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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시(숙제) 돔보따는 남자
야생화 추천 0 조회 125 08.09.25 12:43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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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9.25 13:31

    첫댓글 "정든 근무처를 3개월 후면 떠난다고 생각하니 말이 안 나오고 기가 막힌다." - 야생화님의 말씀처럼 보고도 못 본 체, 듣고도 못 들은 체, 알고도 모른 체하며 살아온 세월이 정년까지 잘 데려다준 것 같습니다. 정년을 하는 것만으로도 인생은 성공한 것이라고 어느 선배님께서 하신 말이 생각납니다. 그래도 전문직이시니 덜 하겠습니다만 일반행정직에서는 영광스럽게 여기는 정년이랍니다. 부가적인 이야기는 많습니다만 슬픔보다는 영광으로 생각하십시오. 시집온 새색시 벙어리 삼년 귀머거리 삼년이란 말은 사회에 나가시면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 돔보심으면 돔보난다는 교훈과 그걸 나누어 소속감을 심어주려는 마음 너무 좋습니다.

  • 08.09.25 18:51

    야새화님의 식물 사랑과 지식은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퇴임이 더 가치있는 삶으로 이어지기를 축원합니다!!

  • 08.09.25 23:55

    늘 부지런하시고 밝은 웃음으로 화답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 세상 걱정이 없는 듯 보이십니다 돔보도 심고 많은 야채를 심어 울타리 안에 있는 식구들의 입 맛을 즐겁게 해주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잊지 않을 추억으로 남을 것 입니다 선생님의 본보기를 보여주신 따듯한 사랑을 그분들은 알고 먼훗날 이야기로 아름답게 남아 전해올 것입니다 우리 본가에서도 돔보라고 해요 오랜만에 들어보는 토속적인 언어 정겹기만 합니다 세월이 유수같이 잘도 흐르는 것을 정년이란 언어에서 더욱 허전하고 쓸쓸하게 느낄실 거예요 선생님 너무 서운해 마시고 즐겁게 노래하며 사시길 빕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 08.09.26 11:00

    학교사랑, 직원사랑, 식물사랑을 실천하신 야생화님의 삶이 녹아난 수필 잘 감상하였습니다. 언제나 밝은 얼굴이 이런 사랑에서부터 익었을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애정은 언제고 떠나는 것이지만 그리움으로 남아, 정년이후에도 가시는 곳곳마다 청량음료 같이 마음을 적시는 추억이 될 것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08.09.26 14:20

    항상 베푸는 삶이 존경스럽습니다. 글이 평야에 굽이굽이 자유 곡류하는 하천의 흐름같이 막힘이 없고 부드럽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08.09.27 17:14

    저도 한줌 주시면 찰밥해서 드릴텐데. 어디서 만남담? 퇴직 후는 무엇을 하실것인지요? 어디 농토가 있는곳에 야생화를 심으시고 배추니 고추니 심으시면 저희 문학방 식구들 찾아뵈올텐데...

  • 08.09.27 23:47

    야생화님...저도 돔보는 확실히 무슨콩인지 모르겠는데....저도 한줌 따주시면 안되나요?...ㅎㅎㅎ~글을 읽으며 야생화님의 동보따시는 모습을 상상했습니다...찬서리 내리기전에 저도 한줌 따주세요..네?..^^

  • 08.09.28 08:19

    돔보를 딸 때 쯤이면 가을이 깊어가고 있을 때입니다. 야생화님의 인생도 돔보를 딸 때처럼 깊어가고 있습니다. 비와 바람과 천둥과 벼락이 돔보의 줄기를 강하게 하고 뿌리를 깊게 내리게 했습니다. 그리하여 어느 가을 한 남자가 돔보를 따고 있습니다. 돔보는 자기 인생의 결실입니다. 이제 정년을 몇 개월 남겨두지 않은 야생화님의 글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옵니다. 담담하게 지나온 인생을 들려주는 듯하여 감회가 새롭습니다. 베풂이 무엇인지, 교직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숨은 글로 보여줍니다. '뽕 따는 여자'를 생각하면 '돔보 따는 남자'가 더욱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처음 쓰는 수필이 아니라 인생의 경륜이 넘치는 글을 보고 갑니다

  • 08.09.29 18:45

    시인이 쓴 수필은 뭔가 확실히 다름을 봅니다. 시에서 수필, 그 다음이 기대됩니다. 그런데 세상에 원~참, 돔보가 팥이라니. 돕보를 콩으로만 알았습니다. 새삼 부끄럽습니다. 그러면서 팥으로 만든 음식을 좋아하다니. 나눔의 기쁨을 누리시는 야생화님! 3개월 후엔 참된 제2의 나만의 시간으로 가꾸시어 행복을 만땅 하시기 바랍니다.

  • 08.10.04 21:01

    네손으로 꽃을 심어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선물하고 또야생화를 지극히 사랑하는 야생화님 어떠한글이 어떠한 시가 이보다 더 아름다울까요? 자연은 가장 위대한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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