 숨쉬고
있는 우리 세대들에게 중요한 사회 이슈들에 대해서 다 같이 생각해 보는 자리를
갖는 것도 좋은 것 같다는 생각에서 이 글을 올린다. (머 사실 항상 그런 글을
올린다.반응은 별로 없었지만..^ㅠ^ㄴ ㅑㅎ ㅏㅎ ㅏ)
★~냐~아~옹~(=^-^=)~여기서부터→옥탑방 괭이 야기~(=^-^=)~ 냐~아~옹★
그런 점에서 최근 20~30대 여성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가 던져주는 ‘동거’문제에 관해서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나는 개인적으로 드라마는 한번 밖에 못 봤지만 이 드라마를 20~30대 여성들이
지지 한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매~에~우 크다고 생각한다.
그녀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은 분명히 우리 사회를 변화 시킬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결코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다음은 이 이야기의 실제 주인공이며 동명의 이너넷 소설의 작가 ‘김유리’
씨의 말이다. 이 작가는 실제 주인공인 만큼 ‘동거’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왔고 나름대로 뚜렷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글도 맛깔스럽다)
나는 그것이 이 드라마가 많은 호응을 받는 이유이고,
이 드라마가 단지 ‘인어 아가씨’류의 ‘재미’로만 끝나는 드라마가 아니라
우리들에게 화두를 던져주고 우리의 생각에 영향을 주고 그렇게 해서
언젠가는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이유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네멋대로 해라’처럼.
자. 이제 그녀의 말을 들어보라.
전략 내용
-작가가 초딩시절 다대 초등학교로 전학 가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다대’가 마음에
안든다고 반항하다 구두 주걱으로 구타당함-
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내 미적 감각에 의심이 간다. 그게 뭐 어때서. 왜 그 학교
이름이 그렇게나 싫었던 것일까?
아버지도 아마 나의 그 어이없는 몸부림이 절대로 이해되지 않으셨을 것이다.
아버지가 유머감각이 많은 분이셨다면 아마 다른 방법으로 날 설득시킬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왜 이 이야기를 하느냐고?
어린 남녀의 동거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항상 전학 안 간다고 늘씬하게 맞았던
어린시절이 떠오른다. 그때는 구두주걱 비슷한 거, 효자손, 먼지떨이만 봐도
온몸이 떨렸지만, 지금은 스스럼없이 구두주걱으로 구두를 신는다.
온 가족이 다 이사 가는데 왜 나는 안 간다고 땡깡을 부렸을까? 홍당무계하지만,
이게 아닌 것 같다. 아, 맞다! 황당무계다. 황당무계하지만, 어린 내게도
나름대로 전학가고 싶지 않은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학교 이름이 쪽팔린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를 댔어도 아홉 살의 나에게 그 이유는
50원짜리 삼강아이스보다 더 중요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거하는 여성을 이해하지 못한다. 법적 절차 없이 남자와
한 방에 기거하게 된다면 결국 상처받는 것은 여자뿐이라고 사람들은 꾸짖듯이
충고한다. 그것이 어떤 상처를 말하는 것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 남녀가 사랑을
나누다가 마음에 남는 상처와 육체에 남는 상처가 사람에게 그렇게 치명적인
것이라고 단정 짓고 싶지도 않다.
치명적인 것이란 사람을 재기불능의 상태로 만든다는 의미 같은데, 많은 사람들은
실연의 아픔을 잘 견디고 잘 살아간다. 간혹 자살하거나 폐인이 되기도 하지만,
순리대로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
우스운 것은, 연애를 해도 육체에 상처는 남는다. 그것이 비단 동거에서만 문제가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보면 혼란스럽다. 남녀가 함께 숙박시설에 들어가는
것은 그들의 자유의사니 상관없지만, 장기간 한방에서 기거하는 것은 안 된다,
라는 근거 없는 규제는 어디서 누가 만들어낸 것인가?
신해철 말마따나 그렇게 살면 누가 상 주나? 또 누가 상 준대도 그거 받아 어따 쓰나?
아버지에게 동거를 주장하는 딸은 '부정한','조신치 못한','남부끄러운' 존재이며
불명예다. 하지만 당신의 딸은 아홉 살 때처럼 삼강아이스바를 걸고 세상의 모든
아버지를 거역하려 한다. 나에겐 '그와 결혼하기 전에', '그와 살아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절차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나는 이해할 수 없는 남편을 견디며 평생을 육아와 노동에 바치고 싶지 않다.
