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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5년 5개월
얕은 쩌리지식
제목보고 아는사람이다!!!하면서 신나서 들어왔을 여시들 생각하면 졸귘ㅋㅋㅋㅋ
유명한 사람 쓰는거라 좀 떨린다 습습후후
오늘은
토마스 홉스(Thomas Hobbes) 오빠
왜 오빠만 사진이 이렇게 늙었어요 가슴아프게 흡
토마스 홉스 오빠는 영국오빠
인생 자체가 혼란함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
혼란하다 혼란해!
홉스가 아직 엄마 배 속에 있는 아기일 때 에스파냐의 무적함대가 쳐들어온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이 소문을 들은 홉스 엄마가 놀라서 조산했다고 함 그래서 홉스는 '나는 공포와 쌍둥이로 태어났다'는 농담을 자주했대
야레야레... 와타시는 공포와 쌍.둥.2나 다름없으니 조.심.하.라.구. 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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홉스 아버지는 질 낮은 사제였는데 욱하는 성질때문에 자주 사람들과 싸우다가 교회에서 추방당함 그길로 가족까지 버리고 도망가씀 아빠 자격 상실이네
이때문에 홉스는 돈 좀 있으셨던 삼촌한테 보내졌는데 이건 홉스 인생에서 큰 기회나 다름 없었음 왜냐하면 돈이 낭낭하셨던 삼촌은 홉스를 유명한 사립학교에 보내줬거든
사립학교에 들어간 홉스는 어땠냐고?
공부 잘했음 진짜 존나 잘했음
15살에 아이비리그 옥스퍼드 대학교에 입학했고(저 나이에;)
영어 외에 라틴어, 고대 그리스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했음
5개 국어 한거네 진짜 쩐다 오빠
논리학이나 자연학 등을 배웠지만 여기에 흥미가 없는 대신 언어와 문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고 함
5개국어의 유창한 외국어 실력과 문학적 자질은 귀족들 눈에 띄게 만들었고 곧바고 귀족들의 비서&가정교사로 고용됨
당시 귀족들은 고상한 몸이셨어도 언어적 능력까지 다 갖추진 않았따능8ㅅ8
그래서 귀족들 대신 품위있게 편지도 써주고 외국가서 통역도 해주고 자식들에게 문학도 가르쳐주고 할 사람이 필요했는데 홉스가 거기에 제격이었다능
그래서 홉스는 옥스퍼드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데번셔 백작가문에 취직함
졸업과 동시에 취뽀 인생 쩐다
20살에 데번셔 가문에 취직한 홉스는 무려 70년이나 그 가문을 모심
충성도 대박
근데 이 당시 비서직은 주인의 일과를 하나하나 챙겨야해서 결혼 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사람들이었음8ㅅ8 홉스도 마찬가지로 결혼 못하고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능
대신 데번셔 가문을 4대나 모셨다고 함
그럼 모신 주인이 넷...?
1610년 홉스는 백작 아들이랑 통역사+가이드 역할로 함께 유럽여행을 떠났음
돈은 백작이 다 냄ㅇㅇ 부럽다 능력있으니 여행도 공짜로 가네
약 5년간 여행을 떠났는데 홉스도 몰랐겠지 이 여행이 자기 사상의 시작일줄은
홉스가 여행을 떠났을 당시 유럽은 종교전쟁 끝물이라 난장판의 끝을 달리던 시기였어
종교전쟁이 말 그대로 구교(가톨릭)VS신교(개신교) 구조로 오랫동안 치고박고 싸웠는데 이 오랜 싸움은 유럽 사회의 도덕과 기독교 윤리에 대한 믿음을 완전히 흔들어놔서 진짜로 유럽 사회 자체가 개판이 됨
종교 자체가 오랜 세월동안 유럽 사회에서 큰 의미+영향력이기도 했고
구교나 신교나 공통적으로 신앙과 올바른 생활, 경건함을 강조했지만 종교 전쟁을 통해 무수한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모습은 종교에서 말하는 성인군자의 삶이 현실에서는 불가능한지를 깨우쳐줬기 때문임
홉스는 여기서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를 봄
유럽 여행하면서 보인 국제관계는 홉스의 눈에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정글고...가 아니라 진짜 정글처럼 보였음
도덕윤리는 허울뿐이고 이기고 우위에 서기 위해 온갖 음모들이 난무한 세상처럼 보인거임
앞에서는 형님아우 뒤에서는 미친놈죽일놈하는 세상
