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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애써 스크랩 해서 올립니다
다른 카페의 글인데...제가 쓴 글은 아니고..꿀에 대해 잘 아는 분이 쓰셨는데..꿀 구매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복사해서 올립니다.
============ 글 원본 출처 [금자네 사랑방] 글 쓴이 [백금자 ]
무슨 오해 인가 하면 꿀에 대한 오해이다. 오늘 손님이 십여분 다니러 오셨는데 이야기중에 전화가 왔다. 지난 봄 내 아버지에게 꿀을 사 드시던 분이 꿀을 보내 달라고 하셨는데 아버지 것이 다 팔려서 이웃의 권사님댁 꿀을 사 드리고 사정이야기를 했는데 그 꿀이 아무래도 가짜 꿀 같다고 나한테 다시는 그 사람 것을 팔아 주지도 말고 그 사람을 상대도 하지 말라고 당부를 하셨다. 말하자면 나를 위해서 말씀해 주시는데 그게 아닌 것을 아는 나로써 설명을 길게 하지 않을 수 없어 손님을 앉혀 놓고 20여분은 설명을 해야 했다. 이유인즉 꿀이 솔았다는 것인데 솔았다는 것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하자면 위에 사진에서처럼 액체가 아니라 고체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우리나라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꿀을 먹다가 이렇게 되면 벌에게 설탕을 먹여서 그렇다고 오해를 한다. 내가 전화하는 이야기를 듣던 분들이 전화가 끝나자 모두들 그런 경험이 있다며 전화로 설명한 것을 다시 설명해 달라고 해서 본의 아니게 컴퓨터에 있는 사진까지 꺼내가며 벌꿀에 대한 강의를 하게 되었다. 그래서 내 일기를 읽는 분들에게도 벌꿀에 대한 오해가 있다면 좀 꼼꼼히 읽고 오해를 풀어 주시고 다른 이들에게도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다. 왜냐하면 이 오해를 풀기 위해 내가 도시락 싸 가지고 다니면서 오해를 풀고 이해를 도울 수 있기를 소망하는 아주 큰 일이기 때문이다.
나를 아는 분들이 많이 아시지만 내 친정아버지는 벌을 키우신다. 내가 어릴적에는 토종벌을 키우셨고 10년이 넘는 근래에는 양봉을 하시고 계신다. 또한 둘째동생도 양봉을 하고 있어서 나는 오랫동안 벌의 습성과 벌 키우는 방식등을 보아왔기에 벌에 대해 꿀에 대해서는 좀 안다고 할 수 있고 근래에는 일부러 교육도 받으러 다니곤 한다.
작년 농한기에는 아버지를 모시고 수원 농업기술센터에 가서 3일간 합숙을 하며 교육을 받아 오기도 했다. 이곳에서 여러가지 벌을 이용한 미래농업의 기술들을 배워 오기도 하고 선진국의 여러가지 예를 많이 배워 왔는데 기술원에서도 누구도 해결 못하고 있는 부분이 이 소는꿀(고체꿀)에 대한 오해를 풀지 못하는 것이 실정이었다. 소는꿀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오해는 예전 꿀이 귀하던 시절에 가짜꿀에 많이 속은 사람들의 대부분이 설탕을 녹여 꿀을 만들어 팔던 사람들 때문에 생긴 것이다. 지난 겨울에 효소 강의를 하면서 효소로는 가장 좋은 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모인 사람 60여명 가운데에 꿀이 솔은 것을 벌에게 설탕을 먹여서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손을 들어 보라고 했더니 약 50여명이 손을 들었다. 꿀에는 우리몸에 필요한 각종 효소가 3만가지 이상 들어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하루에 꿀 한숫가락을 먹으면 내게 필요한 기본 효소를 꿀 한숟가락으로 다 먹을 수 있는 것이다. 꿀이야말로 더 할 수 없이 좋은 건강식품임에도 불구하고 잘 몰라서 아니면 오해로 인해서 그 역활을 못하고 있으니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특히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오해로 인해서 좋은 꿀을 먹지 못하고 효소가 죽은 꿀을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가 그 교육기간동안 양봉협회 회장님에게 질문을 했다. 왜 시중에 나오는 꿀은 죽은 꿀이 나오느냐고..... 그랬더니 농가 보호를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마트 같은데서 꿀을 팔다가 이렇게 솔으면 절대로 안 사가기 때문이다. 