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대다수의 산꾼이 휴대용 후래쉬 대신에, 헤드렌턴을 갖고 다니므로 그에 맞춰 이야기를 전개키로 하겠습니다
대간이 짦은길이 아닌고로 길잃을 소지는 항상 있는 바, 길 잃어 헤메이다 보면 식량이 동날때도 있는 것이고, 산꾼들의 기질이 몇끼 굶는한이 있드라도 산은 계속 타고 접을때가 있다 이겁니다 혹여 그럴 경우를 만나시거든, 무식하게 굶으며 나아가지 마시고 이하 방법을 동원하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물고기란 놈은 빛을 보면 오징어와 같이 그 아래로 모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코방귀도 안뀌는 종속도 있긴합니다 그런 종자는 대부분 맛이 없으므로 신경 안쓰도 됩니다
밤 입니다 자..길 잃은지는 이미 이전이고 식량마져 떨어졌다 그럼 잠깐 자의적 알바를 하셔야 됩니다 계곡이 있겠거니 싶은 코스의 대간에 배낭은 그대로 갓길에 두시고 커다란 봉지나 코펠, 그리고 헤드렌턴을( 새 건전지로 바꾸어 가심이 좋습니다)챙겨 계곡을 향하여, 물소리를 향하여 잠시만 내려 가십시오
이윽고 계곡을 만나시거든, 그 소(沼)를 찾아 일단 웅크리고 앉으십시오 유의할 바가 있습니다 앉은곳에서 오른쪽이거나 왼쪽에 수면의 약간 윗 지점으로 편편한 부분이 있는지를 살피시고, 없으면 일부러 제법 넓적한 돌을 찾아 물가에 두시기 바랍니다
준비 되셨으면 이렇게만 하시면 됩니다 새 건전지로 갈아 끼운 렌턴을 헤드에 끼우신채로
1. 수면 위 임의의 위치에 불빛을 약 5분가량 움직이지 않고 비추고 있는다 (물고기들이 한두마리 몰려들기 시작하다가, 이윽고 떼자구로 몰려드는 것을 볼 수 있을것임)
2. 5분이 경과한 적당한 시간에 아주 부드러운 동작으로, 고개를 오른쪽(혹은 왼쪽)으로 서서히 돌림 (움직이는 불빛 밑으로 서서히 따라오는 물고기들이 보일것임)
3. 좌우로 서서히 몇 번을 움직이다, 점점 그 움직이는 속도를 빨리함. 고기들도 그 속도에 맞춰 따라다님 (그래봤자 지네 기어가는 속도 이상은 안되므로 유의할 것)
4. 어느 결정적인 순간에 랜턴 불빛을, 아까 미리 정해 두었던 그 편편한 바위위로 갑자기 비춤
5. 오...놀랄지고,,,,물고기들이 개떼처럼 바위위로 뛰어 오르는 걸 볼 수 있을 것임
6. 준비해간 봉지나 코펠에 펄떡이는 물고기들을 주워담아 배낭 있는 곳으로 감
먼 옛날 우리 조상들은 물고기를 주식으로 삼아 살던 때도 있었습니다 우리 피 속에는 그러한 본능이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그러한 방법으로 능히 진부령까지 가지 못한다고 그 누가 말할 수 있단 말입니까
모쪼록 여러분의 산행에 도움 되시길 바래며, 상기의 저작권은 저(파르티쟌)에게 있음을 밝힙니다
참고로 환경보호를 위하여 꼭 필요한 양만 가져가시고 다른사이트로 본 내용을 퍼나르진 말아주십시요..^^ |
첫댓글 와아..나중에 함 해 볼께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