사람들은 이런 혼란한 세상 속에서 살아남으려고 '투쟁상태'를 계속하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상태'가 나옴
(의가 먼저야.... 만인에 만인의 대한 투쟁상태 아님8ㅅ8)
모든 사람들이 서로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상태
사람들이 살아남으려고 모두가 싸우는 상태에서 가장 확실한 건 '자기보존욕'밖에 없다고 봄
=사람들이 살아남으려고 하는 절실한 욕구
개개인이 모여 형성한 국가도 별반 다를 바 없다고 보았음
국가 역시도 보존욕 이외에는 모두가 허구와 거짓이라고 보았고
이 자기보존욕은 홉스 사상의 핵심이 됨
유럽이 종교 전쟁 때문에 개판이라 했쟈나
영국은 정치쪽으로 문제가 생겨서 개판오분전
대영제국을 이룩한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죽자 권력을 두고 왕당파VS의회로 피터지게 싸움
왕당파는 예전처럼 강력한 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의회는 의회 중심의 시민 계급이 권력을 가져야한다고 주장했음
홉스는 귀족집안에서 일하고 있어서 당연히 귀족층=왕당파 편에 섰음^^;
근데 함정은 왕당파는 논리력 없음 갑
무논리 주장을 펼침
옛날에 사람들은 왕이 될 권리는 신이 하사하셨다=왕권신수설을 믿었음
이 때문에 왕에게 대적하는 일=신에게 대적하는 일로 여겨질만큼 금기시되는 일이었는데 종교전쟁이 길어지면서 교회의 권위가 땅으로 추락하다 못해 쳐박힘 이 뿐만 아니라 과학이 쑥쑥 발전하던 때라 성경보다 객관적 논리와 관찰에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지고 믿기 시작하던 시대라
왕권신수설은 이제 개소리ㅋ라는 반응이 나타나게됨
이 싸움이 점점 심해져 청교도 혁명으로 발전하고 있을 때 홉스는 뜬금없이 프랑스로 망명함
읭?
청교도 혁명은 올리버 크롬웰로 유명한 청교도 중심의 의회파가 결국 왕을 처형하고 공화제를 시행한 사건을 말하는데 권력을 잡으신 의회파가 왕당파를 숙청한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임
왕당파 편을 들었던 홉스는 자기도 처형당할까봐 무서워서 프랑스로 도피함
홉스오빠 싸움 못하신답니다 글 내려주세요;
홉스오빠는 이 혼란 속에서 칼들고 싸우는게 아니라 철학적으로 탐구를 계속함
이 사회의 혼란을 잠재울 방법을 찾아내겠어!!!!가 도피한 홉스 오빠의 목표였음
여기서 탄생한 책이
<리바이어던>
리바이어던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누구도 감히 맞설 생각조차 못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바다괴물'을 말한다고 함
홉스가 생각한 국가가 바로 리바이어던 같은 국가였음
누구도 반항을 꿈꾸지 못할 만큼 무시무시한 존재
님;ㅋ 국가가 왜 그래야함? 이유 좀 대보셈ㅋ
ㅇㅇ 이유 대줄게 홉스는 자신있게 대는 이유로 자연상태를 들고나옴
자연상태는 국가가 생기기 전의 인간의 모습을 말하는데
홉스는 자연상태=전쟁상태라고 보았음
진짜 전쟁처럼 치고박고 싸우는 상태에다가 적대관계까지 포함시켰음
너랑 내가 있는데 너랑 나 둘 다 서로에게 공격 의도가 있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태
이게 홉스가 말하는 자연상태임
자연상태에서 인간은 누구나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데 이걸 '자기 보존욕'이라고 함
아까 위에서 잠깐 나왔던거 기억나?
살아남고자 하는 욕구!
홉스는 이러한 자기 보존욕=인간의 기본 권리=자연권이라고 불렀음
쉽게 말하자면 전쟁에서 살아남고싶음=자연권
근데 살아남으려면 내가 이겨야하쟈나
자연상태에서는 님 제가 님보다 쎔 깝ㄴㄴ를 보여주기 위해 서로에게 싸움을 거는데
이걸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라고 함
이 상황에서는 그 누구도 자신의 생존과 안전을 보장받지 못함....무서워8ㅅ8....
근데 우리 저렇게 간쫄리게는 못살쟈나
그래서 사람들끼리 약속을 함
우리 좀 편하고 안전하게 살자 서로서로 때리지 말고 죽이지 말자 ㅇㅋ?
이렇게 서로 해치지 않겠다는 약속=계약을 함
이게 자연법임
생존을 위해 사람들 사이에서 자연적으로 맺어진 법
근데 저거 약속이 지켜진다는 보장ㄴㄴ여.....
수틀려서 쟤가 뒤통수 치면 어떡함.......
