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운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언론은 작금의 주택재료에서 방사능이 나온다느니... 폐자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건강을 위협하는데 비해 옛 방식의 황토집과 구들이 사람에 좋다고 합니다. 하여 건강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들 특히 옛 문화를 경험한 장년 이상층 세대들은 구들과 황토집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은 구들과 아궁이가 옛 조상 때부터 사용되고 일부 현재까지 사용되며 우리 민족의 전통 문화로 뿌리깊게 인식돼 있다고 봅니다.
사실 이러한 문화는 이미 국가적으로 분석되고 발전시켜 계승돼야 당연한 것이므로 관련 전문가 또는 기관에서 아궁이와 구들에 대한 이론정립 그리고 구조해석과 최적 표준 설계방안 등이 마련돼 있을 거라 짐작을 했었습니다.
하여 귀촌생활을 꿈꾸면서 황토집과 구들을 주택에 도입하려 검색을 하면서부터 아직 전통 구들을 난방으로 활용하는데 필요한 국가적인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아 애석하게 생각합니다.
도대체 건축 또는 건설전문가, 더불어 에너지 관계자들은 무엇을 하는지... 기관이나 학회에서는 어째서 미온적으로 대처 하는지 알수 없습니다.
다행히도 뜻있는 개인들이 **구들학회니 **구들연구소니 운영하는 듯하지만...솔직히 서투르기 그지 없는 제가 봐도 대부분은 구들에 대한 확실한 이론 정립없이 중구난방으로 제각각 해석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런 가운데 무운선생님의 글을 접하게 되었고 최근에 공개하신 많은 글과 영상을 읽고 보면서 다른 카페 또는 다른 분이 행하는 구들에 대한 이론이나 설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원 높을 뿐만 아니라 이론과 실제를 대입해 설명하시는 것을 보고 감명이 깊었습니다.
솔직히 귀농***워크샵에 참석하기도 했지만....선생님에 비교하면 그 깊이가 수박 겉핥기 정도라 할까 뭐 그런 정도로 차이가 많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면에서 고맙고 박수를 보냅니다.
그런데 이론과 실제의 설명이 아직 수치적으로 정량화 해석이 되지 않았으므로 이를 보충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국가의 지원이나 재력가의 뒷받침이 필요할 터인데...무운선생님 혼자만 동분서주 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이지요.
이에 대한 해소방안으로 관련기관의 도움을 청해보지는 않으셨는지요. 정부의 지원 또는 건설, 건축, 에너지관련 연구소 및 학계와 협력하여 체계적인 구들연구로 확실한 이론정립를 꾀하는 방법도 가능하지 않을런지요.
아궁이에 넣는 나무장작을 무게 몇 키로를 넣고 얼마 만큼의 속도로 불태웠을 때 생기는 발열량은 몇 칼로리이며, 태울 때 발생하는 열이나 연기가 어떠한 모습으로 굴뚝으로 향하는지 구들 내부 곳곳에 장치한 카메라들을 통해 동영상으로 살펴볼 뿐만 아니라,
곳곳에 설치한 온도센서를 통해 아궁이에서 출발한 열에너지가 굴뚝까지 어떻게 흐르고 방바닥으로 전도되는지.... 더불어 주요 내부 통로에 원격 개폐기를 두고 조절시키면서 구들에 냉습이 얼마큼 생기고 좌침관이나 굴뚝으로 배연되는 습기의 양 또는 열량이 얼마큼인지 등등 장기적인 연구과제로 수행되어야 할 중대한 과제감이 구들과 온돌이라 할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볼때 열역학과 구조학 등 전문가들을 모아 구운선생님을 주축으로 연구하면 충분히 정량화나 표준화 방안을 마련할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그러한 가운데 무운선생님께서 외롭게 꾸준히 연구하고 계심을 개인적으로 매우 고맙게 생각되고 다른 분들과 차별되게 느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도 더 배우고 싶어서 내년 강의를 신청했지요. 그 교육때 여쭤 봐야 겠다고 제가 생각한 것이 있는데요.
지금까지의 영상과 도면 설명을 종합할 때... 구들보급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것(제가 직접 시공을 한다면)은 구들의 두께를 일정하게 시공키가 어렵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예컨대, 아랫목(돈산판 위는 두껍고) 멀수록 구들의 두께가 얇게 펴는 작업은 전문가가 아니면 매우 어려운 공정으로 이해가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구둘장이 규격화돼 다양한 두께로 생산이 되어야 가능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근래 규격화돼 판매되는 화산석(현무암?)도 그렇지 못한 것 같더군요(물론 정확하진 않습니다.)
하여 두께가 일정한 화산석(예컨대 50cm x 50cm)을 구들장으로 이용하도록 하고, 아랫목에서 발생하는 열을 전체적으로 고루 열전도 시킬수 있게 바닥에 생선뼈나 부채살처럼 열전도가 잘되는 동 또는 알미늄 판/관이나 봉을 깔아주면 온돌 보급과 이용을 쉽게 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이런 생각을 해보시거나 실제 실험에 보신적이 있으신지 질문드립니다. 또한 그런 적이 없으시다면 앞으로 실험해보실 가치나 의향은 없으신지 답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재넘어 드림. |
첫댓글 구들에 열전도 금속을 이용하자는 말에는 반대입니다.
화극금(火剋金)은 상극의 충(衝)임을 아신다면.....
구구절절 맞는 말입니다.
아무리 좋지 않다고 하나 필요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없어지지 않는 것이 또한 진리입니다.
여러번 시도 해 보았지만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밥그릇 싸움이라....2월 구들교육 때 기억하겠습니다. 많은 질문 있기를 기대합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화극금에 대해 어느정도 수긍합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말씀에 의문이 드는 점이 있습니다.
예전엔 문명이 발달하지 못해 화극금 즉, 불과 금속을 상극이라 여겼는지 몰라도
지금은 기술의 발달로 웬만큼 극복하고 있는 것이 아닐런지요.
예컨데 각종 솥이 그렇고 난로 등이 불(화기)과 열이 만나는 것인데
요즘의 것들은 선생님 말씀과 같이
몇년사용하면 부식하여 못쓰는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질문드린 것은
구들을 지금보다 더 효율적으로 이용케 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의문을 여쭙는 것입니다.
구들놓기에서 방 두께등...여러가지에서 정확한 수치를 정하지 못하는 것은 화목의 종류에 따라 무게도 다르고 발열량도 각각 나릅니다. 그리고 고래 속 냉습의 분포나 저장량에 따라 온도차이가 각각 달리 나오니 수치를 정확하게 표기할 수 없는 것이 구들입니다.
난로와 같이 금속에 열만 가하는 것이 아니라 고래 속에는 물과 불과 바람이 공존하므로 성주괴공이 빨리되어 부식되어 허물어 진다는 겁니다.
네, 그렇군요.
그렇다면, 열에 잘 견디고 부식이 잘 되지 아니하여
압력밥솥 등에 많이 사용되는 금속(예컨데 스테인레스 스틸)을 사용해도 그럴까요?
@재넘어 大體에서 그렇다는 것이지 씀의 用에 있어서는 돈 있는 사람은 金銀으로 한들 뭐라 하겠습니까?
너무 잘게 나가면 본의에 어긋남이 됩니다.
스텐판이 좋기는 하나 고열에 닿는 부분은 휘어 고래가 내려 앉게 되어 하자가 발생하기도 하고 또한 스텐판의 값이 비싸고 해서 사용하지 못한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