그것은 설탕꿀로 오인이 되어 폐기처분 되거나 아주 싼 가격에 다른용도로 팔아야하니 그럴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이 교육을 받고 나서 너무나 속이 상했다. 꿀은 벌이 꽃에서 따 와서 벌집 안에서 숙성을 시킨다. 일벌이 날개짓을 하여 수분을 완전히 날려 보내고 수분이 없고 보관을 해도 될 정도로 숙성이 잘 되면 봉계를 한다. 그런데 그 과정이 오래 걸려서 토종은 가능 하지만 빠른시간에 많은 꿀을 따야하는 양봉업자들은 꿀이 숙성되기 전에 꿀을 걸러야 벌이 또 가져다 채우기 때문에 숙성이 덜 된 것을 할 수 밖에 없다. 수분이 덜 날아간 꿀을 그대로 두면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포도당이 많은 것은 솔게 되는 것이다. 꿀은 과당과 포도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은 좀 어려운 말로 단당류로 분류가 되므로 비타민 등이 많아 흡수가 잘 된다. 그런데 꿀이 솔으면 판매가 어려우니 대부분의 양봉농가에서는 이 수분을 제거하려고 수분을 날리는 작업을 하게 되는데 60도씨 이상의 고열처리를 하는 것이다. 효소는 대부분 39도 이상에서는 죽게 되는데 효소가 죽어 활동을 않으니 당연히 솔지도 않는다. 다른 영양분은 있을지 몰라도 효소가 죽은 꿀은 더이상 꿀로써 자격이 없다고 해야한다. 차라리 설탕을 먹여 꿀을 떳을 지라도 벌이 자기몸을 거쳐서 효소화 시킨것이 이 죽은 꿀 보다 낫다. 이 사실을 바탕으로 볼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부분 또 오해를 하는 것이 꿀물을 타 먹는 일이다. 예전에는 손님이 오거나 술 마신 남편에게 귀하게 대접 하는 것중에 하나가 토종꿀을 뜨거운 물에 타서 손님에게 아니면 남편이나 아버지께 드렸는데 마찬가지로 효소가 죽은 꿀을 대접한 것이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여서 사실적으로 꿀 농사를 수년을 하고 수없이 말씀을 드려도 우리 엄마도 손님이 오시면 뜨거운 물에 꿀을 타서 내 드리는 일을 하고 계신다. 변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
꿀을 바르게 먹는 방법은 그냥 꿀로 한 숫가락을 먹고 미지근한 물을 한 컵 먹어 주는 것이다. 효소가 살 수 있는 온도가 39도 이하라고 했으니 우리 몸 온도와 같은 36도 이하로는 약간 따뜻한 물도 괜찮다. 그 온도에 타서 먹는 방법도 괜찮은 방법이다. 그러나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는데 시골에서는 속병을 다스린다고 꿀을 한대접 마시고 물을 못 마시게 한다. 그러고서 뜨거운 방에 이불을 덮고 가만히 누워 있으라고 하는데 그러면 속이 달고 쓰려서 어지럽고 아프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 어릴적에 배가 아프다고 하면 이렇게 잘 했는데 이것은 간을 손상 시키는 행위로 반드시 꿀을 먹은 다음에는 물을 넉넉히 마셔 주어야한다. 이 꿀은 뉴질랜드에서 유명한 약품으로 판매되는 마누카꿀인데 이 작은병이 우리나라 한되짜리 꿀 한병 값과 비슷하다고 한다. 이 꿀은 동생이 뉴질랜드에 갔다가 오면서 사다 주었는데 꽤 비싸기도 하였지만 이 꿀을 위장병에 좋은 약으로 팔고 있어서 당시에 위장병으로 고생하던 나를 주려고 사 왔던 것인데 성분을 조사해 보니 우리나라의 밤꿀과 성분이 거의 같다고 하였다. 교육중에 계속 이 마누카꿀 이야기가 나왔는데, 마누카꿀의 대부분이 우리꿀 같지 않고 말하자면 솔은 꿀이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꿀이 솔은꿀인 것이 신기한 일이라 교수님에게도 질문을 하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 소는 꿀에 대한 오해 때문에 시중에 나오는 대부분의 꿀이 오히려 열처리를 해서 꿀에 가장 좋은 성분인 효소를 죽이고 나오는 경우를 어쩔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외국에서 역시 유명하다는 제조꿀 크림꿀을 교수님에게 조금 얻어 와서 나도 집에서 일부러 솔려서 먹는데 아주 부드럽고도 맛있다.
이렇게 고체화 된 꿀을 일반꿀에 섞는다.
그런 다음 토굴 같은 곳이나, 4도에서 10도 정도 되는 음지에다가 한달 정도 두면 효소가 응고되어 솔은 꿀이 된다. 그렇다고 냉장고에 두면 솔지 않는다 항상 효소나 꿀은 살아 있는 미생물이라고 생각을 하고 판단을 하면 된다. 냉장고는 4도이하이므로 전혀 활동을 못한다.
