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벽5시반에 인천을 출발하여 분당(장근0씨 내외 및 딸 서윤)을 경유,신갈에서 영동고속도로로 들어서니 이른시간인데도 강릉방향으로 차량들이 즐비하다.밀렸다 풀렸다 하기를 반복하며 이천을 지나니 차량소통이 원활해진다. 2.여주휴게소에 잠깐 들른후 허남0씨와 통화하니 둔내i.c에서 기다리겠다고 한다.오전10시반경 둔내로 나와 나의 승용차를 노상에 주차를 하고 사륜2대로 6명이 분승후, 봉평쪽 양구두미재를 올라 고개마루에서 좌회전하여 태기산 정상의 오프로드를 올랐다. 30여분뒤 태기산 정상의 군부대 정문앞에 서니 서늘한 바람이 시원하게 감겨든다.토종민들레 군락지에서 그림을 촬영하기도 하며(이곳은 이제사 꽃씨를 날리고 있었다) 서쪽 신대리방향의 계곡을 바라보니 과연 횡성군 제일의 봉우리답게 태기산의 육중한 산세가 잔잔히 밀려드는듯 하다. 3.정상부근에서 곰취며 취나물등을 한웅큼 뜯은후, 다시 차를 돌려 둔내쪽으로 가다가 우회전하여 청일면으로 넘어서서 갑천리를 지나 봉복사가 있는 신대계곡으로 진입하였다.버스종점이 있는 슈퍼에서 중식거리를 간단히 챙기며 화단을 바라보니 작약과 둥글레,패랭이등이 한데 어우러져 소박하면서도 은은한 시골화단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화단 한편에는 어김없이 투박한 장독대가 초여름의 싱싱한 햇살을 빨아들이고... 4.허남0씨가 이십여년전 청운의 꿈(?)을 안고 공부하였다는 송덕사 골짜기로 들어섰다.아련한 추억을 더듬는듯 희미한 기억을 떠올리며 "보살과 처사"운운하며 송덕사를 지나쳐 200여미터 오르니 더이상 차량통행이 불가한곳에서 내려 그늘진 계곡에 자리를 잡고서 준비해간 음식을 들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망중한을 달랜다.남한강 지류인 섬강의 최상류 계류답게 풍부한 수량과 손이 시릴정도로 물이 차다.그러나 이곳도 사람손이 타는듯 곳곳에 부동산과 전원주택지를 알리는 현수막이 어지럽고 벌써 풍광이 좋은곳에는 전원주택공사가 한창이다.잠시 허남0씨가 계곡을 뒤지는가 싶더니 손바닥만한 열목어를 보았다며 입맛을 다신다.하긴 이곳 위로는 더이상 오염원이 없는 태기산 물줄기이니까... 5.오후 세시경 알이 굵은 산딸기를 한웅큼 따 서윤이에게 주며 신라시대에 창건했다는 횡성 제일의 고찰인 유서깊은 봉복사로 향하였다.천년대찰답게 진입로의 노송군락과 이끼낀 부도군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법당 앞마당에는 오디가 새까맣고 수령이 오래돼 보이는 산목련이 인상깊다.법당 한편에는 노스님이 의자에 앉아 불자들을 맞이하는듯 보이나 실은 앞뜰 건너 태기산 자락을 홀로 유유자적하게 거니는(?)듯한 강한 인상을 받았다.어리석은 중생이 어찌 그 깊은 뜻을 헤아릴까마는... 6.오후 다섯시경 다시 청일면을 넘어 둔내쪽으로 가다가 이날의 마지막 목적지인 석문리로 좌회전하여 7~8km 들어가니 영교초등교 삼거리가 나오고 조금더 위로 올라간후 되돌아 나왔다.초입에는 이곳 횡성군의 특산물인 재배더덕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고,비교적 풍부한 수량의 실개천이 도로옆을 적시고 있었다.외려 이곳이 사람손이 탈일도 적을것 같고 둔내i.c에서 10여분 거리여서 접근성도 좋을것 같다라는 생각에 3인이 의견일치를 본다.다음기회에는 영교초교에서 우회전하여 둔내시내쪽으로 투어를 나가야지 하며 일행과 헤어져 영동고속도로를 오른후, 문막에서 빠져나와 자동차 전용도로를 타고 여주,이천을 경유하여 곤지암에서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외곽도로를 타고 인천에 도착하니 막 아홉시가 넘은 태기산 투어였다. 7.참석인원;고동0외1,허남0,장근0외2등 총6명. *P.S;7(토)~8(일)의 다목리~화천쪽의 봉오계곡 천렵과 무학봉 후기는 내일이나 모레쯤 계속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