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홀스타인품평회 스케치
포천축협(조합장 양기원) 주최, 포천시(시장 박윤국)·포천시홀스타인검정연합회(회장 김희동) 공동주관 「2005 제2회 포천시 홀스타인품평회」가 지난 9일 포천종고에서 낙농가 등 관련인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본지 1945호 5면 참조>됐다. 이번 대회 주요 내용을 화보와 스케치로 엮어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제2회 포천시 홀스타인품평회’는 능력과 체형이 우수하고 혈통이 확실한 등록우 71두가 7부로 나뉘어 열띤 경합을 벌였는데.
그 결과 그랜드챔피언은 이동면 노곡리 최명회대표가 출품한 아비 ‘윌하트 루이 ET’와 어미 ‘노곡 아론 139호’사이 2002년 8월8일 출생한 ‘노곡 아론 루이 182호’등록우가 차지. 이 젖소는 그랜드챔피언 외에 인터미디어트 챔피언·최고유방상·6부 최우수상 등 4관왕을 차지.
그 다음 시선이 집중된 준 그랜드챔피언은 이동면 노곡리 초계비목장 허윤행대표가 출품한 ‘초계비 쥬어러 란쯔 124호’등록우로 이 젖소는 시니어챔피언·7부 최우수상 등 3관왕을 차지하여 목장의 명성을 높이기도.
또 생후 6개월령에서 23개월령 사이 43두가 경합을 벌인 육성우부문 최고 영예의 상인 주니어챔피언은 화현면 명동리 묵방목장 정윤호대표가 출품한 ‘묵방 클리프행어 디그니데어 213호’등록우가 차지.
○…이번 품평회는 메인행사 외에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풍성.
특히 품평회장 입구에서부터 출품우대기장에 이르기까지 약3백m에 달하는 운동장에는 참관인의 입과 눈·귀를 즐겁게 하고 최신정보를 입수하는 장이 된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
그 중에서도 행사기간 내내 보슬비가 내린 탓인지 낙농육우협회 여성분과위원회 포천시지부에서 마련한 우유로 만든 빈대떡 코너는 인기 절정.
또 농협 젖소개량부는 포천지역 검정농가 2백6농가 가운데 3백5일보정 두당평균 산유량이 9천kg이상인 목장의 리스트를 관련농가에게 알려줌으로써 개량 의욕을 고취시킨 반면 그 보다 저조한 농가에게는 분발을 촉구.
종축개량협회 코너는 오는 10월 12일·13일 안성서 열리는 2005 한국홀스타인품평회를 알리는 포스터에서부터 젖소개량홍보에 분주.
바이오엔그린텍 코너는 소마노·락토피스 등 설사방지제 등의 제품 홍보와 3백만원 상당의 제품을 경품으로 전달.
○…행사장 곳곳에는 젖소개량과 우유소비 촉진을 위한 포스터와 현수막이 여기저기에서 눈에 띄어 젖소개량에 대한 의욕을 참관인들에게 높이었다는 것이 관계자사이 일반적인 시각.
특히 ‘잘 키운 암 젖소 한 마리, 열 숫 젖소 안 부럽네’ ‘엄마와 만든 우유요리, 행복한 가정의 시작입니다’ ‘음~메에! 예쁜 송아지와 즐겁게’등이 시선을 머물게 하기도.
○…양기원 조합장은 대회사에서 “포천시 홀스타인대회는 전국에서도 지역단위 축산행사로서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이번 품평회를 통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어 낙농농가 소득제고와 지역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
박윤국 시장은 축사에서 “젖소개량의 입지와 위상을 한층 높이고 안정적인 축산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하겠다”강조.
종축개량협회 박순용회장은 격려사에서 “목장의 명예를 걸고 우수한 젖소를 출품한 출품농가와 행사준비에 최선을 다한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관계자들을 격려.
■심사평/윤현상 종축개량협회 유우개량부장
“정중제 인대와 뒷 유방 부착상태 등 유방부위가 뛰어나고 보행상태가 훌륭합니다”
제2회 포천시 홀스타인품평회에서 심사를 맡은 한국종축개량협회 유우개량부 윤현상 부장은 “이번 대회 출품우들은 대체적으로 지난대회 출품우들에 비하여 체형이 아주 우수하며, 그 중에서 유방부위는 뛰어나다”고 전제하고 “다만 정중제 인대와 뒷 유방부착상태 등은 좋으나 앞유방부착상태가 다소 부실한 것이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영암종고·순천대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한국종축개량협회에 입사한 윤현상부장은 미국과 일본에서 젖소 선형심사 교육을 이수한 국제 심사전문가이다.
■현장에서 만난사람/양기원 포천축협장
“축산업에 있어 가장 큰 경쟁력은 축산물 생산에 있어 생산 단가를 최대한 낮추는 일입니다. 특히 낙농산업에 있어서는 양질의 조사료 생산을 통한 사료비 절감도 물론 중요하지만 종축개량을 통해 한 마리의 젖소가 많은 양의 원유를 생산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양기원 포천축협장.
그는 이런 차원에서 농가들에게 가축개량을 통한 경쟁력확보를 심어주기 위해 홀스타인 품평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지난해 보다 외형적, 내형 적으로 많은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동안 홀스타인 품평회는 전국단위의 행사에서 이젠 각 지역단위 품평회가 이곳저곳에서 치러지고 있어 한국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는 양조합장은 오늘 출품을 위해 순치와 목욕, 털깎기, 발굽삭제 등을 실시해 출품한 농가들에게 매우 감사하다며 포천축협은 항상 조합원의 소득증대, 권익신장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지역경제발전에 일조하는 축협이 되고자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9월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