이제 한달 정도 두었더니 잘 솔았다. 솔은 꿀을 씹어 보면 설탕덩어리와는 다른 느낌으로 씹어 지는데 이것을 모체로 또 다른꿀도 이렇게 솔려서 먹을 수 있다. 특히 좀 넉넉히 넣어 주어야 하기는 하지만 열처리를 해서 죽은 꿀에도 이것을 넣어 놓으면 꿀이 살아난다는 것이 좋은 것이다. 이렇게 해서 쨈 대용으로 먹어도 좋고 액체 꿀 보다 덜 달기 때문에 그냥 먹기도 좋고 아침마다 한 숟가락씩 먹기도 편하다. 요즘 사람들은 대부분 이 효소가 죽은 화식을 한다. 과자나 청량음료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먹는데 이런 화식을 했을적에 우리몸은 효소를 필요로 해서 목말라 한다. 목이 마르다는 것은 효소가 필요하다고 신호를 하는 것이다. 이 때에 미지근한 물에 효소나 꿀을 타서 먹어주면 몸에 기본 밸런스를 유지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 부탁하는데 집에 먹다가 둔 꿀이 이렇게 되었거나 이웃에서도 이렇게 된 꿀을 보거든 <아이구~ 효소가 살아 있는 꿀이네> 하고 반겨 주시길 바란다. 이 교육을 받고 와서 아버지와 나는 새로운 시도를 했는데 바로 완숙이 된 숙성꿀인 봉계꿀을 만드는 일이다. 아버지는 아주 소규모로 벌을 키우시는데 꿀 값이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를 않아서 늘 아쉬워 하셨다. 양봉을 하시는 분들은 일년에 많게는 일곱에서 여덟번 정도의 꿀을 딴다. (이동하시는 분들은 제외) 아카시아철에는 4일일에 한번정도 꿀을 떠 주어야 하는데 이 때도 일주일정도 둔다 그렇다면 완숙된 좋은 꿀을 만들어서 좀 더 가격을 받고 팔아 보시라고 했더니 꿀 가격 때문에 계속 망설이셨다. 꿀의 양으로 볼 때 완숙이 되는 봉계꿀을 뜨려면 아카시아 빼고 일년에 많이 떠야 세번을 뜰 수있기 때문이다. 아버지를 계속 설득을 했다. 꿀을 내가 팔아 보겠으니 해 보시라고 했더니 작년부터 따로 봉계꿀을 뜨시는데 드시는 분들이 확실히 꿀이 좋다고 올해는 신청이 더 늘었다. 위에 사진에 보면 아이보리색으로 싹 덮은 것이 숙성이 된 것이다. 아래 검게 보이는 부분은 꿀이고 현재 봉계를 해 나가는 중이다. 이 과정이 보통 꿀을 뜨는 시기 보다 두배는 더 걸리니 양봉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손해라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물론 다 그런것은 아니다. 봉계꿀의 진한 꿀맛도 좋지만 이렇게 봉계꿀을 뜬 다음에 아버지에게서 잘라낸 것을 얻어다가 두고서 간식으로 먹는데 껌처럼 오래도록 씹는 맛도 괜찮다. 딸이 그것을 좋아 하는 것을 알아서 꿀을 뜨는 날은 전화를 해 주신다. <아버지 오늘 봉계꿀 뜬다> 이 말은 아버지 봉계꿀 뜨니 와서 꿀 먹으라는 이야기시다. 나는 모든 음식에 설탕 대신 꿀을 쓰는데 그런 나를 보고 모르는 이들은 <꿀집 딸인가 어째 꿀을 그리 흔하게 먹는가> 라고 하는데 나 꿀집 딸 맞다. ㅎㅎㅎ
아무튼지 긴 글을 통해서도 다 이야기 하지 못한 꿀에 대한 오해와 이해 그리고 벌들이 사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엄청 많은데 시간이 되면 또 쓰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한다. 도시락 싸 가지고 다니면서 이 오해를 푸는 일을 하고픈 내 마음이 전달 되었으면 좋겠다. 좋은 것을 오해로 인해 활용을 못하고 있으니 한이 들만큼 안타까운 이 일들,
**요약하자면 꿀이 솔은 것은 절대로 설탕덩어리가 아니다. **꿀은 뜨거운 물에 타 먹으면 효소가 다 죽은 꿀이 된다 그러므로 미지근한 물에 타 먹는다. ** 매일 한 숟가락씩 꿀을 먹어주면 우리나라 국민이 모두 건강해 진다 |
첫댓글 아주 좋은 글입니다...^^
정보 고맙습니다
아!~그렇군요...고맙네요~
아주 중요한 정보이네요
이참에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알려 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