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의 우리 신무기

[무장]

알아서 지형 탐색해 적 공격… 한화 다목적 무인차 ‘아리온스멧’
정재훤 기자
입력 2024.03.26. 07:00


6개의 바퀴가 달린 차량이 처음 본 지형을 스스로 탐색해서 주행하고 전장에서는 목표물을 찾아 자동으로 조준하고 추격한다. 아군과 적군의 총성을 구분한 뒤, 적 방향으로 화기를 발사해 공격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6,000원 ▲ 12,500 6.14%)의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에 담긴 기술력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의 야지 기동 모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의 야지 기동 모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유무인복합운용(MUM-T) 기술이 적용된 아리온스멧은 지난 2016년 민·군 과제로 개발이 진행된 후, 2021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체적으로 성능개량을 진행했다. 군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해외 업체의 제품을 분석해 지금의 제원을 가지게 됐다.

아리온스멧의 중량은 1.8톤(t) 정도로 최대 550㎏의 물자를 적재할 수 있다. 전기 충전식으로 1회 충전에 1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포장도로 시속 43㎞, 비포장도로 34㎞다.

아리온스멧은 무인 운용을 위한 자율 기동 기능을 갖췄다. AI, 딥러닝 기술을 탑재해 사람과 차량을 식별할 수 있다. 산악지형 등에서 원격 통신이 끊겨도 스스로 복구하거나 최초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스마트 자율 복귀’ 기능도 갖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군사용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KAIST와 자율주행 기술 연구센터 ‘오토노미 허브(Autonomy Hub)’를 개설했다. 사전 정보 없이도 험지에서 최적 경로를 확보해 목표 지점에 도달하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야지(野地·들판이 넓은 지대)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미군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의 성능을 시험하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해 아리온스멧에 탑재한 원격사격통제체계는 목표물을 자동으로 조준·추적할 수 있다. 총성을 감지해 스스로 화기를 돌려 공격할 수 있는 근접전투 지원 능력도 갖췄다. 각 군이 사용하는 화기와 탄의 종류를 파악해 적과 아군의 총성도 구분한다.

아리온스멧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하와이에서 미군의 해외비교성능시험(FCT)을 치르기도 했다. FCT는 미 국방부가 전 세계 동맹국 방산기업이 가진 우수 기술을 평가하고, 미군이 추진하는 개발·획득 사업으로 연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FCT를 계기로 미 육군의 무인차량(S-MET) 사업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의 무인 체계 기술 경쟁에 뛰어들 계획이다.


정재훤 기자
조선비즈 산업부 정재훤입니다.
오늘의 핫뉴스
욘사마 대신 '횹사마'… 日서 '한국식 연애'가 대세라는데
산업 많이 본 뉴스
알아서 지형 탐색해 적 공격… 한화 다목적 무인차 ‘아리온스멧’
영풍의 목줄 석포제련소 노리는 고려아연
[리뷰] 'X100VI' 필카 감성 그대로… 20가지 색감에 작동방식도 옛맛
100자평9도움말삭제기준
로그인 해주세요.
최신순찬성순반대순
상사화 1
2024.03.26 09:26:04
글로벌 방산 4대 강국으로 발돋음하기 위한 대한민국 방산업계의 노력에 힘찬 박수와 응원을 보내며, 한화가 미국 록히드마틴 이상의 종합 무기 회사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화이팅 ^~^

답글작성
67
0
MSCHOI
2024.03.26 10:19:43
적군이 아군 무기를 노획해 아군을 공격하면 안되니, 그것도 참고해야 완벽해질 듯 ~

답글작성
33
0
猫한 사랑
2024.03.26 11:02:47
이런 장갑차를 수만대 찍어내서 북한에다 풀어 놓으면 환장할 정도로 좋겠네~~~

답글작성
11
0

더보기