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Cambodia Daily 2014-8-14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의 반-베트남 시위대, 3일 연속 항의시위 마무리
Khmer Krom Protests Conclude With Another Ultima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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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세 추가사진 : Kevin Doyle 촬영) 화요일(8.12) '프놈펜 주재 베트남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펼친 캄보디아의 반-베트남 시위대는 옥냐 손 꾸이(Oknha Son Kuy)의 초상화를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크메르 끄롬'(=캄푸치아 끄롬, 하-크메르: 현재의 베트남 남부지방) 자치운동 성향의 사이트가 주장하는 바(http://khmerkromngo.org/heroes/heroes.htm)에 따르면, 옥냐 손 꾸이는 프랑스 식민지 시대보다도 훨씬 이전에 살았던 인물로서, 크메르 국왕으로부터 뜨라빠잉 지역(현재의 베트남 남부지방)의 영주로 봉해졌다가, 1821년에 베트남 군대의 침략에 맞서다 장렬히 처형당했다고 하며, 크메르 끄롬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크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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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세 추가사진 : Kevin Doyle 촬영) 화요일(8.12) '프놈펜 주재 베트남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펼친 캄보디아의 반-베트남 시위대는 베트남 정부가 탄압한 크메르 끄롬 정치범들의 사진이 들어있는 현수막도 들고 나왔다. [크세] |
기사작성 : Mech Dara 및 Matt Blomberg
65년 전 베트남은 캄푸치아 끄롬(Kampuchea Krom: 현재의 베트남 남부지방) 지역을 공식적으로 병합한 사건과 관련하여, [지난 6월 초에] 베트남 외교관이 발언한 내용 때문에 캄보디아에서는 항의시위가 촉발된 바 있다. 캄보디아 민족주의 시위대는 수요일(8.13) 3일 연속으로 진행된 사과요구 항의시위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만의 하나 베트남 대사관에서 다시 한번 자신들의 요구를 무시한다면, 다시금 거리로 나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승려와 재가신자 등 수백명의 시위대 중 많은 이들이 캄보디아 국기와 캄푸치아 끄롬 깃발을 흔들었다. 이들은 '베트남 대사관'의 짠 완 통(Tran Van Thong) 대변인이 지난 6월에 발언한 내용에 대해, 3일 동안 베트남 대사관 바깥에서 시위를 벌였다.
화요일(8.12)에는 소수의 시위대와 함께 하던 승려 한명이 베트남 국기 1개를 불태우고, 50개를 더 불태울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요일 시위는 '크메르 캄푸치아 끄롬 공동체'(Khmer Kampuchea Krom Community)의 탓 세타(Thach Setha) 회장이 캄보디아 정부 및 베트남 정부에 대해 갈등 해결을 위해 공조를 하라고 촉구하면서 평화적으로 끝이 났다. 탓 세타 회장은 '베트남'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우리(=캄보디아) 정부가 1~2주일 정도 요운(yuon: =베트남) 정부와 일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만일 해결책이 안 나온다면 우리는 다시 시위에 나설 것이고, 그때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
탓 세타 회장은 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NRP)의 상임위원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7월에도 베트남 대사관 앞에서 벌어진 3일 동안의 시위를 주도한 바 있는데, 당시에도 캄보디아 정부에 2주일의 해결 기한을 제시했었다.
이들 시위대는 2차례에 걸친 3일간 씩의 시위 기간 동안, 13개 청년단체 대표들이 서명한 청원서가 많은 국가들의 대사관들에 전달되기도 했다. 이 청원서는 베트남 정부가 사과를 하도록 국제사회가 압력을 행사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승 하이(Seung Hai) 스님은 화요일 시위 당시 베트남 국기를 불태운 인물이다. 그는 수요일 아침 베트남 대사관 앞에서, "오후 3시에 [베트남 국기] 50개를 더 불태울 것"이라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집회현장에서 사라진 후 점심시간 무렵까지도 나타나지 않았다.
프놈펜에 위치한 '왓 사마끼 랑시'(Wat Sammaki Raingsey) 파고다(=사찰)의 주지 권한대행인 탓 하 삼 앙(Thach Ha Sam Ang) 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가 베트남 국기를 불태울 때만 해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이후 그가 체포될 것이라는 소식이 있어서, 안전한 곳으로 피했다. |
수요일 오전 8시경 일부 승려들이 남성 1명을 지목하면서 "요운의 스파이다, 요운의 스파이"라고 외치자 분노한 시위대 한 무리가 그 남성을 쫒아가는 소동이 한때 발생하기도 했다. 승려들은 그 남성이 승 하이 스님을 쫒아온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해당 남성은 오토바이를 타고 무사히 달아났다.
본지는 승 하이 스님이 수배된 상태인지 아닌지를 알아보려고 했지만, 경찰 관계자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프놈펜 광역시청'의 롱 디만쩨(Long Dimanche) 대변인은 시위대의 주장에 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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