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놀라게 한
계룡산 자연사 박물관 탐방기
이번 1박2일 자원봉사자 연찬회에서 제일 기억에 남게 한 것은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을 탐방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계룡산자연사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먼저 계룡산 기슭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주위 자연 경관에 놀란다.
입구 양편 길에는 각종 크고 작은 공룡 조각들이 길 양편에 즐비하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공룡을 좋아하고 즐거워하기 때문에 주로 공룡의 조각들을 설치했다고 한다.
두 번째로 국가가 설립 운영할 정도의 대규모 박물관의 규모와 방대한 전시물을 보고 놀란다. 현재 5.000 여점이 전시되어 있는데 0.5% 정도만 전시되어 있고 나머지 95.5%인 약 25만 점은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어찌 한 개인이 이 방대한 박물관을 설립하고 운영할 수 있을까?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세 번째는 현재 대전 보건대학교 교수인 조한희 관장은 우리 과우회 회원이기도 하며 우리 자원봉사자에게 지하 1층서부터 3층까지의 전시물을 직접 해설하는데 놀랬다. 친절한 김유진 학예사의 안내를 받으며 조한희 관장의 달변한 화술로 이해하기 좋게 해설을 하여 박수갈채를 받기도 하였다.
설립자인 故 이기석 박사는 안과 의사로서 1977년에 대전 보건대학을 설립하고 2004년에 계룡산 박물관을 사재를 털어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설립자 이기석 박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빛과 희망을 안겨 주었고 항상 “노벨상은 자연사박물관 수에 비례한다”. 는 신념으로 자라나는 청소년 과학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다. 매우 훌륭한 분이다.
조 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당신은 사람에게 아무것도 가르칠 수 없다. 다만 그가 스스로 발견하도록 도와 줄 수 있을 뿐이다.” 라고 말한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말을 인용하면서 과학관 이나 박물관 감상법은 전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 고르기”라고 한다.
박물관 1층 입구에는 길이 25m, 높이 16m에 이르는 거대한 “청운 공룡”이 자리 잡고 있다. 살아 있을 때 무게가 무려 80톤으로 2002년 미국 와이오밍주 모리슨 지층에서 발견된 것을 미국 캔사스 대학 자연사 박물관 팀과 청운 문화재단에 의해 발굴되어 대전 보건대학(박물관 학과)에서 국내 최초로 처리한 공룡표본이라고 한다.
청운 공룡의 "청운"은 이기석 박사의 아호 이기도하다.
박물관 2층에는 146Kg의 신비한 “철운석”이 전시되어 있는데 관람객 들이 우주에서 날아온 신기한 운석을 실제로 만져 볼 수 있도록 완전 개방하고 있다. 수많은 관람객들이 만져서 철운석은 반들반들 빛나고 있었다.
이곳은 우주관으로써 지구의 탄생과정을 비롯하여 전 세계의 광석과 보물들을 전시하여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고 있었다.
그리고 중앙에는 빙하기에 살았던 동물들의 골격이 전시되어있는데 특히 900Kg에 달하는 맘모스 표본이 웅장한 자태를 나타내고 있었다.
또한 전 세계에 4점밖에 없다는 동굴 사자도 전시되어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 현재 아프리카 사자보다 30% 가량 몸집이 더 큰 포식동물로 송곳니와 발톱이 매우 위협적 이였다.
우리나라 신안 앞바다에서 2001년에 발견된 흰긴수염고래 화석은 몸길이가 29m에 달하여 살아있을때는 몸무게가 약 110톤, 심장 무게만도 1톤에 이르렀을 것이라고 추정한 흰긴수염고래 화석은 계룡산 박물관의 자랑거리라고 한다.
박물관 3층에는 계룡산 박물관의 청운 공룡과 함께 대표적인 전시물로 손꼽히는 “학봉 장군 미라” 가 전시되어 있다. 2004년 대전시 목달동에 위치한 문중의 묘를 이장하던 과정에서 발굴된 한국 最古의 남성 미라로 약 600년전 조선시대에 생존하였던 분으로 정3품의 당상관을 지낸 장군이었다고 한다. 장군이라 그런지 기골이 장대하다.
이는 세계 최초로 호흡기, 위, 대장의 내시경을 실시하는 등 병리학적인 검사를 실시하여 사망원인과 생존 년대를 추정 하였다고 한다.
조한희 관장은 설립자 이신 고 이기석 박사의 설립 뜻에 따라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기 위해 각종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자연과학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교육의 장이 되고자 유치원과 청소년들에게 자연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자연과학 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오늘 많은 것을 배웠고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직접 해설을 하여주신 조한희 관장님! 참으로 수고 하셨고 감사합니다.
2010. 9. 1.
樂 泉 이 세 용
"지식의 샘"
학봉장군 미라의 나이는 어떻게 측청 할까?
사람이나 동물의 치아는 단단해서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변화가 많지 않기 때문에 미라를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가 된다.
음식물을 계속 씹으면 치아가 닳기 때문에 치아의 닳은 정도를 보면 그 사람 나이를 대략적으로 짐작 할 수 있다.
이러한 원리로 학봉장군 미라의 치아를 검사한 결과 약 41세로 추정한다.
학봉장군 미라는 어느 시대에 살았던 사람일까?
미라의 연대를 측정하는 과학적인 측정 방법은 탄소연대 측정법을 사용한다.
사람이 살아 있을 때의 몸속에는 C14 라는 방사성을 띄는 원소가 일정한 양으로 있다.
그런데 사람이 죽어서 활동을 멈추게 되면 이 원소는 일정한 비율로 점점 줄어들게 되는데 정확하게 5730년 만에1/2로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몸속에 남아있는 C14 원소의 양을 알아보면 사망한 시점을 알 수 가 있다.
학봉장군의 미라는 이러한 탄소연대 측정법으로 조사한 결과 지금으로부터 580~600년 전에 생존자로 추정할 수 있다.
학봉장군 미라는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미라중 제일 오래된 것이다.
첫댓글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탐방기를 너무 잘 쓰셨군요. 한번 더 다녀온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설립자 이기석바사 너무나 존경서럽고 좋은곳을 탐방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낙천 이세용회원님 자세하게 탐방기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네번째 놀람은 낙천선생의 멋진 탐방기,
집에 앉아서 계룡산자연사박물관 잘 구경했습니다.
계룡산자연사박물관에 대하여 똑같이 들었는데도 전혀 새로운 사실을 많이 적어 주셨는데 따로 연구를 하셨나 봅니다. 훌륭한 탐방기를 써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기록을 남기는 습관만큼 좋은 본보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아쉬운 점은 조 관장은 설립자와 인척관계인지, 아닌지 궁금하구요, 그렇게 사진 좋아하시는 분인데, 글에 등장하는 서너 전시품의 사진을 곁들였으면 참 좋았겠습니다.
ㄴ조 관장이 설립자와 인척 관계인지 확인을 안해 미안하구요 그날 카메라를 가고 가지 않아서 찍지못하고 딴 회원이 사진을 올리기로 했는데 아직............
조관장님은 설립자의 자부입니다.
계룡산자연사박물관 탐방기 자세한 설명으로 정리가 잘되어 다시 보는듯 합니다. 탐방기 잘 읽었습니다.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탐방기 잘 읽엇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