여기서 국가가 힘있게 등장함
계약에 따라 안전함을 보장받아야 하는데 이 계약을 강제적으로 지키는 힘이 국가임
계약을 어겼을 때 가차없이 처벌하여 사회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파워레인져같은 존재
국가가 무너진다면 우리 서로 해치지 말자♡라는 계약을 지키는 힘도 없어지는거니 그러면 우리는 다시 생존을 위해 끝없이 싸워야하는 자연상태로 돌아가야 하고 다시 끝없는 불안 속에서 살아야해!!! 무섭지!!! 그니까 너네 절대로 그 누구도 국가에게 반항해서는 안돼가 홉스의 주장이었음
강력한 국가가 주는 평화보다 소중한 것은 없으니
국가는 리바이어던 같은 괴물이어야 하고
그래야 사람들은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음
이러한 홉스의 생각은 왕권신수설을 대신해 왕의 권력을 지지하는 새로운 이론으로 환영받았음
홉스가 이야기하는 국가를 군주로 해석하면 왕이 잘못하더라도 왜 저항해서는 안되는지 논리적으로 잘 설명이 되어있기 때문임
근데 홉스는 왕당파였음에도 불구하고 리바이어던 3,4부에서 당시 왕당파 지지세력이던 교회를 존나 깠음
이 때문에 동료들한테 왕따당함8ㅅ8 아니 대체 왜그런거야 오빠....
온갖 비난에 시달리던 홉스오빠는 사면령이 내려지자마자 영국으로 귀국함
홉스오빠는 좀 박쥐같은 분이셨음^^;
왕당파를 밀었다가 의회가 이기니 프랑스로 피신
리바이어던 발표 후 왕당파한테 왕따당하니 다시 크롬웰(공화정)에게 돌아감
공화정이 무너지고 다시 왕의 시대가 오니 복귀하시는 찰스 2세를 궁정 앞에서 환영함^^;
ㅅㅂ조또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하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홉스의 철학에 비춰본다면 이러한 홉스의 행동은 매우 일관적인 행동이었음
<리바이어던>에서 홉스는 평화를 위해서는 어떤 경우에도 정부에 복종해야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얌
어떠한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사회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는 여기에 따르고 굴복하는게 시민의 의무라고 생각한듯
홉스오빠가 처벌을 피하기 싫어서 프랑스로 망명한건 흑역사...☆
흔히 '홉스적이다'라는 말은 피도 눈물도 없이 무자비한 억압을 뜻하곤 하는데 실제 홉스오빠는 이런 사람 아니었다구!!!!
우리 홉스오빠는 핵쫄보였단말야8ㅅ8
사실 홉스가 제일 좋아했던건 평화였음
대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희는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모두를 사랑하며 정의롭게 살아야합니다'같이 사랑과 정의를 내세우는 문크리스탈 파워말고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절대적인 권력을 내세운거얌
1679년 홉스오빠는 91살이라는 나이로 생을 마감하셨음
장수하셨네요 오빠
태어날 때부터 혼란했던 세상은 홉스가 죽는 날까지도 혼란한 세상이었는데
그곳에서는 편안하시길
RIP
정 리
홉스오빠는 5개국어 능통자 능력 짱짱맨
이상적인 국가에 대하여 쓴 책이 <리바이어던>
자연상태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상태'
즉 서로 싸우려고 하고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태
인간에게는 살아남으려는 욕구 = 자기보존욕 = 자연권
서로 해치지 말자고 계약을 맺음 = 자연법
계약을 지키고 유지하는 강력한 힘 = 국가
♡잘 자♡
첫댓글 여시의 글들을 정독하고 자야겟셔
♡
우와 정말 잘 읽엇어!! 고마워~
항상잘읽고이쪙 ㅎㅎㅎㅎ 설명찰져 ㅎㅎㅎ 사륭행♡
재밌당ㅎㅎ흥미돋♥
여시 글 짱짱 흡입력잇게 잘쓴당! 우리가 보기엔 왜이리 와리가리 박쥐처럼 행동해; 이래도 자기보존욕이라는 이름하에 정당화시킬수잇다니... 역시 갖다붙히기 나름이란생각도 들고 ㅋㅋㅋㅋ
아진자 여시글 넘 재밌어 ㅠㅠ 잘보고있어요!!!
여시 글 재미있게 정독하고가요!! 진짜 흥미돋!! 여시덕분에 쉽게 이해할수있어ㅎㅎ
여시 진짜 잘보고있어!! 고마워 덕분에 나의 텅빈 뇌가 좀 풍성해지는 느낌이얔ㅋㅋㅋ
고마워 여시 꿀잼!
와대박 짱재밌어 ㅋㅋㅋ!!!! 이해잘된당
와 여시 글 찰지게 잘쓴닼ㅋㅋㅋㅋ 철학 재밋게 잘 읽었어!! 고마워용^_^
와 진짜 글 잘 써ㅎㅎㅎ짱이야 ㅠㅠ고마워ㅠㅠ
나도두고두고볼게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