1년도 함께 살지 못하는 남자와 평생을 살 수는 없다.
왜 함께 살아보지 못한 남자와 결혼하나?
또는, 왜 남자와 살아본 여자를 비난하나?
그 여자가 한 남자를 맹렬하게 사랑했던 기억을 가진 경험이 있기 때문에?
나는 남자와 '살림을 차리는' 사건을 지지한다. 그것 때문에 내가 도덕적으로
지탄을 받고 싶지는 않다. 동거하는 남녀가 만연한 세상이 온다면,
그들은 아주쉽게 그들의 주장을 꺾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힘없는
도덕에 무릎 꿇고 싶지 않다. (이 글! 뿅뿅뿅~간다~정말~!)
도덕적 지탄은 열네 살짜리 소녀에게 돈으로 사랑의 행위를 살 수 있다고
꼬드기는 원조교제 아저씨와 국민의 세금을 자신의 것 인양 쓰는 정치인들에게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리라.
하지만, 하고 싶다면, 굳이 말리고 싶지는 않다.
아니, 아니, 내 생각이 '아니다' 라고 생각된다면 '아니다' 라고 말해 달라.
그것은 기쁜 일이다. 내 주장에 메아리가 있다는 거 너무나 달가운 일이다.
내가 내 생각을 풀어놓은 만큼, 그들도 그들의 생각을 풀 수 있다.
그러나, 부탁인데, 제발 '제대로' 풀어 달라.
무식하게 쌍욕 하지 말고, 젊은 처자가 어디 백주 대낮에 운운 하며 우기지 말고,
청소년에게 미칠 사회적 영향 어쩌구도 제발 쫌! 하지 마라!!! 어느 바보 청소년이
이 책 읽고 당장 살아봐야겠다며 집을 나가겠나?
뭐가 어떻게 해서 무엇이 되고, 그래서 왜 동거가 나쁜 건지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
줬음 더 바랄게 없다. 그들이 건전한 만큼 나도 건전하다. 그게 죽어도 이해가 안
되겠지만 생각은 깨지라고 있는 거다. 안 깨지는 생각은 독선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그래도 제대로 생각을 풀 줄 모른다면…, 어쩔 수 없다. 요즘 어린이
글쓰기 전문 교육 하는 데 많다.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다 가르쳐 준다.
토론의 기초부터 밟을 수 있다. 2년만 열심히 하자. 대통령도 토론이
중요하다는데. ^-^*
첫댓글 동거..음..왠지 모를 야릇한 동경감이죠..
살아보고 결혼하자... 그말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걸 행하지 못하는 내자신이....쩝~
jumpo mambo 샤깔리나리나. 간만에 쿨노래나 함 들어봐야 겠당. 홍홍홍
조은거............큭큭ㅋ그
나이가 듬에 따라 예전에 생각했던게 바뀔때가 종종있는데.. 동거는 아님 어릴때고 그랫고 지금도 그랫지만.. 혼전 동거는 갠적은 괘차은거라 생각해요.. 글로 쓰자면 길지만.. 나두 하고픈데.. 상대가 업다 푸하핫~ㅠ_ㅠ
알아서살아가야하는세상........
나두 토론 좋다 흐흐흐
일년쯤 살아보고 결혼하는거.. 찬성이요~ ^^; 부모님한테 허락받을 용기만 있다면..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함 해보고 싶져~
나는베리베리찬성~ 근데 누구랑-_-a 그리고 저 언니야 글 참 잘쓰시더군요..책읽다가 죽는줄알았음..웃겨서. 근데 옥의티가있다..... 인어아가씨가 잼있나? 기가차서 웃기긴하다만.
동감 ^^;; 글이 팍! 와닿네요... 저도 동거찬성에 한표! ^0^;; 친구중에 동거하는 넘이 있는데... 알콩달콩 살더군요 ㅋㅋㅋ.. 그 친구.. 아직도 잘살고 있을려나? 연락안한지 오래되었네요... 오늘 모처럼 전화한번 해봐야겠습니다.. ^^;;
동거라는 것이 쉽게 만남과 이별을 부르는 절차가 되니 않는다면 긍정적일 수도 있겠네요. 책임을 덜 지려는 의도에서의 동거는 반대네요. 편하니까,알아보고 아니면 안하려고,이런거라면 좀 비난을 하고 싶네요. 삶의 무게는 너무 무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