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루종일 농가생활의 가상 시나리오를 생각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엔 박시현 선생님의 뜻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좀 어려웠지만 선생님의 뜻을 이해하고
동료들과 함께 브레인 스토밍을 통해 여러가지 가상 시나리오를 세울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생각한 것 중 동료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은 장수체조로 가상 시나리오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그저 생각나는대로 적은 것 뿐이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저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스포츠 마사지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떤 시나리오를 적을 수 있을까?
그냥 어르신들 찾아뵙고 아프고 쑤신곳 여쭙고 주물러 드리면 될까?그럼 내가 간 다음엔 어쩌지?
동료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면서 스포츠 마사지와 체조를 조합해서 "장수체조"라는 이름으로
가상 시나리오를 새각하게 되었습니다.
농촌의 어르신들은 거의 매일 일을 하십니다. 때문에 몸도 많이 움직이시고, 관절도 많이 쓰십니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매일 반복적으로 쓰는 과절과 뼈는 건강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르신들은 밭일, 논일, 집안일 하기 바쁘셔서 하루에 허리 한번 펴기도 힘드십니다.
이런 어르신들께 하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간단한 안마와 체조를 가르쳐 드리는 겁니다.
아침에 일어났을때, 밭에서 일하시다가 잠깐 짬나실때, 마루에 앉아 쉬실때, 동네 어르신과 만났을때,
즐겁게 웃으며 쉽게 할 수 있는, 꾸준히 이어질 수 있는 그런 것을 하고 싶습니다.
우선 저희가 전신 안마와 하기 쉬운 체조를 배우고, 만들어서 익힙니다.
또 어르신들에게 여쭙니다. 몸의 어디가 안좋으신지 개별적으로 파악을 합니다.
특정 부분이 안좋은 어르신분들의 특징에 맞게, 어르신들이 기억하기 쉽게 따라하기 쉽게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몇가지 동작만 가르쳐 드리면 잊어버리지 않고 꾸준히 하실 수도 있습니다.
또 이웃 어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안마와 체조도 준비해서
서로 만나셨을때 함께 하실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개별적인 동작을 함께 하실수도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서로 만나시면 함께 저희 이야기를 하시며 또 저희가 가르쳐드린 체조를 하시며
이야기를 나누실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어르신들의 이웃관계도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또 평소에 하지 않으시던 새로운 동작과 안마를 하시면서 활력이 생길 것입니다.
저희가 떠나도 함께 했던 기억을 떠올려 재밌어 하실것 같습니다.
이런 체조나 안마 동작만으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완전히 보장 할 수는 없지만
장수 체조를 통해 어르신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시는데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르신들이 사시는 동안 건강하게 생활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첫댓글 수영이의 강점을 살리려 애썼지요. 수영이가 잘 하는 것을 살려 신나게 한다면 수영이의 마음에 어르신들도 감동하리라 믿습니다.
"몇 가지 동작만!" - 이 말이 좋습니다.
수영언니의 강점을 잘 살렸네요.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은 만큼 하기. 하고 싶은 일을 구실로 관계를 소통하고, 비젼에 부합되게 하기. 광활할 때 김동찬 선생님께서 해 주신 말씀이었어요. 언니가 잘 하는 것으로 신명나게 할 장수체조가 기대되요. 열심히 기록으로 나눠주시고, 수료식 때 만나면 저도 알려주세요. ^ㅡ^
언니 글을 읽으며 순례 기간 뵈었던 낙도선교회, 동강교회 이충석 목사님이 생각납니다. 낙도에 들어가는 학생들이 이침(귀에 압점 붙이기), 안마 등을 배워가서 그 활동을 구실로 어르신들을 뵙는다고 하셨어요. 선교를 하는 데 그 활동이 구실이 된다 하셨어요. 언니의 강점인 스포츠 체조가 우리의 비젼을 이뤄나가는 구실이 될 거에요. ^ㅡ^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활동이 참 좋아요. 거창팀 동료들이 함께 만드는 장수체조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